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 레닌주의 미학의 기초이론I

2. 미학사의 주요한 단계

2.8 계몽기의 문학

독일의 계몽주의

헤르더- 구비문학을 모든 시가의 무진장한 원천으로 간주. 민요의 수집을 호소하고, 인민만이 진실의 건전함 담당자라 주장. 예술의 민족적 독자성 연구 호소. 독일 고대에 관한 연구의 필요성 주장.

괴테- 일반적인 것을 표현하기 위해 개별적인 것을 찾는 방법 - 알레고리

개별적인 것 속에서 일반적인 것을 통찰하는 것 - 시가

즉 시가는 개별적인 것을 표현하며, 묘사되는 개별적인 것을 생동감있게 感受하는 사람은 동시에 일반적인 것도 획득함.

예술의 특수성은 일반과 특수의 통일을 특수한 것을 매개로 표현하는 것. 현실에 있어서 직접적으로 직관된 것이 법칙적인 것과 합치하고 현상이 본질과 합치한다면 예술은 불필요.

2.9 독일 고전관념론의 미학

칸트- 미적인 것에 대한 지각의 주관적 조건을 분석.

미적인 것의 특징 1. 미적 감정은 대상에 대한 순수한 애정. 2. 개념의 도움없이(오성의 카테고리의 도움없이) 보편적 사랑의 대상으로서 우리에게 표상됨. 즉 미적 판단은 논리에 근거할 수 없음 3. 합목적성의 형식(목적에 관한 표상없이 대상 속에서 지각됨: 무목적성) 4. 필연적인 사랑의 대상으로서 개념없이 수용됨.

-> 미적인 것은, 이익에 대한 어떠한 관심도 없이, 순수한 형식으로서 필연적으로 만인에게 받아들여지게 되는 것.

이러한 미에 윤리적인 성격을 부여. ‘미는 도덕적 선의 상징이다’ 예술 그 자체가 단수난 선의 심볼로 환원됨.

예술은 천재의 산물, 예술은 천재에 의해서만 가능. 천재란 규칙을 부여하는 권능이며, 절대적 창조의 원리이며 무조건적으로 독창적.

피히테- 예술은 우리를 도덕적 인식의 길로 인도. 과학자는 오성을 발전, 도덕교사는 인민의 심성을 함양, 예술은 인간을 어떤 하나의 전체로 발전시킴. 예술은 이념을 감각적 대상으로 구상화함. 즉 예술은 현실을 철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줌.

헤겔- 예술은 절대정신의 발전의 한 단계. 절대정신은 예술, 종교, 철학 세 가지 형태를 취하여 나타남. 절대정신의 자기인식은 예술에서는 직관의 형태로, 종교에서는 표상의 형태로, 철학에서는 개념의 형태로 이루어짐. 이 형태들은 역사생활에 있어서 순서적으로 지배적인 지위를 차지함.

예술은 물질적 세계의 특수한 반영형식이 아니라 개념의 자기발전. (따라서 미학에서 자연의 미를 배제.)

그의 통찰 1. 노동 속에서 인간의 ‘자기발생’을 보고 있음. 예술에 대해서도 이같은 노동관으로부터 접근. 예술은 외적 세계의 인간화, 외적 사물에 대한 인간의 ‘자기생산’, 인간의 세계에 대한 관계의 한 형태. 인간은 예술작품을 통해 외적 사물에서 자신을 거듭 구현함으로써 ‘자아’를 재인식.

2. 예술의 발전적 제형태를 내용(이념)에 의존시킴. 예술의 여러 가지 스타일과 종류 및 장르의 교대는 우연적 현상이 아니라 합법칙적인 과정.

3. 예술의 과제는 감성적 형태로(예술적 형식) 진리를 드러내는 것. 예술은 진리를 추상적 형태가 아닌 직관적 형태로, 살아있는 개성적 형상의 형태로 표현한다. 예술은 절대정신이 자신을 드러내는 보다 저급한 형태. 일체의 진리가 모두 예술의 대상으로 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진리가 그 내부에 구체적 감성적인 형태로 이행할 가능성을 잠재하고 있어야함.

