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은 숨을 죽이고 누군가를 보았다

이제 곧 자신이 찾아갈 사람이었다

 

죽음은 언제나 그 사람 바로 옆에 있었다

그 사람은 그것도 모르고

늘 남을 괴롭히고 제멋대로 살았다

 

죽음은 감정이 없다

그저 사람 곁에 있으면서

시간이 되면 더 가까이 갈 뿐이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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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2-10-15 10: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으시시하면서도 심오합니다.ㅋ

희선 2022-10-16 22:58   좋아요 1 | URL
가까이 있는 죽음이지만, 그렇게 무섭지 않을지도 몰라요


희선

거리의화가 2022-10-15 10: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시가 마치 소설 같습니다^^

희선 2022-10-16 22:59   좋아요 0 | URL
죽음을 사람처럼 나타낸다면 사신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희선

바람돌이 2022-10-15 18: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으~~~ 오늘은 무섭소... 평소 지은 죄가 많아 그런걸까요?

희선 2022-10-16 23:01   좋아요 0 | URL
착하게 살아도 일찍 죽기도 하다니... 가끔 그런 사람 이야기에서 보기도 하잖아요 그렇다고 나쁘게 살면 안 되겠지만, 남한테 해를 덜 끼치려고만 해도 괜찮겠지요 그런 생각 안 하는 사람도 있으니...


희선
 
호수의 일 (양장)
이현 지음 / 창비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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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이 얼어붙어 겨울인 사람은 봄이 온다는 걸 생각하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얼어붙은 게 안전하다 생각하겠지. 자기 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참으면 되니까. 아무렇지 않은 척하기. 아무렇지 않은 척해도 겉만 그럴 뿐이다. 많은 사람이 그렇게 살기는 하지만. 마음속에 담아두기만 하면 안 될지도 모르겠다. 조금은 밖에 내 보내야 괜찮겠다. 말을 하면 좋겠지만, 말하기 어려운 것도 있을 거다. 그때는 글로라도 풀어야 할까. 그것 또한 쉽지 않겠다.

 

 호정이는 지금 열일곱살로 고등학교 1학년이다. 호정이한테는 동생 진주가 있는데, 호정이랑 진주는 여덟살 차이가 난다. 호정이가 보내지 못한 어린시절을 보내는 진주. 엄마 아빠 그리고 진주를 싫어하지는 않지만, 셋을 보면 호정이 마음속에 치솟는 게 있다. 부모가 아이를 사랑해도 할 말 안 할 말이 있을 것 같다. 호정이 엄마 아빠는 갑자기 호정이가 생겨서 하던 걸 그만둬야 했다. 태권도 국가대표가 될 뻔했나 보다. 부모는 돈을 벌려고 중국에 태권도장을 열었는데 그게 사기였다. 호정이 부모가 중국에서 돈을 잘 벌었다면, 할머니 고모 삼촌은 좋아했겠지. 사기 당한 거여서 원망했다. 할머니 돈도 날아 갔으니 말이다. 호정이는 어릴 때 우연히 그걸 알았다. 할머니 고모 삼촌이 호정이한테 뭐라 하지 않았는데 호정이는 눈치를 봤다. 어린이는 말하지 않아도 그런 분위기 잘 알 거다. 엄마 아빠가 중국에서 돌아오고 호정이가 함께 살았다면 좋았겠지만, 호정이는 그 뒤 몇 해 동안 할머니 집에 살았다.

 

 이 책 《호수의 일》을 보면서 호정이한테 무슨 일이 있었나 했다. 어릴 때 아팠던 마음이 다 낫지 않은 거였다. 호정이 엄마 아빠는 너를 위해 손목이 빠지도록 만두를 빚는다고 했다. 아빠만 그런 말을 했던가. 엄마는 그저 호정이가 알아서 잘한다고 믿었다. 호정이가 괜찮아 보여도 괜찮은 게 아니었다. 어릴 때 일은 호정이한테 깊은 상처였다.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그게 없었던 일이 되지는 않는다. 호정이 반에 한 아이가 전학 온다. 강은기였다. 호정이는 어쩐지 은기가 마음 쓰인다. 은기한테도 말 못할 일이 있는 것 같아서. 호정이 친구 나래와 나래가 사귀는 보람이 그리고 은기 넷이 어울려 밥을 먹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호정이는 은기와 가까워졌다. 지금 아이는 다 스마트폰에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그리고 카톡 계정이 있겠지. 그거 안 하면 이상하게 보일까. 요즘은 사이버 따돌림이 생겼구나. 따돌림보다 괴롭힘. 그거 하고 그런 일 당하기보다 아예 안 하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한데.

