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 달린 셜록 홈즈 6 - 바스커빌 씨네 사냥개 | 공포의 계곡, 셜록 홈즈 탄생 150주년 기념판 주석 달린 셜록 홈즈 6
레슬리 S. 클링거 엮음, 인트랜스 번역원 옮김, 아서 코난 도일 원작 / 현대문학 / 201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드디어 셜록 홈즈 완독이 끝났다!

작품이 많지 않아 빨리 끝낼 수 있어서 다행이기도 했고, 한 편으로는 이제 한 번 시동 걸려고 하는데 벌써 끝나버린 것 같아 아쉬움도 있었다. 『바스커빌 씨네 사냥개』는 아마도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작품 중 가장 독특한 소설일 것이고, 그의 마지막 장편인『공포의 계곡』은 여러모로 『주홍색 연구』를 떠올리게 했다. 개인적으로는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시리즈에서 가장 매력적이고 인상 깊은 캐릭터가 『공포의 계곡』의 남자주인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적으로 셜록 홈즈가 이 소설에서 희미하게 느껴졌던 것은, 결국 홈즈가 최종적으로 실패해버린 까닭도 있겠지만, 홈즈를 덮어버릴 정도로 다른 캐릭터가 흡입력 있었기 때문이다.

 

바스커빌 씨네 사냥개

『바스커빌 씨네 사냥개』는 《스트랜드 매거진》에 실렸으며, 1901년 8월호부터 1902년 4월호(22호와 23호)까지 나누어 연재되었다. 단행본은 1902년 조지 뉸스 출판사에서 처음 출판되었는데 아직 《스트랜드 매거진》에 마지막 회가 실리기도 전이었다. 미국 초판 역시 1902년 매클루어 필립스 출판사에서 출판되었다. 책 서두의 다양한 감사 글에 대해서는 부록 2를 참고하기 바란다.


  머리말

불멸의 한마디 말, "홈즈 씨, 그건 아주 커다란 사냥개 발자국이었어요!"는 20세기 어느 문헌에서도 느껴보지 못할 공포를 자아낸다. 역대 가장 뛰어난 추리소설로 불리는 이 작품은, 검은 개들과 복수를 꿈꾸는 유령에 대한 지역의 전설을 기초로 해서 영국의 환상적인 황야에서 펼쳐지는 고딕풍의 공포소설로서 기묘한 경고한 단서들, 영악한 다수의 용의자들 때문에 (이 이야기가 연재되었던) 《스트랜드 매거진》의 독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 이야기에서 왓슨의 활약은 눈부시다. 홈즈가 현장을 급습해 드라마를 한층 더 고조시킬 때까지 왓슨은 이야기의 서술자로, 그리고 주요 조사관으로 활약한다. 이 소설은 20세기의 첫 베스트셀러라고 널리 인정되지만, 1893년 「마지막 문제」에서 살해당한 것으로 되어 있는 홈즈가 혹시 악랄한 모리아티 교수 때문에 죽음을 가장한 것은 아닌가 하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기다리고 있던 독자들의 실망을 잠재울 수는 없엇다. 충실한 독자들은 안타깝게도 이 소설이 홈즈가 죽은 것으로 알려진 시기보다 먼저 일어난 사건이라는 점을 인식할 수밖에 없었다. 홈즈가 확실히 살아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기 위해 대중들은 1903년 「빈집」이 출판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제1장 셜록 홈즈
  제2장 바스커빌 가문의 저주
  제3장 문제
  제4장 헨리 바스커빌 경
  제5장 끊어진 세 개의 고리
  제6장 바스커빌 저택
  제7장 머리핏 하우스의 스테이플턴 남매
  제8장 왓슨 박사의 첫 번째 보고
  제9장 왓슨 박사의 두 번째 보고
  제10장 왓슨 박사의 일기
  제11장 바위산 위의 남자
  제12장 황야에서의 죽음
  제13장 그물 치기
  제14장 바스커빌 씨네 사냥개
  제15장 회상

