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머리 앤을 찾아서 -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여행
양국희 지음 / 쿠키북스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지금도 빨강머리 앤 좋아하기는 해. 앤은 자기 머리카락색이 빨개서 싫어했지만, 난 앤처럼 빨강머리였으면 좋겠다 생각한 적도 있어. 언제 그렇게 생각했을까. 어릴 때가 아니고 나이를 먹은 다음이었던 것 같아. 그런 생각만 하고 빨간색으로 머리카락을 물들인 적은 없어. 나한테 빨강머리는 별로 안 어울릴지도. 빨강머리 앤 하면 소설보다 만화영화가 먼저 떠올라. 그건 꽤 옛날에 만든 건데. 지지난해(2020)엔가도 케이블 방송에서 하더군. 우연히 스치듯 봤어. 처음이었다면 봤으려나. 지금도 할까. 그건 나도 모르겠어. 한다 해도 보기는 어렵겠지. 나중에 컴퓨터로 한번 볼까 봐. 소설이나 만화영화 속 앤은 언제든 보고 싶을 때 만날 수 있군.

 

 앤은 자기 이름을 말할 때 e가 붙은 앤(Anne)이다 했지. 앤은 고아원이 아닌 프린스 에드워드 섬 에이번리에 있는 초록 지붕 집에 살게 되리라고 생각하고는 아주 기뻐했는데, 마릴라는 매슈한테 남자아이는 어디 있고, 왜 여자아이를 데리고 왔느냐고 해서 앤은 슬픔에 빠져 울지. 매슈는 다른 사람 그것도 여자아이를 편하게 여기지 않았는데 앤은 달랐어. 앤이 매슈한테 아무렇지 않게 말해서 그랬겠지. 이튿날 매슈는 마릴라가 앤과 함께 스펜서 부인 집에 가는 모습을 보고 아쉬워했어. 마릴라한테는 제대로 말하지 못했지만,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고 그렇게 됐을 때 기뻐했어. 앤도 다시 초록 지붕 집에 돌아오고 거기에 살아도 된다는 말을 들었을 때 무척 기뻤겠지. 그걸 보는 사람도 앤과 같은 마음이었을 거야.

 

 몇해 전인가 인터넷에서 우연히 앤의 방 사진을 본 적 있어. 캐나다에는 앤이 마릴라 매슈와 함께 살았던 초록 지붕 집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 앤은 소설에 나오는 사람인데 실제 초록 지붕 집이 있다니 하고 신기하게 여겼어. 일본에서 만든 만화영화 빨강머리 앤은 캐나다에 가서 초록 지붕 집이나 둘레를 보고 만들었나 봐. 예전에는 그런 생각 못했는데, 이 책 《빨강머리 앤을 찾아서》(양국희)를 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어. 여기 실린 그림 만화에서 본 것과 거의 비슷해. 루시 모드 몽고메리는 앤뿐 아니라 에밀리 이야기도 썼는데, 책을 보니 에밀리가 친구와 갔던 등대도 있더군. 에밀리도 앤과 가까운 곳에 살았을 거야. 앤이 살았던 초록 지붕 집은 있지만, 에밀리가 살았던 곳은 모르겠군. 앤이 더 많은 사람한테 사랑받기는 했지.

 

 양국희는 어릴 때부터 빨강머리 앤을 좋아하고 언젠가 캐나다에 가고 싶었던가 봐. 쉬는 시간이 찾아와서 양국희는 그때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 섬 캐번디시에 가기로 했어. 난 그곳에 가지 않아도 소설 속 사람이 살았던 집이 있다는 것만 알아도 괜찮아. 이 책 앞에서 양국희가 초록 지붕 집에 찾아가고는 앤이 나올 것 같다고 했는데, 그 부분 보니 나도 그런 마음이 들었어. 초록 지붕 집을 보니 앤이 거기에서 뛰어 나와 거기 온 사람을 반겨 줄 것 같았어. 하지만 앤은 나오지 않았어. 아쉬워라. 앤을 만나지 못해도 앤이 거기 있다 생각하고 싶기도 해. 많은 사람이 그렇게 생각할 것 같아. 앤은 초록 지붕 집에 오기 전에 고아원에 있었는데, 고아원에 가기 전에는 여러 집을 다니면서 아이를 돌봤어. 어린이가 자기보다 조금 어린이를 돌보다니. 예전에는 그렇구나 했는데, 지금은 앤이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 힘든 시간을 앤은 상상력으로 버텼지. 앤 친구는 책장 유리에 비친 케이티 모리스와 메아리인 비올레타였는데, 앤은 초록 지붕 집에 오고 진짜 사람 친구 다이아나를 만났어. 그때 무척 기뻤겠지. 앤 부모가 일찍 죽은 것처럼 루시 모드 몽고메리 엄마도 일찍 죽고 루시 모드 몽고메리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와 살았어. 거기는 집터만 남았더군.

