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치 - 시공 로고스 총서 30 시공 로고스 총서 30
게오르그 리히트하임 지음, 이종인 옮김 / 시공사 / 2001년 3월
평점 :
절판


맑스주의 문예이론이 많이 비난받았던 이유 중 하나는, 문예의 정치에의 복속 때문이었다. 이것만을 이유로 비난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는 우선 제쳐놓고, 레닌 이후 60년대까지 맑스주의 문예이론이 정치에 복속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레닌 이후 60년대의 대표적인 맑스주의 문예이론가인 루카치는, 정치상황에 따라 입장을 바꾸고, 또 후에는 다시 번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따라서, 다른 맑스주의 문예이론가들도 마찬가지이지만, 루카치 사상을 통시적으로 이해하는데 있어, 당대 정치적, 사상적 배경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다.

리히트하임의 이 얇은 책은 이러한 정치적, 사상적 배경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유려한 번역으로 놀라게 하는 이종인 선생의 번역과 긴요한 역주도 좋다. 다만 이렇게 얇은 책이니만큼, 루카치 '사상' 그자체에 대한 이해보다는 루카치 사상의 정치적 배경을 이해한다는 의도로 읽는다면 만족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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