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 1 ㅣ 세미콜론 코믹스
이가라시 다이스케 지음, 김희정 옮김 / 세미콜론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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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코모리와 거기서 하는 말은 달라서 말야.
사투리라든가 그런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의 몸으로 말야.
직접 시험해보고,
그 중에서 자신이 느낀 것과 생각한 것,
자신의 책임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건 그것뿐이잖아?
그런 것들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을 존경해.
신용도 하고.
아무것도 한 일이 없는 주제에 뭐든 아는 척이나 하는.
타인이 만든 것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옮기기만 하는 인간일수록 잘난 척만 하지.
천박한 인간의 멍청한 말을 듣는 게 이젠 정말 지긋지긋해졌어.

타인에게 죽여 달라고 하고는 죽이는 법에 불평하는
그런 인생 보내기가 싫어졌어.

여길 나가고 나서야 비로소
코모리 사람들... 그리고 부모님도 존경할 수 있게 됐어.

유우타는 자신의 인생과 마주하기 위해서 되돌아왔다고 생각한다.
난 도망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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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소스코드 - 초회 한정 아웃케이스 + 포스터 엽서 증정
던칸 존스 감독, 미셸 모나한 외 출연 / 블루키노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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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인지 알게 된다면, 나를 위해서 그리고 남을 위해서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만드는 특별한 영화.
아쉬운 점은 이제는 다소 식상해진 타임슬립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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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지하철에서 모르는 여자가 말을 건다 ㅣ 앗코짱 시리즈 2
유즈키 아사코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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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코짱 2번째 이야기.
회사 안이 전쟁라면 회사 밖은 지옥이라고 미생에서 나왔던가?
1권의 첫번째 이야기에서는 같은 회사 안의 앗코와 미치코, 두번째이야기에서는 회사 안의 미치코와 사업을 시작한 앗코, 세번째 이야기에서는 밤거리를 질주하는 여자 회사원과 옛 스승, 네번째 이야기는 옥상에 맥줏집이 생긴 사무실 이야기가 나온다.
2권의 첫번째 이야기에서는 또다른 회사에 다니는 아케미와 또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 앗코, 두번째 이야기에서는 다시 만난 미치코와 또 다른 새 사업을 시작한 앗코, 세번째 이야기에서는 도쿄에서 간사이 지방으로 내려간 여자 회사원, 네번째 이야기는 구직활동을 하는 졸업반 여대생의 이야기이다. 1,2권 전부 통틀어서 가장 좋았던 이야기는 네번째 이야기. 프리터가 양산된 일본 사회에서 자의든 타의든 자신의 길을 선택해나가는 젊은이들이 안쓰럽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구절은 아케미와 앗코짱의 대화. 이게 시리즈 1권보다 2권이 좀 더 좋았던 이유였다.

"말도 안돼요, 조명 따위로……. 사람의 목숨을 구하다니. 그럴 리 없어요.”

“그렇지. 나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어. 근데 실제로 지금까지 파란 조명을 켜놓은 다른 노선에서도 투신 자살이 훨씬 줄었대. 파란 빛의 효과야. 그것도 이 세상의 진실 중 하나. 사람의 일생을 늘리는 것도 줄이는 것도 그런 별것 아닌, 한심하고, 사소하고, 없어도 아무도 곤란해 하지 않을 것들이지.”

마치 사람이 달라진 것처럼 부드럽고 침착한 목소리였다. 아케미는 자신의 손에 든 스무디를 바라보았다.

“나도 알아. 일주일 가지고 인생은 바뀌지 않아. 아침을 잘 먹었다고 해봐야 그런 건 자기만족이고, 누군가에게 평가받는 것도 아니지. 현명해지는 것도 아니고 미인이 되는 것도 아냐. 내가 강요한 것은 고작 채소 주스야. 눈의 피로와 스트레스에 좋은 식재료를 아무리 먹어도 가장 중요한 건 본인이 건강해지려고 하는 의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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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 - 런치의 앗코짱 ㅣ 앗코짱 시리즈 1
유즈키 아사코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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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읽기 좋은 소설.
현실은 이렇게 간단하게 문제해결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제 알아서일까?
정직원에게도 쉽지 않은 회사가 정규직이 아닌 직원에게는 더 어렵고, 그에게 롤모델이자 멘토가 되어주는 직장 상사, 둘 다 회사를 떠나 회사 밖에서 다시 만나는 이야기는 이미 훨씬 더 진중하게 미생에서 접했기 때문일까?
음식으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한다는 일본 태생의 스토리들에 너무나 많이 노출되어왔기 때문일까?
기대했던 정도는 아니었다.
앗코상의 외적인 모델이 되었을 와다 아키코를 찾아보니 재일한국인이었다. 그렇구나. 책을 읽을 때에는 훨씬 더 부드러운 이미지였는데. 이 책은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선배 문화는 일본에서 우리 나라로 넘어 온 줄 알았는데. 점점 개인주의화 되어 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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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 코믹 스트립 완전판 4 : 1960~1961
라스 얀손 지음, 최제니 옮김 / 작가정신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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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베 얀손의 동생 라스 얀손이 쓴 무민 이야기는 한마디로
"더 친절하지만 덜 날카로운 무민" 이다.
첫 에피소드 램프 이야기만 보아도 지니에게 빈 소원인 진주 목걸이가 알고보니 남의 것을 훔친 것이었다는 이야기 다음부터는 다소 지루하게 느껴진다. 어쩌면 누나의 작품에서 보였던 기발하지만 다소 낯설었던 매력들이 다소 식상하지만 그만큼 친근한 매력들로 바뀐 것은 그의 성격적인 면이 작가로서의 활동과 생산물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어쩌면 그래서 누나보다 더 오래 무민 코믹 스트립을 연재할 수 있었는지도.

"소매를 걷어붙이고 열심히 일하는 수밖에 없다."
책 맨 뒤에 나와 있는 라스 얀손에 대한 소개글에서 그가 직접 한 말로 소개된 글이다. 스웨덴어로 쓴 자신의 글이 빨리 번역되지 않자 독학으로 영어를 배워 누나의 작품을 번역하고, 책 표지를 디자인하는 어머니로부터 그림을 배워 온 집안을 무민 그림에 뒤덮이게 할 정도로 그림에 미쳐 있던 시간을 지나 마침내 무민 코믹 스트립 첫 연재를 시작한다. 영감이 떠오를 때까지 때가 무르익기까지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행동으로 옮겼기에 이만한 결과가 나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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