 

 은기한테는 비밀이 있었다. 은기는 호정이보다 나이가 한살 많고 주민등록증도 벌써 나왔다. 호정이는 은기한테 이것저것 묻지 못한다. 꼭 그런 걸 알아야 하는 건 아니겠지. 세상에 비밀은 없는 것인지 다른 아이가 은기 일을 알게 된다. 그 일로 은기는 호정이한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떠난다. 호정이는 호정이대로 은기가 한살 많다거나 수원에 살았다는 걸 자신이 말했다 여기고 죄책감을 느꼈다. 다른 아이가 물어보고 호정이가 아무 말 못하자 그게 맞다고 여겼다. 지금까지 호정이는 자기 마음을 숨겼는데, 은기 일이 일어나고는 이런저런 감정이 북받쳐 오른 듯하다. 호정이는 은기를 좋아하기도 했는데, 그런 마음도 빼앗긴 느낌이 들었을 것 같다.

 

 다는 아니어도 자기 마음을 드러내는 게 나을 것 같다. 호정이는 의사한테 이야기를 한다. 엄마 아빠도 함께 이야기하라고 했나 보다. 그건 참 다행이구나. 예전에 엄마 아빠도 힘들어서 호정이한테 마음 못 썼겠지. 그러면서 호정이를 위해 돈을 번다고 하다니. 그 말과 호정이가 생겨서 꿈을 접었다는 말은 안 하는 게 좋았을 텐데. 은기하고도 아주 끝인가 했는데, 다행하게도 호정이가 은기를 만나러 간다. 말하지 못하는 게 많겠지만, 제대로 헤어지는 게 좋겠지. 호정이와 은기가 앞으로 꿋꿋하게 살기를 바란다. 그러겠지.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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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10-14 11: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음이 얼어 붙은 호정이
은기를 만나고 나서
마음 속 얼음이 따스한 온기로 녹아 버렸을 것 같습니다!
호정이와 온기!
두 사람의 행복을!^^

희선 2022-10-15 01:19   좋아요 1 | URL
호정이와 은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둘이 만났기에 그때만은 마음이 따듯했을 거예요 마음을 아프게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누군가는 아픈 마음을 낫게 하기도 하죠


희선

호우 2022-10-14 13: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호정이 엄마랑 아빠는 자기들 사는 게 힘들다는 것만 생각하고 아이의 마음을 전혀 돌보지 않았네요. 부모님의 말이 아이에게 상처가 될 걸 몰랐겠지요. 그런데, 그런 부모가 너무 많은 거 같아요.

희선 2022-10-15 01:21   좋아요 1 | URL
호정이 엄마 아빠가 힘들기는 했지만, 호정이 마음을 알려고 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합니다 호정이하고 나이 차이가 나는 둘째는 다르게 기르기도 하네요 예전에는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면 이제는 그런 게 생겨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모도 처음부터 부모가 아니어서 이해해야 한다지만...


희선

서니데이 2022-10-15 12: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현작가의 이 책 보다 조금 먼저 출간된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좋았던 기억이 있어요.
이 책은 나중에 기회되면 한번 더 소개 읽어봐야겠어요. 어쩌면 산 책일 수도 있어서요.
희선님, 주말 날씨가 따뜻하고 좋아요.
점심 맛있게 드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2022-10-16 22:57   좋아요 2 | URL
이름으로 찾아보면 동화가 나와서 같은 사람인가 했어요 같은 사람 맞더군요 예전에 다른 책 읽었을지도 모르고, 못 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저 제목만 알았던 건지도... 이 책 샀다면 집에 있겠네요 언젠가 보시겠습니다

주말이 다 가는군요 오늘은 한 게 별로 없는 날입니다 어제부터 일어나기 조금 힘들어서... 서니데이 님 좋은 밤 보내시고 잠 잘 주무시기 바랍니다


희선

scott 2022-11-09 15: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이달상 추카합니다
11월 따숩게!
건강 잘 챙기세요 ^^

희선 2022-11-16 01:14   좋아요 1 | URL
scott 님 고맙습니다 십일월 반 남았습니다 보름 동안 한 게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십일월 남은 날엔 책을 보면 좋을 텐데...


