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거리예술축제 2017

한국, 현대무용, LDP무용단

무용수 : 류진욱, 천종원, 김성현, 강혁, 윤나라, 임종경, 이정민, 정건, 장지호, 임샛별, 김보람, 김수인, 정록이, 이주희, 양지연, 한윤주, 이홍

공연명 : 룩룩

공연날짜 : 2017. 10. 7. 18:30

공연장소 : 서울광장


서울거리예술축제2017에서 마지막으로 본 공연은 LDP의 룩룩이었다.


올해 4월 아르코예술극장에서 LDP 정기공연으로 했던 작품인데, 시간이 잘 안 맞아서 못 봤는데 이번에 서울거리예술축제2017에서 한다는 사실을 알고 처음부터 보려고 마음먹었었다.


대학로에서 별과 헤어진 후, 시청으로 갔는데... 박근혜 지지자 여러분께서 시위&집회를 하고 있었다. 이럴수가...


잔디광장 안에 사람도 많았지만, 시위&집회 때문에 LDP의 공연은 30분 연기되었고 싶지어 1시간 공연이 반으로 뚝 잘려서 30분만 공연을 하였다.


하아... 박근혜 지지자 여러분. 누구를 지지하던지간에 개인 자유지만... 공연을 방해하는 행동은 내가 못 참겠습니다.

 

 

앞자리는 이미 자리가 없어서 뒷편으로 왔는데, 뒷편에도 사람이 이미 많았다.


결론은 공연도 잘 못보고, 사진도 제대로 못 찍었다.


그럼에도 LDP 단원의 춤은 엄청 잘 추더라.


LDP 공연은 길거리 공연 말고, 나중에 공연장에서 제대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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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죽어 버린 사람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만든 영화를 자주 보는 편이 아니다. 특히 30살 이전에 죽은 사람 이야기는. 작년에 개봉하였던 에이미 와인하우스도 보지 않았다.


그런게 있다. 27살클럽. 27살에 죽은 천재(대중음악 음악가)를 뜻하는건데 여기에는 몇 년전에 죽은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포함해서 지미 헨드릭스, 재니스 조플린, 커트 코베인 등이 포함되어있다.

안 그런 사람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 술과 마약에 쩔어살고 (타살 의혹이 있기는 하지만 공식적으로는)자살이나 약물 과다복용으로 생을 마감하였다. 그래서 난 27살클럽의 천재성과는 별개로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끝까지 살아남지 못한 것이니.


난 히스 레저가 출연한 영화는 딱 두 편을 보았다. 그리고 그 두 편이 히스 레저가 출연한 영화 중 베스트로 손꼽히는 '브로큰백 마운틴'과 '다크 나이트'이다. 두 영화 모두 인기가 많았고 그 두 편 때문에 히스 레저가 죽었을 때 많은 사람이 안타까워했다.


히스 레저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지 못했고 궁금하지 않았다. 다만, 하도 청춘 영화 어쩌고 하길래 일단 보고 판단하고 싶었다.

영화를 보면서 청춘영화인지는 잘 모르겠고, 정말 재미없다고 느꼈으며, 그냥 히스 레저를 기리기 위한 추억 영화처럼 생각되었다.


우리 모두 10대 후반~20대 일때 하고 싶은 것이 얼마나 많은가? 히스 레저는 물론 재능도 있었겠지만 성공은 한 것이고 그것때문에 죽음이 아쉬운 것일수도 있다.


다크나이트의 조커 역할에 몰입해 후유증으로 자살했다고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만, 영화를 보면서 캐릭터에 몰입하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캐릭터 후유증이 생길만큼 현실과 상상을 혼돈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다.


아직까지 히스 레저가 죽은 사인은 약물중독이다. 히스 레저의 팬도 그의 연기를 쫓아다니며 영화를 보는 사람도 아니지만, 한 사람의 죽음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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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약속이 취소되고 집으로 일찍 귀가하던 중에 영화가 보고싶어 검색해보니 일본영화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가 개봉한 상태였고 마침 집 근처 영화관에서 하고 있었다.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영화 시작 전에 도착하면 보고 아니면 말고라는 생각으로 갔다. 영화 시작 10분정도 전에 도착을 해서 영화티켓을 끊고 바로 입장을 했다. 영화관 안에 사람은 별로 없었다.