 

 샬럿타운 알지. 앤이 다닌 퀸즈 학교(퀸 학원)가 있던 곳. 거기에서는 뮤지컬도 하는가 봐. 양국희는 그 뮤지컬을 봤어. 어린 앤이 아닌, 선생님이 되고 대학에 가서 공부하는 앤 이야기지만. 그것도 나름대로 재미있겠어. 빨강머리 앤이 살고 다닌 곳을 다니면 즐겁겠어. 길을 걷다 앤이나 다이아나를 마주칠 것 같을지도. 그걸 이렇게 그림으로 남겨두다니 멋지군. 앤은 프린스 에드워드 섬 에이번리(캐번디시) 초록 지붕 집에 아직도 살겠지. 앤이 자라기도 하겠지만, 앤은 언제나 상상력 가득한 아이일 것 같기도 해. 상상력 때문에 마릴라한테 가끔 혼났지만, 매슈는 앤한테 상상력을 갖고 살라고 말했어. 낭만이었던가. 상상력은 누구한테나 중요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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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버 2022-04-26 04: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캐나다의 초록 지붕 집에 앤이 있다고 상상한다는 것이 매슈 아저씨 말씀처럼 낭만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말씀하시는 만화영화를 저도 다시 보고 싶어지네요^^

희선 2022-04-27 01:14   좋아요 2 | URL
이 책 파이버 님 서재에서 알게 되고 보기도 했습니다 이 책속에 나온 초록 지붕 집을 보니 앤이 살 것 같기도 하더군요 어린 앤뿐 아니라 자란 앤 이야기도 있지만, 첫번째 이야기가 가장 좋기도 하네요


희선

감은빛 2022-04-26 05: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재밌어요. 물론 실제와 거짓 사이에 이런저런 생각을 해야하지만.그래도 우리가 바로 알 수 있는 그런 상징만으로도 대단한 것 같아요

희선 2022-04-27 01:18   좋아요 1 | URL
소설만 봐도 괜찮은데, 만화영화 보면 진짜 앤이 그럴 것 같아요 오래전에 만들었지만, 만화영화 잘 만들었습니다 캐나다에 있는 초록 지붕 집도 만화에 나온 것과 거의 비슷하고... 루시 모드 몽고메리 괜찮게 살지 못했다는 말이 있더군요 그런 거 몰랐는데...


희선

페넬로페 2022-04-26 21: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빨강머리 앤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것 같아요.
간혹 있으려나요?
어릴때 읽은 동화와 만화로 보는 빨강 머리 앤이 좋아 넷플릭스의 빨강 머리 앤은 다 보지 못했어요~~

희선 2022-04-27 01:21   좋아요 2 | URL
넷플릭스에서 한 건 원작과 많이 다른 듯하더군요 꼭 원작과 같아야 하는 건 아니지만... 시간이 흘러서 그 시대에 맞는 빨강 머리 앤을 만들었을지...

앤을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없으면 좋겠습니다 앤은 언제 봐도 좋아요


희선

서니데이 2022-04-26 22: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앤 때문에 캐나다를 가보고 싶다는 사람들도 많대요.
그러기에는 거기 너무 멀지 않을까 싶은데도요.
빨강머리앤은 책보다는 애니메이션이 더 먼저 생각납니다.
희선님, 잘읽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희선 2022-04-27 01:25   좋아요 2 | URL
한국 사람뿐 아니라 세계 사람이 캐나다에 가보고 싶어하고 갔을 것 같네요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때문에 못 갔겠지만... 이 책을 쓴 분도 그전에 가서 다행이다 생각했을 듯해요 만화영화 재미있지요 케이블 방송에서는 가끔 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렇게 해서 지금 아이도 알겠습니다


희선

psyche 2022-04-27 02: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어디 다니는 거 귀찮아하는 사람이지만 언젠가 프린스 에드워드 섬에는 가보고 싶어요.