희선

서니데이 2022-11-09 15: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합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희선 2022-11-16 01:15   좋아요 2 | URL
서니데이 님 고맙습니다 아직 가을이지만 겨울은 가까이에 왔겠습니다 눈이 오면 좋겠네요


희선

거리의화가 2022-11-09 15: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이달의상 축하드려요^^
제목처럼 따뜻한 작품인 것 같습니다.

희선 2022-11-16 01:18   좋아요 1 | URL
거리의화가 님 고맙습니다 겨울엔 얼어 붙은 게 봄엔 녹겠지요 누군가 자신한테 봄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희선

모나리자 2022-11-09 15: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려요~희선님~^^

희선 2022-11-16 01:18   좋아요 2 | URL
모나리자 님 고맙습니다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thkang1001 2022-11-09 18: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이달의 당선작 선정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희선 2022-11-16 01:19   좋아요 1 | URL
좋은 하루하루가 좋은 한주 한달이 되면 좋을 텐데, 그건 좀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루만이라도... thkang1001 님 고맙습니다


희선

페넬로페 2022-11-10 19: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려요.
이 소설을 읽으면 마음이 따뜻해질 것 같아요**

희선 2022-11-16 01:22   좋아요 2 | URL
추울 때는 조금 마음 따듯해지는 이야기가 더 좋겠습니다 추울 때 겨울이 배경인 걸 보는 것도 괜찮기는 하겠습니다 페넬로페 님 고맙습니다


희선
 

 

 

 

끝없을 것 같은 우주도 끝이 있다지

우주는 지구보다 더 오래 남을 거야

 

사람과 지구가 사라지고

더 오랜 시간 뒤 우주가 사라지면

그 뒤엔 뭐가 남을까

남기는 할지

 

우주 시간에 견주면

사람 시간은 아주 짧아

짧은 시간이어도 잘 지내야지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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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2-10-14 11: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주의 끝은 어디일까요?
상상도 안되네요.
지구에서의 짪은 삶, 잘 지내야죠^^

희선 2022-10-15 01:08   좋아요 1 | URL
인류는 우주를 얼마나 알게 될지... 지금도 모르는 거 많네요 가기 어렵고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넓으니... 그런 거 생각하면 사람이 참 작다 느껴지는군요 여기에서 즐겁게 살다 가면 좋을 텐데...


희선

새파랑 2022-10-14 13: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주의 끝은 거북이 등껍질 아닐까요? ㅎㅎ

희선 2022-10-15 01:15   좋아요 1 | URL
거북이 등껍질이 우주의 끝이군요 그런 거 찾아보니 나오지는 않네요 뭘지...


희선

그레이스 2022-10-14 13: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금 은하수 은하에 약 4000억개의 별이 있다고 한다˝ 이 문장 읽고 있었어요.
아이들이랑 코스모스 낭독 준비중이었거든요.
너무 광대해서 머리가 아득해지는 듯요

희선 2022-10-15 01:17   좋아요 0 | URL
별 사천억개 세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그걸 다 셀 수 있을까요 세지 않아도 우주에는 많은 별이 있다는 걸 아는군요 가지 못하는 곳... 아이들과 코스모스를 낭독하시다니 멋지네요 그런 게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희선
 

 

 

 

되돌아가지 못해도

좋았던 날은 기억해

기억하면 그 순간은 영원할 거야

 

되돌리지 못하는

기억 때문에 괴롭고 힘들어도

언젠가 그 기억이 살아갈 힘을 줄 거야

 

언젠가는

꼭 올 테니

많이 울지 마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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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10-14 13: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은 기억이든 안좋은 기억이든 잊혀지지 않은 기억은 나름 의미가 있는거 같아요 ^^

