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적인 노동자 및 지식인 출신의 정치투쟁 지도자들이 양성되도록 돕지 않는 한, 대중은 결코 정치 투쟁을 수행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할 것이라는 점이다. 그런데 그러한 지도자들이 양성되는 것은, 우리의 정치 생활의 모든 측면, 다양한 계기로 벌어지는 다양한 계급의 갖가지 항의와 투쟁의 시도를 일상적이며 체계적으로 평가하는 것을 통해서만 가능하다.-210쪽
삐사례프는 꿈과 현실 사이의 괴리라는 문제를 두고 다음과 같이 썼다. "같은 괴리라 해도 천차만별이다. 나의 꿈은 사건의 자연스러운 진행을 앞지를 수도 있다. 또는 완전히 빗나가서 사건의 그 어떤 자연스러운 진행도 이를 수 없는 곳으로 갈 수도 있다. 첫째 경우에 꿈은 아무런 해도 입히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일하는 사람의 정력을 지탱시키고 증대시킬 것이다. 그러한 꿈에는 노동력을 왜곡하거나 마비시킬 요소가 전혀 없다. 심지어 완전히 그 반대이다. 만일 사람이 이런 식으로 꿈꿀 수 있는 능력을 완전히 박탈당하고 있다면, 종종 앞서 나가 자신의 손으로 이제 막 빚어지고 있는 창조물 자체를 완결된 통일적 상태로 정신적으로 인식할 수 없다면, 그렇게 된다면 예술 과학 실천적 생활 등의 영역에서 광범위하고도 힘든 일을 인간이 계획하고 끝까지 추진할 수 없도록 만드는 각성제가 어떤 것이 있을지, 나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다.-222-223쪽
꿈과 현실 사이의 괴리는, 꿈꾸고 있는 사람이 자신의 꿈을 진지하게 믿는다면, 삶을 주의깊게 들여다보고 자신이 관찰한 바를 자신의 공중누각과 비교해 본다면, 그러니까 자신의 공상을 실현하기 위해 성실히 활동한다면, 아무런 해악도 끼치지 않는다. 꿈과 삶 사이에 조금이라도 만나는 지점에 있다면 모든 것이 순조로울 것이다.
대중은 결코 정치투쟁을 수행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할 것이라는 레닌. 당대 러시아의 상황과, 현재 남한의 상황은 분명 매우 다르다. 그러나 얼만큼 어떻게 다르기에, 우리는 낙관할 수 있는가? 매스미디어의 지배는 비교할 수도 없을만큼 강력해졌고, 국가의 강제는 교묘하고 세련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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