인간을 성과로만 취급하는 회사에 취업에만 급급해서 잘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생각조차 하지 않는 사람이 합쳐져 자살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돈을 많이 버는 것, 성과를 많이 올리는 것만 성공이라고 생각하는 집단에서 성과로만 사람을 판단하는게 옳은 일인지에 대한 의문은 이상해보일 수 있었을 것이다. 다카시가 회사를 그만둔다고 했을 때, 그를 이해하지 못했던 과장처럼.


야마모토 유가 말하는 희망과 다카시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의 연결고리가 적다고 느꼈지만, 우리가 일을 하는 이유나 돈을 버는 이유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았다.


그렇다고 해서 야마모토 유처럼 돈과 상관없이 살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영화는 영화일 뿐이고 아무튼 살려면 최소한의 돈은 필요한 부분이니까.


다카시는 죽지 않았지만 성과 1위이면서도 부담감을 느끼며 힘들어하던 이가라시는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고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개운하지 않았다.


게다가 회사에서 아침마다 유급휴가는 없다, 10분 지각할 때마가 지각비 100엔이라는 말을 외치는 다른 사람의 삶은 도대체가 괜찮은건지...


일본도 한국도. 이런 식으로 일을 하는건 아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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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거리예술축제 2017


한국, 비보이, 갬블러 크루


출연 : 박지훈, 신규상, 장수용, 손석경, 홍성진, 성승용, 최동욱, 김기수, 홍성식, 임석용

공연명 : 플라이 업

공연날짜 : 2017. 10. 6. 15:00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

 

 

 

 

 

 

 

 

 

 

 

 

<갬블러 크루, 플라이 업>

Mnet 댄싱9에 출연하였던 홍성식, 김기수, 신규상이 속해있는 비보이팀 갬블러 크루의 서울거리예술축제 공연.

비보이 특성상 그라운드 기술이 많아 꾸역꾸역 맨 앞자리를 사수하였지만, 중앙이 아진 제일 좌측에서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었다.

갬블러 크루의 공연을 실제로 본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일단 비보이 실력 자체는 나무랄데 없었으나 역시 거리공연이라는 특성 상 그리고 중간중간 비보이 기술 설명으로 인하고 템포가 느리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배틀이라면 더 쫀쫀하게 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있지만, 시민 대상으로 하는 공연이다 보니 기술의 수위조절을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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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귀국 이후 - 계속 쓰는 이야기지만 - 지속적인 감기와 9월의 아홉수때문에 정신도 경황도 없었다.

지갑을 잃어버혔다는 사실이 제일 큰 걸림돌이기는 했지만, 아무튼 영화 아이 캔 스피크 관람은 계속 뒤로 밀렸다.


그나마 다행이라도 생각했던 점은 영화의 흥행으로 집 근처 영화관에서 영화가 지속 상영 중이었다는 사실이다.


일본군 성노예(위안부라고 많이 쓰지만 사실 성노예가 맞지 않을까 싶다.)로 끌려갔던 나옥분 할머니.


과거는 이야기하지 않은 채 여기저기 각종 민원을 넣으니 구청에서도 시장바닥에서도 미운털이었던 할머니에게 마음을 연 것은 진주댁과 영재이지 않았나...


할머니에게 영어를 가르쳐주고 주인공역할을 한 것은 박민재역의 이제훈이었다지만 민재보다는 민재의 동생인 영재가 할머니의 외로움을 더 잘 알지 않았나 싶다.

- 민재보다 영재가 더 외로운 사람이 아니었을까?


나옥분 할머니 기사가 뜬 뒤에, 진주댁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리고 걱정이 많이 되었을까?


워싱턴 D.C에서 일본군 성노예 연설보다 할머니와 진주댁이 마켓 앞에서 서로 부둥켜안고 울 때가 더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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