4. 자본주의사회에서 개인은 타자의 수단이며 그 자신 또한 타자를 자신의 수단으로 변화시킴. 인간은 그에게 있어서 주어진 국가기구의 법률, 제도, 민사관계 등의 외적 작용에 의해 좌우되는 존재.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참된 예술의 대상이 될 수 없음.

2.10 19세기 러시아의 혁명적 민주주의의 미학

러시아의 혁명적 민주주의자의 이데올로기는 봉건농노제의 첨예한 위기와 민중의 반농노제운동의 성장에서 비롯. 농노제의 압박에 저항하는 싸움에 참여하고 있었던 수백만 러시아농민의 이해와 의지와 願望을 표현. 실제현실 그 중에서도 인간생활의 재현으로 예술을 보면서, 그들은 예술이 인간의 창조활동의 일종으로 인간의 적극성의 발현이며, 재현된 현실의 합목적적인 창조적 변용이라고 주장. 예술과 과학을 상호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 고유한 특수성을 가진 특수한 인식형태로 봄. 철학적 기초의 한계때문에 예술에 있어서 현실반영의 특수형태로 예술형상을 설명하고 그 근거를 세우는 것입 불가능했음. 예술발전의 역사적 법칙을 파헤쳐 이 발전을 사회 토대의 변화에 의존시켜 이해하지도 못했다. 또 계급과 계급투쟁에 대한 과학적인 관념을 완전히 자기들의 것으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예술의 국민성과 계급성의 상호관계를 명확하게 할 수 없었다. 역사적으로 제약된 국민대중의 지향과 욕구를, ‘인간본성’의 자연스러운 항구적인 지향으로 봄. (민중의 지향과 욕구의 표현으로서 예술의 국민성을 파악)

체르니셰프스키키(Nikolai Gavrilovich Chernyshevskii, 1828~1889)

현실과 예술과의 관계 1 예술은 인간의 미에 대한 요구로부터만 생겨난 것이 아니라 인간 욕구의 총체로부터 생겨났다 2 예술의 내용은 아름다운 것에 한정되지 않고 인간에게 ‘일반적으로 흥미있는 것’의 전부를 포함한다 3 예술의 미적 향락의 대상일뿐만 아닐 생활의 인식수단이다 -> 예술이 인간에게 미적 향락을 주어야 하는 것을 인정하면서 동시에 독자적인 세계인식, 생활현상의 해설로 예술을 파악함. “생활의 재현은 예술의 본질을 이루는 기본적 특징이다. 예술작품은 종종 생활의 설명이라는 특별한 의의를 가진다. 또 그것은 생활현상에 대한 판결의 의의도 가진다”

예술을 현실의 재현이라고 보는 견해를, 예술을 ‘자연의 모방’이라고 보는 이론과 구분. 재현이란 현실의 위조, 외면형태의 모사가 아니라, 현실의 내면적 내용의 전달, 그 본질적인 것, 특징적의 표현을 필요로 함. 재현이란 단순한 모방과 달리, 예술가의 창조력, 창조적 공상력에 충분한 활동여지를 남김.

‘순수’예술을 운운하는 것은 실제로는 예술상 일정한 정치적 경향을 은폐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 절박한 사회적 요청과 시대의 선진적 사상과의 결합이 예술에 참된 활력을 줌.

도브롤류보프(Nikolai Aleksandrovich Dobroljubov)

문학은 변화하는 생활을 재현하고, 스스로도 생활에 일어나는 변화에 대응하여 변화, 발전한다. 이에 근거해 예술작품에 대한 판단의 출발점은 추상적이고 강고한 미적 기준과 법칙이 아니라 일정한 발전단계의 모든 특징을 갖춘 현실생활이어야 함.

