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바다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18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경식 옮김 / 문예출판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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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년전 쓰여진 이 유명한 소설, 노인과 바다를 다시 읽었다. '다시'라고 하지만 아마 10년도 더 전에 읽었던 것이라서 이 소설을 읽지 않은 사람들도 모두 아는 결말만이 기억에 남았을 뿐이었다.

다시 읽으니, 까뮈나 사르트르와 많이 비교된다. 특히 까뮈의 '시지프의 신화'와.

불굴의 의지, 행위 자체의 무의미성.

그럼에도 핵심적으로 다른 것은, 인간의 '본질' 자체를 투쟁으로서 선규정하고 출발하는 듯한 인식이 곳곳에 보이기 때문이다. 샤르트르의 실존주의가 '실존'과 저주받은 자유에서 출발해서 '앙가주망'에 도달해서 투쟁으로 귀결되었다면,

헤밍웨이는 삶이란 무의미할지도 모르지만, 인간이라는 것, 생명이라는 것은 투쟁이라는 본질을 표나게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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