희선 2022-04-28 23:37   좋아요 2 | URL
프린스 에드워드 섬 멋질 듯합니다 그곳이 늘 그대로면 좋을 텐데... 섬이니 시간이 가도 그렇게 많이 달라지지 않겠지요 초록 지붕 집도 거기에 있겠습니다


희선

책읽는나무 2022-04-27 06: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한동안 넷플릭스의 앤 보다가 그 아름다운 풍경에 빠져서 저도 가보고 싶다! 생각했던 것 같아요. 영화와 실제가 다르겠지만 앤의 힘은 정말 큰 것 같아요. 동화책도 다시 읽어 보고 싶어지더군요^^

희선 2022-04-28 23:41   좋아요 3 | URL
캐나다 자연으로 둘러싸여 있지요 가 본 적도 없는데 이런 말을 하다니... 캐나다에 나무가 많다는 말 들은 듯해요 미국도 넓지만 캐나다도 넓지요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나라라 하는군요 책 다시 보면 재미있을 거예요


희선

mini74 2022-04-27 15: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이가 들어보니 민폐구나 싶다가도 그 시대 그 어린나이에 고아로 살며 온갖 힘든 일 겪었을 거 생각하면 다 이해가 되더라고요. 앤이 길버트와 결혼해서 너무너무 좋았어요 ㅎㅎ 이건 스포 아니죠 !?

희선 2022-04-28 23:43   좋아요 3 | URL
어릴 때부터 남의 집에 살고 아이를 돌보고 사는 거 쉽지 않겠습니다 그런 부분은 짧게 나오기도 하는군요 다른 사람이 앤이 더 어릴 때 이야기를 쓰기는 했지만... 상상력이 있어서 힘든 시간을 견뎠겠지요 앤하고 길버트 이야기는 거의 알겠지요


희선

scott 2022-04-27 22:0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앤!
캐나다로 전세계 팬을 모아주는 효녀!ㅎㅎ^^

영원 불멸한 빨간 머리 앤 ^^

희선 2022-04-28 23:46   좋아요 3 | URL
앤이 세계 사람을 캐나다로 부르는군요 효녀네요 그런 게 나라에 하나라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책은 미국에서 처음 나왔다고 들은 듯합니다 한국에도 있네요 소설은 아니지만, BTS...


희선

프레이야 2022-04-27 23:0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희선 님 말하듯 쓴 이런 문장 참 좋습니다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전 어릴 적 동화 읽은 기억이 다예요. ^^

희선 2022-04-28 23:46   좋아요 4 | URL
실제로 말은 잘 못하지만, 글로는 어떻게 하네요 말 하려고 하면 생각이 하나도 안 나요 글도 쓰려고 하면 그렇기는 하네요 그래도 이건 시간 걸려도 괜찮군요 저도 책하고 만화영화만 봤어요


희선

새파랑 2022-05-07 08: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희선님 축하드려요 ^^ 그곳 날씨가 좋았으면 합니다~!! 즐거운 휴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희선 2022-05-07 23:28   좋아요 2 | URL
날씨 좋았겠지요 밖에 한번 나가야지 하고는 안 나갔네요 바람소리가 크게 들리는 날이었습니다 새파랑 님 고맙습니다


희선

파이버 2022-05-07 10:2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당선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희선 2022-05-07 23:29   좋아요 2 | URL
파이버 님 고맙습니다 이번주는 주말이 빨리 온 듯합니다 파이버 님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mini74 2022-05-07 11: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저도 마니마니 축하드려요 ~

희선 2022-05-07 23:30   좋아요 2 | URL
미니 님 고맙습니다 멋진 책이어서...


희선

thkang1001 2022-05-07 11:1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주말과 휴일 보내세요!

희선 2022-05-07 23:31   좋아요 2 | URL
thkang1001 님 고맙습니다 오월 시작하고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한주가 다 갔네요 thkang1001 님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희선

청아 2022-05-07 11: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축하드려요!!🌹
인생에서 낭만도 상상력도 다 중요한것 같아요! 둘 다 가지신
희선님 웃음가득한 주말 보내세요^^*

희선 2022-05-07 23:36   좋아요 2 | URL
미미 님 고맙습니다 앤처럼 긍정스럽게 생각하지 못하고 상상력도 많지 않지만...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바람이 불었는데, 다른 곳은 어땠을지 모르겠네요 미미 님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서니데이 2022-05-07 17: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희선 2022-05-07 23:38   좋아요 3 | URL
서니데이 님 고맙습니다 시간 잘 가네요 벌써 하루가 다 갔습니다 서니데이 님 남은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scott 2022-05-09 16: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희서님 이달의 당선 추카합니다