희선 2022-10-15 01:07   좋아요 1 | URL
좋은 기억이 더 많이 떠오르면 좋을 텐데... 가끔 아쉬웠던 게 떠오르기도 하네요


희선
 
나는 지하철입니다
김효은 글.그림 / 문학동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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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사는 곳엔 지하철이 없어. 사람들은 뭘 타고 다니냐고. 버스나 택시 자기 차를 타고 다니겠지. 나처럼 걸어다니는 사람도 있어. 아, 지금 생각하니 자전거나 오토바이 타고 다니는 사람도 있군. 이런 사람은 어디에나 있겠어. 지하철이 있는 곳도 있지만, 내가 사는 곳은 그리 크지 않아서 지하철 생기기도 어려워. 그런 게 생기려면 사람 많아야 할 것 같아. 여기 사는 사람 예전보다 줄었을 거야. 작은 도시는 다 비슷하겠어. 지하철 넌 어디 달리는 게 좋아. 갑자기 그런 게 알고 싶어지다니. 지하철은 땅 밑도 달리고 땅 위도 달리지.

 

 사람은 지하철 너를 타고 어딘가를 가고 오기도 해. 넌 달리면서 풍경도 보겠지만, 너를 타는 사람도 잘 보겠어. 내가 본 책 《나는 지하철입니다》에서 너를 탄 일곱 사람을 알려줬잖아. 일곱 사람이 누구고 무엇을 하는지 어떻게 알았을까. 너 참 대단하구나. 어쩌면 너를 탄 사람들이 하는 말을 넌 잘 들었을지도. 요즘 사람은 지하철을 타면 거의 스마트폰을 볼지도 모르겠지만. 스마트폰이 아닌 책을 보거나 친구와 이야기 하는 사람도 있겠지. 누군가는 피곤해서 잠을 잘지도. 예전에 난 차 타고 다니면서 책을 보거나 모자란 잠을 잤어. 책을 볼 수 있을 때가 좋았는데.

 

 길고 긴 기차 좋아해. 지하철은 기차와 다르지만 긴 건 같잖아. 지하철도 기차처럼 철길을 달리지. 지하철 넌 같은 곳을 돌아서 심심하겠어. 아니 그렇지도 않으려나. 네가 말한 완주 씨, 제주에서 온 할머니, 유선 씨, 재성 아저씨, 나윤이, 구공철 씨, 이도영 씨뿐 아니라 넌 많은 사람을 만나겠군. 넌 사람들한테 인사할 텐데 사람들은 네가 하는 말 못 알아듣지. 이 책을 본 사람은 지하철 널 탈 때 인사할지도 모르겠어. 정말 그런 일 있었으면 해. 네가 말한 사람에서 뭐든 파는 구공철 씨가 눈에 띄었어. 지금도 지하철에서 구공철 씨는 뭐든 팔까. 이젠 구공철 씨 보기 힘들 것 같기도 해. 성실하게 열심히 사는 사람이 잘사는 나라여야 할 텐데. 난 게으르게 살아서 그런 건 바라지 않아.

 

 언젠가 라디오 방송에서 지하철 차장 님에는 널 타는 사람한테 인사하고 좋은 말을 해주는 분도 있다고 하더군. 지하철 안내방송은 거의 다음에 내릴 역을 말해주잖아. 잠든 사람이 안내방송 듣고 자신이 내릴 곳이라는 걸 알기도 하겠어. 다음에 내릴 역을 말해주는 것도 참 도움이 되는 거군. 한국말뿐 아니라 다른 나라 말로도 안내방송 해주는군. 한국에는 한국사람뿐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도 살아. 지하철 너도 그런 사람을 태우고 달리기도 하지. 다른 나라 사람도 널 타고 편하게 느낄까.

 

 난 널 만나지도 타지도 못하겠지만, 언제나 네가 잘 달렸으면 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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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10-11 09: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수도권(!)에서 약간 멀어져서 지하철 타본지 좀 되었습니다. 서울 가는 것도 뭔가 마음을 먹고 나가야 하는 일이 되어버렸어요ㅋㅋ 이제는 지하철에서 책 읽는 사람은 손에 꼽죠. 스마트폰을 대부분 보고 있어서 저러다 목디스크 걸리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들때가;;;
2호선이 지옥철이라 싫어하긴 하지만 지상구간을 달릴 때가 좋긴 했어요. 주로 저는 잠실에서부터 성수 방향으로 달릴 때 바깥을 보며 다녔던 생각이 나는군요^^

희선 2022-10-13 23:52   좋아요 1 | URL
서울에 사람이 많아서 지하철이 지옥철이 되는 시간이 있기도 하겠습니다 그 시간이 지나면 좀 한가할 것 같기도 하지만, 아주 없지는 않겠습니다 지금은 어디서든 스마트폰 보는 사람이 보이는군요 걸으면서 통화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런 거 위험하지 않을지...