  부록 1 나비와 난초
  부록 2 『바스커빌 씨네 사냥개』의 출처
  부록 3 리처드 캐벌은 ‘휴고 바스커빌’인가?
  부록 4 바스커빌 저택을 찾아서
  부록 5 『바스커빌 씨네 사냥개』의 연대

공포의 계곡

『공포의 계곡』은 1914년 9월부터 1915년 5월까지 《스트랜드 매거진》에 연재되었다. 그리고 장편 연재물로서는 특이하게 매번 연재될 때마다 편집자가 이야기를 소개하는 형식을 취했다. 영국 초판은 1915년 6월에 스미스, 엘더 앤드 컴퍼니를 통해 발행되었고 미국 초판은 그보다 빠른 1915년 2월 뉴욕의 조지 H. 도런 출판사에서 발행했다. 《스트랜드 매거진》에 발표된 작품과 미국 판본 사이에 다른 점들이 적지 않아 그중 일부는 아래에 따로 주석을 달아 놓았다. 데이비드 A. 랜들의 「참고 문헌을 통해 살펴본 '공포의 계곡'」을 참고하라.

 

  머리말

『공포의 계곡』은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던 시점에 발표되어 홈즈와 왓슨 장편소설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이 되었다. 이 소설은 모든 고전적인 요소가 담긴 흥미진진한 '잠긴 방'의 수수께끼(모리아티 교수에게 반감을 가진 그의 수하가 보낸 암호문에서 비롯된 한판 두뇌 싸움)와 20년 전 사건의 희생자에 초점을 맞춘 하드보일드 탐정 이야기를 완벽하게 결합시켰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물론 현대 독자들은 이 수수께끼 자체를 재빨리 간파할 수 있을지 모른다. 당시에는 대단히 기발하다고 여겨졌던 작품 속 장치들이 요즘은 너무 자주 도용되어 진부하기까지 하니 말이다. 그렇지만 《스트랜드 매거진》에 연재된 이 작품은 에드워드 7세 시대를 살았던 독자들의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기에 충분했다. 1880년대 펜실베이니아 탄광 지대의 노동자 분규에 연루된 비밀 조직, 몰리 머과이어스의 격렬한 역사가 이 작품의 배경이 되었다는 사실 역시 흥미롭다. 『공포의 계곡』 2부는 앨런 핑커턴이 소설화한 작품 『몰리 머과이어스와 탐정』(1877)에서 착안하여 구성되었다. 그리고 아일랜드 광부와 그들이 의도적으로 관여한 노동자 폭동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현대의 역사학자들은 몰리 조직이 압제자의 악랄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또 핑커턴의 역할이 왜곡되었으며, 영웅의 캐릭터도 완벽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왓슨이 말하는 『공포의 계곡』의 높은 기개는 독자들이 한시도 눈을 뗼 수 없게 만든다.

 

  제1부 벌스턴의 비극
    제1장 경고
    제2장 홈즈의 이야기
    제3장 벌스턴의 비극
    제4장 암흑
    제5장 드라마 속 등장인물
    제6장 떠오르는 태양
    제7장 해결

  제2부 스코러즈
    제1장 한 남자
    제2장 보디마스터
    제3장 버미사 341지부
    제4장 공포의 계곡
    제5장 암흑의 시간
    제6장 위기
    제7장 버디 에드워즈의 함정

  에필로그

  부록 1 “그렇다면 폴록의 정체는 무엇일까?”
  부록 2 『공포의 계곡』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사건 및 펜실베이니아 해당 명칭
  부록 3 『공포의 계곡』연대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자, 그림으로 행복해지다
남인숙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처음엔 썩 기대하지 않고 읽었는데, 예상외로 좋은 책이었다.

 

아마도 내가 준 별점 중 반 개는 그 의외성 때문이리라.