앤이 준 선물!
∩Å∩
( • × •) .
◌( ( ˝)( ˝)🎁

희선 2022-05-10 01:37   좋아요 2 | URL
scott 님 고맙습니다 정말 앤이 준 선물이네요 얼마전에 앤으로 3년, 5년 일기장 나온 거 알았습니다 물음에 답 쓰는 거지만, 그냥 써봐도 좋을 것 같아요


희선

페넬로페 2022-05-10 00: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이달의 당선작, 축하축하 드려요^^
언제나 빨강 머리 앤은 우리에게 희망과 용기를 줍니다.
우리도 그렇게 씩씩하게 나아가요**

희선 2022-05-10 01:42   좋아요 3 | URL
페넬로페 님 고맙습니다 앤은 언제 봐도 좋고 희망과 용기를 주는군요 앤한테 고마워해야겠습니다 앤처럼 씩씩하게 살면 좋을 텐데, 지금 생각해도 앤은 대단해요 어릴 때 자기보다 어린 아이를 돌보고 살았다니...


희선
 

 

 

 

듣는 사람이

잔소리로 여길 말은

좀 더 생각하고 하세요

 

좋은 말만 하고 듣기에도

시간은 많지 않아요

 

안 좋은 말은

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기분 나쁘게 만들어요

 

중요한 말은 바로 해도

안 좋은 말은 한숨 쉬었다

다르게 말해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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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22-04-26 05: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말씀은 왠지 저한테 하는 말씀 같아요. ㅎㅎ

희선 2022-04-27 01:09   좋아요 2 | URL
저도 말 잘 못하고 기분 안 좋을 때는 바로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지 않아야 할 텐데... 잠깐 참으면 안 좋은 말 안 하겠지요


희선

새파랑 2022-04-26 10: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말은 하는것 보다는 안하는게 좋은 경우가 많더라구요 😅

희선 2022-04-27 01:10   좋아요 3 | URL
뭔가 말하기보다 안 하는 게 낫겠습니다 하려면 잔소리로 들리지 않게 하기, 이건 참 어려운 일이겠지요


희선

페넬로페 2022-04-26 21: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네, 새겨 듣겠습니당~~
안 좋은 말, 잔소리를 안해야 하는데^^
노력해야지요^^

희선 2022-04-27 01:11   좋아요 3 | URL
어떤 건 자신이 바라는 말을 하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그런 말이 아닌지 말하기 전에 한번쯤 생각해 보면 괜찮겠습니다 하려다 안 하겠지요


희선

책읽는나무 2022-04-27 06: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뜨끔하는 건 모두 똑같나요?ㅋㅋㅋ
요즘은 갈수록 뇌를 거치지 않고 이미 입밖으로 쏟아지는 말들!!!
머릿속으로 어? 이게 아닌데? 하면서도 계속 멈춰지지 않는 말들!!
정말 조심해야지 싶은데 잘 안될 때가 많아요.
많은 노력이 필요한 습관인 것 같아요^^

mini74 2022-04-27 15: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반성합니다 ㅠㅠㅠ
 
끝까지 쓰는 용기 - 정여울의 글쓰기 수업
정여울 지음, 이내 그림 / 김영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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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글을 쓰고 싶다 생각한 건 언제부털까. 잘 생각나지 않는다. 어릴 때부터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학교 다닐 때는 책도 안 읽고 글쓰는 것도 안 좋아했다. 일기나 편지는 썼지만, 남한테 보여주는 글 별로 쓰고 싶지 않았다. 학교에서 한 글짓기, 일기 검사 받기. 예전에도 한 생각인데, 선생님은 일기를 썼는지 안 썼는지만 봤을지도 모르겠다. 마음을 써서 학생이 쓴 일기를 보고 뭔가 말을 써준 선생님도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게 좋은 건 아닐 것 같다. 일기 검사도 마찬가지다. 이제는 그런 거 안 하기를 바란다. 학생 사생활도 보호해줘야 할 거 아닌가. 지금 생각하니 예전 어른은 아이를 어리게만 생각하고 한사람으로 대하지 않은 것 같다. 그런 사람만 있었던 건 아니겠지만. 아이도 자기만의 세계가 있다. 지금 많이 달라졌다고 말하기 어렵다.