지하철이 달리는 구간에 풍경이 좋은 곳도 있겠지요 그런 게 조금이라도 있어서 다행이다 싶네요


희선

바람돌이 2022-10-11 12: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지하철에선 왠지 책읽기가 힘들어요. 사람들이 자주 내리고 타서인지, 아니면 의자가 불편해서인지 모르겠어요. 기차는 책읽기에 진짜 좋은데 말입니다. ^^

희선 2022-10-13 23:54   좋아요 0 | URL
사람이 자주 타고 내리면 책 보기 안 좋기도 하겠습니다 그런 걸 편하게 여기고 보는 사람도 있을 것 같아요 사람이 꽉 차면 못 보겠습니다


희선

scott 2022-10-11 12: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그동안 지하철에서 수많은 책들 읽었고 학부 때는 공부도 했는데
기차에서는 책이 눈에 안들어옵니다😊

희선 2022-10-13 23:55   좋아요 0 | URL
scott 님은 기차보다 지하철에서 책이 더 잘 읽히는군요 기차보다 더 흔들리는 게 편한 걸지도 모르겠네요 더 흔들리는 거 맞는지...


희선

mini74 2022-10-11 13: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림 참 정답고 예뻐요. 제가 사는 도시에 지하철이 첨 들어서면서 엄마랑 기념으로 지하철 타고 백화점 놀러간 기억납니다 ~ 여기는 지하철 노선이 일자로 쭈욱, 서울가서 거미줄같은 노선도 보고 놀랐던 기억나요 ㅎㅎ

희선 2022-10-13 23:56   좋아요 0 | URL
예전에 서울에 한번 가서 지하철을 타 보기는 했는데 노선이 아주 많고 복잡하더군요 다른 곳은 그렇게 복잡하지 않고 하나나 둘 정도 있겠지요 미니 님이 사는 곳에 지하철이 아주 없지 않으니 지하철 타기도 하겠습니다


희선

페넬로페 2022-10-11 16: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지하철과 기차는 똑같이 철로를 다니지만 느낌은 다른 것 같아요.
기차타면 더 운치 있어 좋아요.
낼 지하철 한시간 반을 타고 친구 병문안 가야하는데 그때 책 읽어야겠어요^^

희선 2022-10-13 23:59   좋아요 1 | URL
친구분 병문안 잘 다녀오셨겠지요 여전히 병문안 안 받는 병원 있을 것 같은데... 지하철 기차가 같은 철길을 달리지만 다르기도 하다니... 지하철은 자주 서고 기차는 가끔만 서서 그럴지... 앉는 것도 좀 다르군요


희선

그레이스 2022-10-12 23: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거 동영상으로도 본것 같아요
내용이 좋았습니다

희선 2022-10-14 00:00   좋아요 0 | URL
동영상으로 나온 적 있군요 예전에 이 책 나왔을 때 이야기한 것 같기도 해요 어디서 했는지 모르겠지만... 지하철은 여전히 있네요


희선

서니데이 2022-10-13 21: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매일 아침 지하철 타던 시기도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오래전 일이네요.
요즘엔 전보다 버스도 많이 편해졌지만, 지하철이 연결된 곳이 더 편리하긴 해요.
희선님, 일교차 큰 날씨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희선 2022-10-14 00:14   좋아요 0 | URL
제가 사는 곳은 버스 타는 사람 많이 줄었어요 버스 타는 사람이 아니고 여기 사는 사람이 줄어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네요 아니 자기 차를 가진 사람이 많아진 건가 버스요금도 잘 모르기도 합니다 지하철 자주 타다 어쩌다 한번 타면 느낌이 다르겠습니다

낮엔 좀 괜찮은데, 다음주엔 다시 추워진다고 하더군요 서니데이 님 감기 조심하세요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