2.11 마르크스 레닌주의 미학의 탄생과 발전

마르크스 엥겔스의 미학사상

마르크스주의 이전 미학의 한계는 예술의 사회적 본질 즉 예술이 궁극적으로 사회의 물질적 기초의 발전에 조건지워지는 것을 철저하게 해명하지 못한 점에 있다.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예술이 그 자체에만 고유한 특수성을 갖고 있지 않다고는 한번도, 어디서도 말한 적이 없다. 그러나 동시에 그들은 예술의 내적 내재적 발전법칙으로부터만 출발해서는 문학과 예술을 정확히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예술은 사회적 의식의 하나의 형태일 뿐으로, 그 모든 변화의 원인은 인간의 사회적 존재, 즉 사회의 경제적 토대에서 구해야 하는 것이다. 즉 사적유물론의 입장에서, 문학과 예술 기타 상부구조적 현상에 대한 역사적 발전의 규정적 근원, 규정적 합법칙성을 경제적 토대에서 찾는다. 이데올로기 제형태-문학, 예술도 포함하여-는 이 점에서 토대에 대해서는 제 이차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예술의 구제는 사회적 제관계의 혁명적 변혁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사회혁명만이 인류의 예술문화의 끝없는 발전에 무한한 가능성을 부여한다. 이리하여 마르크스는 미학의 주요문제를 프롤레타리아혁명의 제문제와 결부시킨다. 그는 프롤레타리아트내에서 정치 경제 문화 제영역의 진보를 이룰 담당자를 찾는다. 혁명가였던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예술도 세계의 인식과 변혁의 도구로 간주하고 있다. 그들은 예술의 문제에 더해 철저하게 당파적이었으며 미학의 문제에서도 부르조아적, 수정주의적 경향과 치열한 투쟁을 전개하였다. 그들은 예술문제에 큰 관심을 보였고, 예술에 고도의 사상성과 예술적 완벽성을 확립하기 위해 분투하였으며 저명한 작가, 시인, 예술가들을 pt측으로 끌어오기 위해 노력했다.

예술은 현실의 반영이지만, 이 반영은 계급적 적대적 구성체의 제조건하에서는 결국 계급적 성격을 띤다. 지배계급은 자신의 에고이스틱한 이익을 보편적인 것으로 보고 자신의 관념과 사상을 다른 계급에 강요하려고 시도한다고 마르크스는 지적했다. 그러나 이러한 예술을 포함한 이데올로기 제형태는 계급적 편애의 표현일뿐만 아니라 현실의 반영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이데올로기라는 것은, 예술가나 작가를 포함하여 때로는 자기계급의 관념의 한계를 초월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예술가는 현실의 본질적 측면을 많든 적든 충실히 포착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은 처음부터 그 이데올로기가 반동적 계급의 추종적인 변호론자가 아니고 그리고 그 때문에 생활의 객관적 진실을 반영하는 능력을 상실하지 않고 있을 경우에만 그러하다.

전형에서는 합법칙적인 것과 구상적인 것, 전인류적인 것과 역사적으로 일시적인 것, 사회적 전반적인 것과 개성적인 것이 유기적으로 결합된다.

2.12 마르크스주의미학의 발전에 있어서 레닌적 단계

소비에트연방공산당과 그 지도자 레닌은 예술을 노동자의 공산주의교육의 강력한 수단으로 공산주의 원리에 의거하여 현실을 인식하고 변혁하는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예술문화의 모든 문제를 pt혁명과 사회주의 건설의 임무라는 입장에서만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술의 사명은 올바른 현실인식과 그 혁명적 변혁을 촉진시키는데 있다. 이를 수행할 수 있는 것은 충실한 세계상을 그려내는 리얼리즘예술 뿐이다. 이 ‘리얼리즘’은 특정의 예술적 경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보다도 생활의 진실성, 현실의 본질적이고도 합법칙적인 제 연관에 대한 깊은 통찰에서 비롯한다. 여기서 진실성은 개별적인 사실이나 현상이 재현된 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전형적인 것’이 재현된 점에 있다. 또 이는 예술가가 얼마나 제현상의 합법칙적 연관을 통찰하고 있는가에 따라, 얼마나 현실의 본질적인 측면과 내용을 인식하고 있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그러므로 예술가의 세계관은 예술작품이 예술적으로 충분한 가치를 지니기 위한 기초이다. 이데올로기란 현실의 수동적인 재현에 그치지 않고 항상 무엇인가를 주장하든가, 부정하든가, 현실에 대해 판결을 내리든가, 일정한 사회이상의 견지에서 그것들을 평가하는 것이다. 또 상상의 역할은 현실의 발전과정을 예견하는 수단이며, 공상은 현실로부터 유리될 수 없으며 오히려 현실이 나아가는 방향과 의미를 가질 때 유용할 수 있다.