 

저자는 미술이라는 분야에서 문외한이다. 머리말에 명백히 스스로 밝혀 놓았다.

그러나 저자가 말했듯이, 저자는 그림을 감상하면서 조금 더 행복해졌고, 그 행복이란 소수의 엘리트가 자기들만 알아들을 수 있는 기호로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봐서 좋은 그림을 보고 거기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으면 좋은 그림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는 화풍, 기법, 재료와 같이 전문적인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뭉크와 샤갈, 고흐와 모네와 같은 화가의 작품 못지 않게, 덜 알려진 작가의 작품도 많이 실려 있다.

 

전문적인 지식을 원한다면 당연히 이 책이 아니라 다른 책을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자신의 목적에 200퍼센트 충실한 책이다. 이 책의 그림을 보는 여자들은, 작가가 짧게 덧붙인 글을 보면서 두배로 행복해질 테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점과 선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 김경남 옮김 / 모비딕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평생 동안 1000여 편의 작품을 쓴 작가는 대체 어떤 사람일까?

 

아마도 평균 수명 이상으로 오래 살았을 것이고, 평생 글을 써도 될 만큼 건강했으며, 다른 취미가 없이 오로지 글에만 몰두할 수 있는 성실한 사람이 아닐까?

 

마쓰모토 세이초는 1909년에 태어나 1992년에 사망한 일본의 작가다. 80세가 넘었으니 장수한 것은 맞지만, 실제로 그가 글을 쓴 것은 1955년이었다고 한다. 정확히 저자에 성장배경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으나, 사회경제적 상태가 썩 좋은 편은 아니었을 것이라는 짐작은 간다.

 

이른바 사회파 미스터리의 시초로, 그의 작품을 기준으로 일본에서는 미스터리 문학을 구분하며, 요즘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미야베 미유키나 히가시노 게이고와 같은 작가들에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미스터리 뿐 아니라, 역사와 평전, 논픽션에 이르기까지 평생 '공부하는 운동가'이며 '실천하는 학자'로 살았다고 한다.

 

이 책은 그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으며, 또 좋은 평을 받고 있는 작품이라고 한다.

 

처음 이 책을 읽은 나의 느낌은, 미야베 미유키나 히가시노 게이고보다는 좀 더 깔끔한 느낌이 들었다. 두 작가가 마치 걸쭉하면서도 이것 저것 내용물이 많은 전골 같은 느낌이라면, 마쓰모토 세이초는 맑고 담백한 지리탕 같은 느낌이었다. 책의 분량은 250쪽도 안 되고, 철도 시간표를 이용한 알리바이는 수학적이며, 사건의 중심 인물은 열 명도 되지 않기 때문에 쓸데없는 곳으로 관심이 쏠리지도 않는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런 소설을 참 좋아한다.

 

최근의 일본 작가들보다는, 오히려 나는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생각이 많이 났다. 한없이 이야기를 뻗어나가지 않고, 사건 자체에 집중하면서 인물을 놓치지 않게 한다. 다른 소설은 또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런 군더더기 없는 작품은 아마도 작가의 성격이 배어나왔을 테니 다른 작품도 비슷하겠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물아홉, 서툴지만 괜찮은 - 불안하지만 설레는 순간
한혜진 외 지음 / 엘도라도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1. 선물하기 좋도록, 예쁘고 효율적으로 편집이 된 책.

2. 여러 명의 저자들이 한 꼭지씩 담당했기 때문에, 다양한 시각을 접할 수 있다.

3. 반드시 스물아홉에 국한한 책은 아니다. 20대 후반, 30대 초반, 다양하게 와닿을 수 있겠다.

4. 이미 책을 냈던 적이 있던 작가들의 글들은 이미 봤던 내용이라 익숙하지만, 처음 글을 보게 되는 작가들은 신선하다.

5. 독설은 빼고, 격려와 조언으로만 가득한 책.

