칼맑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저작선집 3
칼 마르크스 외 지음, 박종철출판사 편집부 엮음, 김세균 감수 / 박종철출판사 / 199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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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그 과거
노동 조합들은 본래, 적어도 노예보다는 조금 나은 계약 조건을 전취하기 위해 그러한 경쟁을 제거하거나 적어도 제한하려는 노동자들의 자연발생적인 시도로부터 생겨났다. 따라서 노동 조합들의 즉각적인 목표는 일상적인 필요에만, 자본의 끊임없는 침해를 저지하는 방편에만, 한마디로 임금과 노동 시간에 문제에만 한정되었다. 노동 조합들의 이러한 활동은 정당할 뿐만 아니라 필요하기도 하다. 현재의 생산 제도가 지속되는 한, 그것은 없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그것은 모든 나라에 걸쳐 노동 조합들이 결성되고 그것들이 결합됨으로써 일반화되지 않으면 안 된다. 다른 한편, 노동 조합들은 자신도 의식하지 못한 채 노동자 계급의 조직화의 중심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것은 중세의 도시나 꼬뮌이 중간 계급에게 그랬던 것과 마찬가지이다. 노동 조합이 자본과 노동 사이의 유격전에 필요한 것이라면, 임금 노동과 자본 지배라는 체제 그 자체를 폐지하기 위한 조직된 세력으로서는 훨씬 더 중요하다.-138쪽

(c) 그 미래
본래의 목적은 물론이고, 노동 조합들은 이제 완전한 해방이라는 폭 넓은 이해 관계에 있는 노동자 계급의 조직화의 중심으로서 신중하게 행동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노동 조합들은 이러한 방향을 향하는 모든 사회적 및 정치적 운동을 지원해야 한다. 스스로를 노동자 계급 전체의 전사이자 대표라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행동한다면, 노동 조합들은 결사에 소속되지 않은 사람들을 자신들의 대열에 끌어들여야 한다. 노동 조합들은, 예를 들면 예외적인 환경 때문에 무력화되어 있는 농업 노동자들처럼 매우 적은 대가를 지불받고 있는 업계의 이해를 세심하게 돌봐야 한다. 노동 조합들은, 자신들의 노력들이 편협하고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짓밟힌 수백만의 해방을 목표로 하는 것임을 세계 일반에 납득시켜야 한다.-139쪽

비평 세미나를 하면서 오늘 부닥쳤던 문제를 해결해 준다. 30년대 중반 조선공선당의 해체 이후에 자발적 노동자, 농민의 노동 쟁의와 소작 쟁의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나는 이를 긍정적이라고 생각을 한다. 지식인들의 역할은 물론 긍정적인 것이지만, 진정한 역사의 주체는 민중들의 역동적인 힘이고 지식인은 이를 보조할 뿐이다. 그러나 그 전 조선의 운동은 지식인 중심성이 너무 강하게 노정했던 듯 하다.
30년대 중반 이후 비로서 자연발생적인 민중들의 움직임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환경의 절박함을 들어내주며 동시에 민중들의 집단화와 발전의 맹아를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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