레닌의 인식론인 반영론의 근저에 있는 것은 외계의 실재적 객관성을 승인함과 인간두뇌에서의 외계반영을 승인함이다. 즉 인간의 감각이나 개념은 자연에 실재하는 사물과 과정의 모사이다. “여기에는 실제로, 객관적으로 세 개의 항이 있다. 첫째 자연, 둘째 인간의 인식(동일한 자연의 최고 산물로서의 인간의 두뇌), 셋째 인간의 인식상 자연의 반영형식, 여기서 형식이란 개념, 법칙, 카테고리 등이다.” 이러한 레닌의 인식론상의 명제에 의하면, 예술의 종류, 장르의 발생, 발전, 개화, 조락은 예술발전의 객관적 조건에 따라 결론지워지며 또 설명될 수 있다. 이들 형식은 바로 현실의 모형이다(물론 현실의 기계적 모조는 아니다.) 이는 현실반영의 형식은 오로지 작가, 예술가의 주관적 자의에 좌우된다고 말하는 관념적 형식주의적 이론을 논박하는 것이다.

레닌은 예술의 계급적 피제약성과 계급적 경향성에 관한 맑스주의 학설을 구체화하고 풍부하게 만들면서, 당파성이라는 개념을 예술활동에 적용시킨다. 당파성이란 고도로 성숙한 계급투쟁의 결과이며, 엄밀한 당파성은 사회발전의 제 법칙을 알고 이 법칙을 기초로 하여 노동자의 해방과 행복을 위한 투쟁의 진실한 슬로건을 고창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당파성의 원칙은 작가나 예술가의 개성을 빼앗는 것이 아니다. 예술에 있어서 개인적 호감, 사상, 공상, 형식적 내용에 대한 자유가 그 어느 분야에서보다도 많이 요구되는 점을 지적함과 함께 레닌은 당이 예술을 지도할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문학은 全pt 사업의 일부로, 전노동자계급의 자각한 전위전체에 의해 움직여지는 하나의 단일한, 위대한 사회민주주의적 기계장치의 ‘나사못’이 되어야만 한다. 문학은 조직적, 계획적, 통일적인, 사회민주주의적 당활동의 일구성 부분이 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공산주의적 당파성의 원칙은 예술가가 당원인가 아닌가하는 형식적인 것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 개인의 신념과 사상적 입장, 그리고 사회의 공산주의적 개조를 지향하는 인민의 투쟁에 분명히 결합되어 있는가에 따라 과거의 문화유산에 대한 당파적 태도로 표현된다. 공산주의적 당파성의 원칙은 부르조아 이데올로기에 대한 비타협적 투쟁으로 그리고 공산당의 정책과 예술과의 불가분한 결부로, 문학과 예술에 대한 당의 지도로 표현된다.

레닌은 인민에 대한 봉사를 새로운 문화와 예술의 기본내용이라고 생각했다. 레닌은 형식의 입장에서 작품을 평가할 경우, 작품에서 가장 높이 평가했던 특질은 바로 미, 즉 누구에게나 쉽게 이해되는 것인 예술적인 설득력이었다. 그는 예술의 내용뿐만 아니라 그 형식의 민주화를 위해서도 투쟁했다. 예술은 인민에게 이해될 수 있는 것이어야만 했기 때문이다.

“예술은 인민의 것이다. 예술은 광범한 노동대중에 뿌리를 내려야 한다. 예술은 이 대중에게 이해되고 사랑 받아야만 한다. 예술은 이 대중의 감정, 사상, 의지를 통일하고 그것들을 고양시켜야 한다. 예술은 그들 내에서 예술가를 깨우치게 하고 발달시켜야 한다.”

마르크스 레닌주의 미학의 가장 심오한 특질은 그것이 사회투쟁의 실천과 역사의 각 단계에 있어서 사회주의혁명의 현실적 제 과제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다. 예술문화를 발전시키는 당의 전면에 제기되었던 기본적 과제는, 근로대중과 민중에 봉사하는 방향으로 예술을 이끄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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