--------------------------------------------------------------------------------------

10월_당신의 말, 누구보다 잘 들어드릴게요_한혜진(배우)
시청률 낮은 드라마도 나름 장점이 많더라고요. 별로 주목하지 않는 작품이다 보니까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어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쯤에서 브레이크가 걸려서 다행이구나.'

 

11월_서른에 한 사람과 연애하기 (남인숙_작가)
열 남자와 사랑을 받고 잘 지냈어도 한 남자와 결혼하고 잘 지내는 일은 달라요.

자신감이 있으면 저절로 밀당이 되거든요. 자신감은 자기 기준을 생기게 해요. 선을 넘으면 제지할 수 있고 선에 미치지 못하면 더 끌어당길 수도 있어요.

자신감을 키우려면 첫째로 경험을 많이 하고, 둘째로 독서를 통해 경험을 자기 것으로 승화시키고, 셋째로 경험과 독서를 통해 자기만의 생각을 정립해나가세요.


12월_떨리지 않으면 내게 너무 미안해 (이미영_생활예술가)
앨리스: 어디로 가야 하나요?

체셔 고양이: 어디로 가고 싶은데?

앨리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체셔 고양이: 네가 가고 싶은 데로 가.

 

1월_남들이 말하는 나, 내가 말하는 나 (박신영_교육 컨설턴트)
처음에 무시당했을 때, '날 왜 부른 거야' 혼자 창피해가며 대충 자리만 차지하다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어요. 어마어마한 기회는 어마어마하게 오지 않아요. 아주아주 작게 와요. 심지어 '떔빵'으로 와요. 너무 잘나가는 사람이 그 스케줄을 다 소화할 수 없을 때 약간 자존심 상하게 땜빵으로 불려가는 일이 생기죠. 그때 땜빵처럼 일ㅇ르 하는 사람이 있고 원래 지정된 분보다 '훨씬 낫다'라는 평가를 남기는 준비된 사람이 있어요. 아주 작게 온 기회를 어마어마하게 만들어나가는게 중요하죠.

"너희 상사가 장동건처럼 잘생겼어?"

"아니."

"그런데 왜 집에까지 가서 생각해?"

살아가면서 지나가는 관객들이 항상 있어요. 지나가는 관객이 나를 비웃을 수 있어요. 정신건강과 피부건강을 위해서 이런 건 집에 싸들고 가서 생각하지 마세요. 모든 사람의 사랑을 받으려고 무리하다가 스스로의 사랑을 놓쳐버려요.

 

3월_열심히 살다 보면 행복해질까 (이종선_이미지 설계 전문가)
1. 자신의 소명과 배기량을 알아라.

2. 과정을 즐기고 성공을 자축하라.

3. 의도적인 활동으로 행복해져라.

4. 안 하는 자유를 선택하라.

5. 명확한 사랑의 기준 정하기

6. 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을 용서하라.

7. 행복으로 가는 특별한 습관, 감사하라.

8. 공감능력을 키워라.

9. 봉사를 통해 내 삶을 확인하라.

10. 최선의 삶인가 질문하라.

 

4월_참 예쁘고 열정적인 나이 (윤영미_아나운서)
열살때부터 아나운서가 꿈이었어요. 고3때는 '왜 남자만 지하철 방송을 하지?'하는 생각이 들어서 청량리 역장님 찾아가 졸라서 한 달 넘게 방송했어요. 대학 4년 내내 프로아나운서 되려고 준비했지만 계속 떨어졌어요. 춘천MBC사장님께 9장의 편지를 썼어요. 자기소개와 아나운서가 되면 하려는 활동을 적어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보냈죠. 원칙상 춘천 거주자만 응시자격이 있지만 예외적으로 응시자격을 받아 어렵게 합격했어요. 5년동안 춘천MBC에 있다 SBS 개국하면서 옮겼어요. SBS개국 멘트를 한 아나운서가 됐죠. 지방 출신에 외모도 평범하고 집안도 그저 그랬지만 즐겁게 하려고 노력했어요. 하지만 약간 아웃사이더인 것은 부정할 수 없어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하다 여자 최초로 야구캐스터가 되었습니다. 마흔 넘어서는 대학원 갔어요. 서른다섯에 결혼했고 아이를 낳았죠. 50대가 되면서 프리랜서를 선언했어요. 서른이라는 나이를 지나는 분들, 반발자국만 앞서면 하고 싶은 일들 전부 할 수 있어요. 조금만 더 노력하고 조금만 더 생각하세요. 겁먹지 마세요.