 

 글쓰기 말하다 다른 말로 흘렀다. 나도 글을 써 보고 싶다고 생각한 건 책을 보고 나서다. 소설이 재미있어서 나도 재미있는 이야기 쓰고 싶다 생각했다. 생각만 했다. 글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랐다. 그것도 있고 쓰고는 싶지만 쓸 게 떠오르지 않았다. 작가가 된 사람은 어릴 때부터 누가 쓰라고 안 해도 이런저런 글을 썼다는데. 난 그러지 못했다. 앞에서 말했듯 난 일기와 편지만 썼다. 글을 잘 쓰지는 못했지만 아무것도 안 쓴 건 아니었구나. 그런 게 아주 도움이 안 된 건 아니겠지. 왜 글이 쓰고 싶을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설지. 편지는 그렇기는 하다. 가끔 편지 쓰기 전에 머릿속으로 생각한다. 막상 쓰면 생각한대로 못 쓰기도 한다. 이건 다른 것도 다르지 않다. 책 읽고 쓰기도 바로 안 쓰면 마음속으로 먼저 쓴다. 그러고 나중에 왜 바로 안 쓰고 생각만 했을까 한다. 이 정도면 나도 글 많이 생각하는 건가. 아니 글은 생각하기보다 써야 하는구나.

 

 이 책 《끝까지 쓰는 용기》를 보니 정여울이 글을 무척 많이 쓴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고 쓰기가 사는 것과 같다. 그렇게 하려고 애를 많이 썼다. 정여울은 써야 할 글이 없어도 글을 쓴단다. 그 말 보니 《기록하기로 했습니다》를 쓴 김신지가 잠깐 떠오르기도 했다. 글은 쉼 없이 써야 하는 거겠지. 쉬고 글쓰는 분위기를 바꾸기도 해야겠지만. 난 책은 집에서만 본다. 걸을 때는 안 보고 책 안 가지고 다닌다. 글도 늘 집에서만 쓴다. 남이 내가 뭘 하든 마음 안 쓸지도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이 있는 데서는 책도 못 보고 글도 못 쓴다. 이런 나 좀 이상한가. 다들 집에서 잘 안 된다고 하는데. 정여울은 어디서나 책을 보고 글을 썼단다. 지금은 일하는 곳이 따로 있지만. 나한테 책 읽고 글쓰기는 딱히 일이 아니구나. 그래서 집에서 한다. 텔레비전 안 보고 나를 방해할 건 거의 없다. 예전에는 가끔 밖에서 음악이 들려서 안 좋았지만, 지금은 어쩌다 한번 들리고 조용한 편이다. 앞으로도 그래야 할 텐데(위층에서 텔레비전 소리가 들릴 때 있다).

 

 어쩌다 한번 글쓰기 책을 보기도 했다. 하지만 그렇게 많이 보지는 않았다. 그런 책 보면 바로 뭔가 쓸 것 같지만 아무것도 못 썼다. 글쓰기 책은 나한테 별로 도움이 안 됐다. 그래도 가끔 보는구나. 이번에도 봤다. 정여울처럼 쓰기는 힘들 것 같다. 이런 생각하면서 책을 보다니. 괜찮은 건 해 봐도 좋을 텐데. 책 읽고 쓰기를 시작했을 때는 쓸 게 없었다. 그것도 자꾸 쓰다보니 길이는 늘었지만 내용은 별로였다. 지금도 다르지 않구나. 몇해 지나고 다른 사람이 쓴 글을 보고 나도 잘 쓰고 싶다 생각했다. 그때 한동안은 잘 써 보려고 했는데, 어느 때부터 그냥 쓰게 됐다. 내가 잘 못 쓰는 건 책을 잘 못 봐설지도 모르겠다. 책을 다 보고 ‘이건 뭐지’ 하는 생각이 들어도 썼다. 쓰다보면 조금 알게 되기도 했는데, 끝까지 모르기도 했다. 정여울은 책 읽고 쓰기도 책을 여러 번 보고 글도 여러 번 썼다. 그런 거 보고 난 참 게으르게 읽고 썼다고 생각했다. 책 잘 보고 글도 잘 쓰고 싶은 마음 있지만, 앞으로도 게으르게 쓸 것 같다. 내가 이렇다. 이런 태도는 안 좋을지도. 책은 좀 더 정신차리고 볼까 한다. 사람은 한번에 바뀌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바뀌면 괜찮은 거 아닌가.

