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양철북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마지막 영토로서의 동화?

하이타니 겐지로의 등단작만큼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가능성과 의의를 보여주는 성공적인 (대중적이라는 의미에서, 또 그 감동의 깊이에서) 작품이 있을까.

그것은 '동화'라는 데에서, 계몽이 직접적으로 드러날 수 있고, '작위적' 설정이 보다 쉽게 눈감아 질 수 있는 '장르'의 문법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자칭 '리얼리스트'들은 역시 자신의 눈길을 '동화'로 돌려야 되지 않나 싶다. 남한도 소위 386세대들에 의한 동화들이 많이 창작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쓰레기 처리장이라는 상징적 장소 속에서, 노동자 계층의 삶과 투쟁을 그려내면서, 승리라는 전망을 힘있게 그려낸 소설. 그 속에 초등학교 선생님이라는 지식인의 매개 등이 흥미롭게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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