5월_12년 만에 제대로 일하다 (윤경혜_언론인)
사람이 정말 보물입니다. 엉뚱하게 만났던 사람 떄문에 직업이나 직장을 바꾸는 사람들을 많이 봤습니다. 그래서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히 생각해야 해요. 세상은 넓고 기회는 많기에 지금 만난 사람이 이후에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 되어 나타날지 아무도 모르니까요.

일을 하면서 모든 일을 완벽하게 다 해낼 수는 없어요. 기자 한 명이 하나의 기사만 쓰는 게 아니라 여러 기사들을 동시다발적으로 쓰거든요. 그럴 때 제일 중요한 기사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해왔어요. 다른 기사를 엉망으로 쓰라는 말은 아닙니다. 몰입해서 뛰어난 결과가 나와야하는 기사가 있다는 거죠.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근래에 직장 상사와 사이가 나쁘면 거기에 집중해서 관계를 개선해야죠. 놓치고 싶지 않은 이성이 눈에 들어오면 그 사람을 잡는데 집중하세요. 일도 사랑도 사람도 우선 순위를 정하세요. 그때그때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합니다.

별것 아닐 수 있지만 깨알 같은 팁을 드리자면, 마음을 얻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 당사자가 아니라 그 가족을 챙겨보세요. 회사에 대하기 어려운데 친해지고 싶은 상사가 있다면 이 방법을 시도하세요. 아무리 딱딱한 사람이라도 "부장님, 아드님이 이번에 상 탔다면서요?"라는 말을 들으면 미소를 띠며 대답할 수밖에 없거든요.


6월_왜 남들만큼 예쁘지 않을까 (김승원_메이크업 아티스트)
실제 메이크업 할 때는 손거울을 내려다보면서 고개를 살짝 들고 하면 인상쓰지 않고 편안한 표정으로 메이크업할 수 있어요.
"집 한채 사고 자식 가르치고 났더니 인생이 다 가는구나."
나보다 훨씬 훌륭한 분인데 인생에 대한 후회를 듣고 나니 '일'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죠. 내가 잘할 수 있는 것, 남들이 하지 않는 것, 스스로 가치가 되는 것, 시간이 지나면서 가치가 상승할 수 있는 일이 진정한 '내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정갈한 블랙수트와 타이. 일종의 시그니처 룩이죠. 늘 같은 스타일이라 지겹기도 하지만 아티스트의 정체성을 가지려는 노력입니다. 사람들에게 '각인'시키려는 거죠.
아름다움은 여자들을 행복하게 하기도 불행하게 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어쩌면 여자에게 아름다움은 삶의 의욕같아요. 메이크업은 그저 보조일 뿐, 스스로 아름답다는 생각이 겉으로 표출될 때 진짜 아름다워질 수 있어요.


7월_나에게 주문을 걸어봐 (피현정_뷰티 큐레이터)
우리 집에 있는 거울은 문을 열면 앞태, 옆태, 뒤태를 다 볼 수 있는 거울이에요. 배가 나왔는지, 등은 굽었는지, 엉덩이는 쳐졌는지 매일 체크해요.
물, 음료를 미친듯이 마시세요. 틈 날 때마다 보습 제품 꼭 바르세요. 매일 스트레칭하고 계단 올라 다니세요. 화장품 비싸다고 좋은 거 아니에요. 다 비슷해요. 하지만 아무래도 처음 들어 본 제조사는 조심스러우니 살펴보세요.