 

 공부하는 방법 아직도 잘 모른다. 제대로 공부라는 걸 해 본 적도 없다. 공부하는 방법뿐 아니라 글쓰기는 자기만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다른 사람이 말하는 방법을 보고 해 보는 것도 괜찮지만. 이렇게 말했지만 글쓰는 방법 나도 잘 모르고 나만의 방법도 없다. 정여울은 책 영화 음악 그림 그런 데서 늘 영감을 얻고 쓸거리를 찾는다는데, 난 그런 거 못한다. 아주 가끔 어떤 걸 써 볼까 할 때 있기는 한데, 그걸 썼던 적 별로 없는 것 같다. 난 그냥 쓴다. 쓸 게 없어도 쓰려고 한다. 이거 안 좋을지도. 글을 자꾸 쓰다보면 뭐든 쓸 수 있다는 사람도 있던데, 난 그것도 안 된다. 책을 보고 그때 그때 뭔가를 잡아내는 사람도 있지만, 난 책을 보고 내 안에 쌓아두는 게 아닐까 싶다. 그게 언젠가 나타나는 날도 있는 거겠지. 그런 걸 많이 쌓으려면 책을 잘 보고 많이 봐야 할 텐데. 지금은 게을러서 잘 못한다. 우울함에 지지 않아야 할 테데. 글을 써서 뭔가 이루려는 건 없다. 그저 쓰고 싶다. 이것만으로는 안 될까.

 

 언젠가도 말한 적 있는데 한때 나도 작가가 되고 싶기도 했다. 글을 써서 돈을 벌 수 있다면. 이제 그런 생각은 없다. 인터넷 블로그에 글을 쓰면 되니. 얼마전에는 내 글은 겨우 하루밖에 안 가겠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책은 오래 남지 않나. 그것도 좋지만, 하루만 가면 어떤가 싶기도 하다(이렇게 말했지만 좀 더 갔으면 좋겠다). 작가는 못 된다 해도 앞으로도 읽고 쓰는 사람이고 싶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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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4-25 09:1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읽고 쓰는 사람, 희선님 넘 좋은 말인데요..많은 책을 읽어도 오래가는 책은 정말 찾기 힘들죠..희선님 글 통해서 하루를 돌아보기도 하고 생각꺼리도 주시고....그게 좋은 글 아닐까요.

희선 2022-04-26 01:56   좋아요 2 | URL
책을 보고 조금이라도 기억하려고 쓰지만, 그것도 시간이 가면 잊어버리는군요 소설은 더... 이야기를 다 쓰면 안 될 듯한데... 느낌이라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자기가 쓴 거 보면 조금은 생각나기도 하죠 미니 님 고맙습니다


희선

2022-04-25 10: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4-26 02: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레이스 2022-04-25 11: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항상 올려주시는 희선님의 시 쓰기도 좋아요!

희선 2022-04-26 02:01   좋아요 3 | URL
그레이스 님 고맙습니다 이런 말을 보니 힘이 나고 잘 쓰고 싶기도 합니다


희선

새파랑 2022-04-25 12: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시집 출판을 원합니다~!!

페넬로페 2022-04-25 20:16   좋아요 4 | URL
저도요
희선님은 시인이예요~~

희선 2022-04-26 02:03   좋아요 4 | URL
새파랑 님, 페넬로페 님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유치해도 쓰겠습니다


희선

페넬로페 2022-04-25 20: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떤 이유없이 저도 어릴 때부터 책 읽고 글 쓰는것 좋아했어요. 특히 속상할 땐 글 쓰며 마음을 풀었어요.
스마트한 세상이 되면서 점점 글쓰기가 멀어지는 것 같은데 어쩌면 쳇바퀴도는 삶을 산다는 것이 그 이유일수도 있겠어요^^

희선 2022-04-26 02:07   좋아요 4 | URL
글을 써서 자기 마음을 풀기, 좋은 거지요 그렇게 쓰면 자기 마음이 잘 보이겠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면 다른 것도 보이고...

