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론을 읽는다 - 두레신서 33
루이 알튀세르 외 지음, 김진엽 옮김 / 두레 / 1991년 3월
절판


우리가 가장 경미한 것이라 하더라도 경제적 대상에 대한 고전적인 견해로의 부주의한 역행을 피하려고 한다면, 그리고 만약 경제적 대상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적 견해가 하나의 비경제적인 구조에 의해 외부에서 결정된다고 말하지 않으려면, 이것은 지극히 중요한 점이다. 구조는 그 현상의 외견(aspect)과 형태 및 관계들을 수정하는 경제적 현상들의 외부에 있는 본질이 아니며, 또한 그것이 현상 외부에 있기 때문에 부재한 하나의 원인으로서 현상들에 대해 효과를 미치는 경제적 현상들의 외부에 있는 본질도 아니다. 구조의 '환유적 인과성' 속에서 그 효과들에 대한 원인의 부재는 경제적 현상들과 관련하여 구조가 갖는 외재성에 기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구조가 하나의 구조로서 그 효과들 속에서 갖는 내재성의 형태인 것이다. 따라서 이것은, 효과들이 구조의 외부에 있지 않으며, 구조에 의하여 특징을 각인받는 하나의 미리 존재하는 대상, 요소 또는 공간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즉 그것이 의미하는 것은, 구조가 그 효과들 속에 내재하고, 스피노자적인 의미를 따르자면 효과들 속에 내재하는 하나의 원인이라는 것이며, 구조의 전체적 실존(existence)은 그 효과들로 구성된다는 것이다. 요컨대 그 고유한 요소들의 독자적인 결합에 불과한 구조는 결코 그 효과들의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239-240쪽

올해에 본격적으로 알튀세 공부에 착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올해 가을쯤이면? 가을까지는 레닌과 마오까지), 내 공부는 결국 알튀세로 집중된다. 구조와 주체에 대한 해결 없이는 한발작도 나아갈 수 없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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