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베 얀손의 동생 라스 얀손이 쓴 무민 이야기는 한마디로 "더 친절하지만 덜 날카로운 무민" 이다.첫 에피소드 램프 이야기만 보아도 지니에게 빈 소원인 진주 목걸이가 알고보니 남의 것을 훔친 것이었다는 이야기 다음부터는 다소 지루하게 느껴진다. 어쩌면 누나의 작품에서 보였던 기발하지만 다소 낯설었던 매력들이 다소 식상하지만 그만큼 친근한 매력들로 바뀐 것은 그의 성격적인 면이 작가로서의 활동과 생산물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어쩌면 그래서 누나보다 더 오래 무민 코믹 스트립을 연재할 수 있었는지도."소매를 걷어붙이고 열심히 일하는 수밖에 없다."책 맨 뒤에 나와 있는 라스 얀손에 대한 소개글에서 그가 직접 한 말로 소개된 글이다. 스웨덴어로 쓴 자신의 글이 빨리 번역되지 않자 독학으로 영어를 배워 누나의 작품을 번역하고, 책 표지를 디자인하는 어머니로부터 그림을 배워 온 집안을 무민 그림에 뒤덮이게 할 정도로 그림에 미쳐 있던 시간을 지나 마침내 무민 코믹 스트립 첫 연재를 시작한다. 영감이 떠오를 때까지 때가 무르익기까지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행동으로 옮겼기에 이만한 결과가 나온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