거의 그날이 그날일지도 모르겠지만, 실제로는 조금씩 다르기도 할 텐데 그걸 생각하지 않기도 하네요 하나라도 다른 걸 보려면 시간을 두고 봐야겠습니다 세상에 관심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가까이 있는 자연... 다른 것보다 그런 거 보는 게 좋기도 하군요


희선

서니데이 2022-04-25 21: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요즘엔 하루에 나오는 책도 많고, 블로그의 좋은 글도 많이 있어서, 여러번 읽는 글이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가끔은 진짜 좋은 문장을 만날 수 있겠지만, 너무 많아서 모르고 지나가는 것도 많을 것 같긴 해요. 그래도 매일 매일 쓰는 건 좋은 것 같습니다. 희선님의 글쓰기를 응원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희선 2022-04-26 02:10   좋아요 4 | URL
하루에 나오는 책뿐 아니라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도 아주 많겠습니다 그런 거 다 보기는 어렵기도 하죠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봐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책은 여러 가지 보면 좋겠지만, 이것도 마음뿐일 때가 많군요 날마다 쓰기 힘들어도 오래 쉬지 않는 게 좋을 듯합니다 하루 이틀 사흘로 넘어가면 쓰기 싫으니... 서니데이 님 고맙습니다


희선
 

 

 

 

 

 

 쓸 편지지가 없지도 않은데 또 샀어. 편지를 쓰고 사면 더 좋을 텐데. 좀 오래전에 산 것도 있는데. 편지지 꼭 써야 해서 샀다기보다 그냥 산 건가. 아니야, 나한테 편지지는 있어야 하는 거야. 오랜만에 잘 가지 않는 곳에 가고, 거기 간김에 괜찮은 편지지 없을까 했거든. 멀어서 잘 안 가는데 다음 날 또 가서 전날 미처 사지 못한 거 사 왔어.

 

 어릴 때는 편지 쓸 일 있으면 사고, 다 쓰면 사고는 했는데. 언제부턴가 편지지 공책 펜 같은 거 다 쓰기 전에 사두게 됐어. 펜은 오래되면 못 쓸지도 모르는데, 있을 때 안 사면 못 살 것 같아서. 어쩌다 한번 문구점에 가면 샀어.

 

 예전엔 문구점에 편지지 있었는데, 이제 없더군. 아니 내가 가끔 가던 곳에 없는 거고 다른 곳에는 아직 있기는 해. 얼마전에 갔더니 내 마음에 드는 게 없더라고. 이번에 편지지 산 곳은 ‘다○○’야. 여기는 ‘다 있어’를 그렇게 말하는 걸까. 몇달 전에 A4 종이를 사러 가니 편지지가 있더군. 그때 편지지는 하나만 샀어. 그때도 그쪽에 갈 일이 있어서 갔던 거야.

 

 어디든 걸어 다녀서 좀 먼 곳은 안 가는군. 가는 곳만 가고 걸어. 먼 곳은 거기 갈 일 있을 때만 가. 오랜만에 다○○에 갔더니 편지지 내 마음에 드는 게 있더군. 편지지 샀으니 이제 편지를 써야겠어. 편지지 보니 쓰고 싶기도 해.

 

 아직 편지지 만들어서 다행이야. 그건 편지 쓰는 사람이 아주 없지 않다는 증거겠지. 편지지 없다고 편지 못 쓰지는 않겠지만. 줄 있는 공책에라도 쓰면 되니. 공책은 별로 안 예쁘잖아. 예쁜 것도 있던가. 피터 래빗 그림이 있는 공책에 편지 쓴 적 있기는 해. 내가 쓰는 펜과 종이가 좀 안 맞았던 것 같기도 해.

 

 편지는 가을에만 쓰는 게 아니야. 안다고. 그래. 만나지 못한 친구뿐 아니라 가까이 있는 사람한테 편지 써봐. 즐거울 거야.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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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04-25 01: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다이*에서도 편지지를 판매하나요. 저희집에서 가까운 다이*에서는 문구가 있긴 한데, 다양하지는 않아요. 매장마다 조금씩 상품이 다른데, 여긴 문구가 적어서 아쉽습니다. 희선님은 손글씨를 정말 예쁘게 쓰시니까 편지쓰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편안한 밤 되세요.^^

희선 2022-04-26 01:26   좋아요 2 | URL
예전에 한번 가 보고 편지지가 있다는 거 알았어요 집에서 가까운 곳도 있었는데, 거기는 그냥 지나치기만 하고 한번도 안 가 봤어요 거기는 없어졌어요 코로나19 뒤에 없어졌는지, 잘 생각나지 않네요 제가 간 곳에는 여러 가지 문구 많더군요 대충 보니... 전에 갔을 때는 편지지 별로 없었는데, 얼마전에는 여러 가지 있었어요 때에 따라 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서니데이 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희선

mini74 2022-04-25 09: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편지지 정말 오랜만이네요..전 어버이날을 맞아 돈봉투를 샀어요 ㅎㅎㅎ희선님 편지지 보니 요번엔 감사합니다 편지도 써 볼까 싶은 맘도 듭니다.!

