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사회주의 닫힌 사회주의 - 역비의책 29
안토니 라이트 지음 / 역사비평사 / 199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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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가 안토니 라이트, 현 영국 노동당 소속의 하원의원(2007년 2월 현재)이다. (똑같은 이름의 의원이 2명 있는데, Dr Tony Wright가 바로 지은이) 정작 이 의원의 홈페이지(www.tonywright.labour.co.uk/)에 가보면 이 책의 원저 Socialisms: Theories and Practices는 나오지도 않는다. 물론 실제 쓴 것은 사실인데, 그 만큼 '주저'는 아니라는 것.

그래도 그럭저럭 읽을만하다. 한국어 문장도 안되는 문장도 많고, 오타도 수두룩하지만...;;

어쨌든 저자는 '맑스주의'가 아닌 다른 사회주의도 많다는 것을 다양한 흐름을 좇으면서 보여준다. 각각에 대해서 심오한 분석과 접근을 취하는 것은 아니지만, 각각의 다른 사회주의가 어떤 논점 때문에 분리되었는지 (혁명이냐 개량이냐, 조직이냐 자율이냐 등)를 살펴본다.

서구 사회주의 입장에서, 특히 '민주사회주의'라는 책을 끝까지 읽어도 결국 그것의 구체적인 특성을 잡아낼 수는 없는 그 입장에서 서술하였기는 했지만, 이는 책의 말미에 가서야 조금 등장 할 뿐이다. 소련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서술하면서, 공산주의와 사회민주주의가 아닌, '민주사회주의'의 길로!라고 주장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민주사회주의'라는 입장에서의 비판이기는 하지만, 새겨두어야 할 대목들이 곳곳에 눈에 띈다. 맑스주의자들은 왜 pt가 혁명적이면서도, 왜 그들은 지금 혁명적이 아닌지, 왜 자본주의는 망할 것이면서도, 왜 망하지 않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고 한다.

맑스의 사유 곳곳에 드러나는 헤겔적 사유와 결별해야 한다고 이미 주장된 바이지만, 이를 통해 '진정한 맑스'를 정제하는 일이 아니라, 맑스 또한 정세에 대한 대응으로서의 실천적 입장을 견지하였고, 그 시대의 사상가/활동가 였음을 인정하는 일이 필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우리시대의 정세에 대한 대응과 새로운 이론적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물론 현재 모든 이론가/활동가들은 이를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나를 위해 한번 더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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