8월_사랑하고 싶고 행복하고 싶은 (홍석천_배우)
무시할 수 없는 사람 / 긍정의 에너지 / 외로워도 행복이 먼저다 / 잘하는 거, 티를 내야죠 / 난 행복합니다 / 내게 웃어주는 순간 / 행복하려는 노력

9월_서른엔 어른이 되는지 알았다 (여자_29세)
9 / 19 / 29

소개_30대를 준비하는 12개의 마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와 연애할 때 - 칼럼니스트 임경선의 엄마-딸-나의 이야기
임경선 지음 / 마음산책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나는 미래에 대한 걱정이 쓸데없이 많은 편이다.

 

단순히 불안지수가 높아서 그런 것인지, 매사에 실패하고 싶지 않다는 모범생 증후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아직 오지도 않응 상황에 대해 미리부터 이것 저것 가정하고 생각하는 버릇이 있다.

 

이 쓸데없는 걱정들 덕에, 간혹 출산이나 임신, 육아에 대해 불안이 증폭될 때면 어김없이 관련된 책을 읽게 된다.

 

젊은이들의 상당수가 결혼을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결혼해도 아이는 낳지 않겠다고 생각한다, 한 명 키우는데 억 단위로 돈이 들어간다... 이런 뉴스를 보다 보면 웬만한 강심장 아니고서야 불안에 빠지지 않을 도리도 없다고 생각한다.

 

늘 자신보다 자식을 위해 살았고, 자식이 독립해서야 비로소 누구 엄마에서 벗어나게 된 우리 시대의 엄마들과는 요즘 엄마들은 사뭇 다르고, 또 달라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워킹맘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도 간접적인 시선도 충분하지도 성숙하지도 못하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불끈불끈 울분이 생기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저자처럼 집에서 일을 할 수 있는 프리랜서가 부럽기도 하다. 일하면서 아이는 내 시선이 닿는 곳에 둘 수 있으니까.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유년 시절부터 세계 곳곳에서 생활했고, 한국과 일본의 명문대에서 수학했으며, 잘나가는 직장인이었던 그녀는 과연 어떤 육아를 할까, 하는 호기심에 이 책을 집어들었다. 결과는, 내가 막연히 예상했던 것보다 더 방임에 가까웠다는 생각과 함께, 어떤 의미에서는 다른 부모보다 좀 더 뚜렷하고 강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었다.

 

아, 이런 방법도 있구나, 이렇게 아이를 키우면 좋겠구나, 하고 생각이 들다가도, 어떤 대목에 이르러서는 결국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아이가 성장하는 것을 위해 저자 또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자 문득 든 생각, 육아에는 모두에게 들어맞는 정답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결국 부모의 바람이나 성향이 아이의 인격을 형성할 것이라는 것. 중요한 것은 엄마가 아이를 사랑한다는 것을 아이가 매순간 느끼고 있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엄마부터 자신을 사랑하고, 또 행복해져야 한다는 것.

 

즉, 지금의 내가 미래의 불안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은, 나 혼자서도 행복해질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 그리고 동반자와 함께 행복해질 수 있도록 지금부터 조금씩 연구하고 공부해야 한다는 것.

 

저자의 딸이 성인이 되었을 때, 이 책을 읽고 얼마나 기뻐할까? 딸이 태어날 때부터 결혼할 때까지 찍은 사진을 모은 책 <윤미네 집>을 볼 때도, 웹툰 <어쿠스틱 라이프>를 볼 때도, 똑같은 생각이 들었다. 나 또한 나중에 내 아이가 컸을 때, 본인은 기억도 못 할 시절에 대한 부모의 꼼꼼한 기록으로 아이에게 행복을 선사해주었으면 하는 막연한 바람과 함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