희선 2022-04-26 01:28   좋아요 1 | URL
거기 보니 돈봉투도 있더군요 그거 보고 저런 것도 파네 했습니다 여러 가지 돈봉투... 거기에 편지를 넣어도 괜찮겠습니다 짧은 말이라도 쓰면 받는 사람이 좋아하겠지요


희선

scott 2022-04-25 10: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손글씨가 담긴 손편지!
정성과 사랑이 가득 할 것 같습니다
편지보다 이메일, 카톡!
그리고 기프트 쿠폰 쏘는 시대에
이제 종이로 받는 편지는 광고지 밖에 없네요 ㅎㅎ

희선 2022-04-26 01:37   좋아요 1 | URL
편지 괜찮을까요 지금은 그런 게 자주 오지 않아서 어쩌다 한번 오면 좋을 것도 같습니다 그러면 좋을 텐데... 가끔 괜찮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잠시라도 즐겁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편지가 아니어도 다른 걸로 마음을 나타내는 거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희선

책읽는나무 2022-04-25 11: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편지지에서 꽃향기가 날 듯 합니다.^^
이쁘네요.
5 월엔 길게 손편지를 써볼까?싶기도 하군요.
저도 맨날 돈봉투만 샀었거든요ㅋㅋㅋ

희선 2022-04-26 02:48   좋아요 2 | URL
오월에 편지 쓰기 괜찮겠습니다 책읽는나무 님이 쓴 편지 받는 분은 기뻐할 겁니다 부모님(책읽는나무 님 아버님)이어도... 부모님한테는 어릴 때 어버이날에만 편지 썼군요 멀리 간 적이 없어서... 멀리에 갔다면 편지 썼을지도 모르겠네요 갑자기 이런 생각을 하다니...


희선

그레이스 2022-04-25 11: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다이*에서 주로 봉투를 사요^^
세뱃돈, 어버이날 돈봉투! ㅋㅋ

희선 2022-04-26 01:43   좋아요 2 | URL
봉투가 예쁘면 더 좋죠 받는 사람도 좋아할 겁니다


희선

페넬로페 2022-04-25 20: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예쁜 편지지와 편지봉투.
유치환의 시가 생각납니다.
누군가에게 갈 편지지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이 느껴지는데요~~

희선 2022-04-26 01:45   좋아요 2 | URL
편지지 사두기만 하고 아직 못 썼습니다 샀으니 쓰겠지요 예전 사람은 편지를 많이 쓰기도 했네요 그게 그렇게 오래전은 아니기도 하군요 지금도 편지 쓰는 사람 아주 없지 않지요


희선
 

 

 

 

같은 날 같은 일을 겪어도

기억은 다르지

 

누구 기억이 맞을까

 

기억은 한사람뿐 아니라

누구의 것이든 맞을 거야

 

다르다고 틀린 건 아니야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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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4-25 09:1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희선님이 쓰신 글 보니, 라쇼몽 생각납니다~ 다들 자신의 입장에서 보게되는 것 같아요

희선 2022-04-26 01:21   좋아요 2 | URL
라쇼몽에 그런 게 나오는군요 사람은 자기 처지에서 보고 그게 맞다고 생각하기도 하는군요 같은 일이어도 보는 곳에 따라 다를 텐데, 이건 보는 자리뿐 아니라 처지 둘 다겠습니다


희선

그레이스 2022-04-25 11: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편집된 기억에 대한 시네요^^~♡

희선 2022-04-26 01:22   좋아요 2 | URL
자기 기억만 맞다고 생각하면 안 될 텐데 싶습니다


희선

새파랑 2022-04-25 12: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 기억이 더 좋았던 사람일수록 더 미화되어 느낄거 같아요 ^^ 그렇다고 틀린것도 아니겠죠? 😅

희선 2022-04-26 01:23   좋아요 3 | URL
자기한테 좋으면 좋은 기억이겠지요 다른 사람도 좋은 기억이면 좋을 텐데... 세세한 건 조금 달라도 좋은 건 같기를...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