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가득 머금어

무거워진 구름은

한자리에 머물렀다

 

한바탕 비를 뿌릴

준비를 하는 걸까

 

세상에 비를 뿌리고

가벼워진 구름은

바람에 이리저리

흩어졌다

 

이번 비구름으로는

삶을 다했지만

다시 비를 머금고

나타나겠지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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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10-14 09: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제는 달 오늘은 비구름 이군요~! 희선님의 자연을 바라보는 시각이 멋져요 ^^

희선 2021-10-15 00:35   좋아요 1 | URL
생각하는 게 거의 비슷하기도 해요 다른 것도 써야 할 텐데, 떠오르는 게 별로 없어서...


희선

scott 2021-10-14 16: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비와 구름이 끝나면
따스한 햇살이!!

먹구름 뒤에 맑게 개인 하늘을 ~
꿈꿉니다. ^^

희선 2021-10-15 00:39   좋아요 2 | URL
따스한 햇살에 무지개도 뜨면 좋겠네요 여름에 무지개 본 사람 많던데, 저는 못 봤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는 안 보였을지도...

또 비 온다고 하더군요 이번에 비 오고 며칠은 날씨가 좋기를 바랍니다


희선
 

 

 

 

지구에서 머나먼 달

아니 지구에서 가까운 달

달은 지구에서 멀면서도 가깝다

 

많은 이야기를 품은 달

계수나무와 토끼

뱀파이어와 늑대인간

꼬리 아홉개 달린 여우

 

신비로운 달

언제나 거기에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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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10-13 09: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제는 달을 보셨군요 🌙 이런 모양? ㅎㅎ 달 하니까 두개의 달이 떠오르네요 😅

희선 2021-10-14 02:10   좋아요 1 | URL
하루키 소설에 달 두 개가 나오는 게 있었던 것 같네요 《1Q84》... 그런 거 많겠습니다 《정령의 수호자》에도 달이 두 개 나옵니다 하나는 달이지만, 하나는 다른 세계 해예요 달 두 개는 여기가 아닌 다른 세계 이야기에 많이 나오는군요


희선

페크pek0501 2021-10-13 16: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달은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 같죠.
누군가가 그리울 땐 별이 아닌 달을 볼 것 같아요.

희선 2021-10-14 02:11   좋아요 1 | URL
달도 지구에서 멀지만 다른 별보다는 가까이 있네요 그걸 사람이 여러 가지 이야기를 생각하기도 하는군요 여기에서는 볼 수 없는 달의 뒷면도...


희선
 

 

 

 

가까이 있어도

멀기만 한 마음

 

내가 한걸음 다가가면

넌 한걸음 물러서지

 

좁힐 수 없는

너와 내 마음의 거리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다가가면

네 마음과 가까워질까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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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10-12 06: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시도 너무 좋네요~!! 천천히 가까워 졌으면 좋겠네요 ^^

희선 2021-10-13 01:56   좋아요 1 | URL
새파랑 님 고맙습니다 가까워지는 사람도 있고 잘 안 되는 사람도 있네요


희선

페크pek0501 2021-10-13 16: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공들이고 싶은 모든 일은 시간의 축적이 필요한 법이죠. 서두르지 않음이 필요한 이유예요.

희선 2021-10-14 01:55   좋아요 0 | URL
빨리 해야 하는 것도 있겠지만, 어떤 건 천천히 해 나가는 게 좋기도 하죠 그런 건 서두르면 더 안 되는 듯합니다


희선
 

 

 

 

어디든 마음대로 가는 바람

자유로울까

 

바람을 과학으로 생각하면

그저 자연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그래도 바람한테 마음이 있었으면 해

 

바람아,

마음대로

어디든 가고 싶은 곳으로 가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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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1-10-11 23: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늘 시처럼...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아름답습니다^^

희선 2021-10-12 02:04   좋아요 1 | URL
책읽는나무 님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기분 좋은 말씀해주셨네요


희선

바람돌이 2021-10-12 00: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나무님이랑 똑같이 생각해요. 희선님의 시를 보면 따뜻한 마음이 막막 생겨요.

희선 2021-10-12 02:05   좋아요 0 | URL
바람돌이 님도 고맙습니다 이렇게 댓글을 써주셔서 제 마음이 따듯해졌습니다


희선

행복한책읽기 2021-10-12 00: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지가 딱 되고 싶은것이 바람이라지요. 어디든, 희선님도 가고 싶은 거죠.^^ 가을바람이 훅! 쌀쌀해졌어요. 감기 조심하세요^^

희선 2021-10-12 02:07   좋아요 0 | URL
어제는 정말 쌀쌀했어요 지난주하고 아주 다르다니... 시월이니 그럴 때가 되기는 했네요 행복한책읽기 님은 바람이 되어 어머님을 자주 만나러 가고 싶으시겠습니다


희선

scott 2021-10-12 01: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구름 처럼 뭉쳤다 커졌다 흩어졌다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바람이 이끄는데로 가야 겠죠 ㅎㅎ

희선 2021-10-12 02:09   좋아요 0 | URL
바람과 함께 구름처럼 뭉쳤다 커졌다 흩어지면 되죠 이렇게 제 마음대로 생각합니다 scott 님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새파랑 2021-10-12 06: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바람처럼 자유롭게 살고 싶네요 ^^
희선님도 바람처럼 자유로운 시인 같아요~~!

희선 2021-10-13 01:58   좋아요 1 | URL
가끔 바람은 정말 자유로울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별 생각을 다합니다 바람은 쓸쓸하기도 할 듯, 늘 떠나야 하니...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를 봐서 이런 생각을 했나 봅니다


희선
 

 

 

 

별을 보고 이야기를 만드는 시대는

지나가 버린 지 오래

이젠 무얼 보고

이야기를 만들어야 할까

 

우주에 많은 별

지구에 많은 사람

별 하나 사람 하나

별 둘 사람 둘

 

별을 보고 사람을 보고

다시 별을 보고 사람을 보면

이야기가 될지도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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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0-09 15: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밤,
어두워지면
별 하나라도 찾고 싶습니다

서울 밤은 별을 찾기 힘들어요.
희선님 주말, 별구경
☆٩(。•ω<。)و

희선 2021-10-11 23:44   좋아요 1 | URL
얼마전에 하늘을 보니 희미하게라도 별이 보이더군요 그런 일도 어쩌다 한번인 듯합니다 아니 오래 밤하늘을 보면 그렇게라도 별이 보일지... 예전에는 까만 밤하늘에 보석이 박힌 듯했는데, 그런 모습은 이제 못 보는군요 그런 거 볼 수 있는 곳도 있겠지만...


희선

서니데이 2021-10-10 21: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비와서 별 보려면 우산 들다가 비 맞을 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하늘에 변함없이 별이 떠 있어서 다행이예요.
희선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희선 2021-10-11 23:45   좋아요 2 | URL
별은 언젠가 거기 있지요 낮에는 밝아서 보이지 않고 밤에는 다른 빛 때문에 잘 보이지 않지만... 아주 먼 옛날에서 지금도 오는 별빛...

오늘은 쌀쌀한 느낌이 좀 들었습니다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