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은 좋은것보다 나쁜것이 더 많다.여러사람의 입을 거치면서 점점 살이 붙어 처음의 이야기와는 상관도 이야기로 번지는 경우도 많다. 이 책에서는 소문에 관한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동민이라는 친구와 좀 통통하고 활동적이지 않으면서 내성적인 친구인듯한 지민이,지민이가 늘 소문의 주인공이다.친구들은 왜 지민이에 대해서 늘 소문을 낼까.지민이와 친하게 지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그런 지민이를 감싸는 수호천사처럼 등장하는 동민이,하지만 자신의 뜻을 친구들에게 늘 전하질 못한다."박지민이 똥을 쌌대" 정말 지민이가 똥을 쌌을까? 잘못본것인데 그것을 똥을 쌌다고 말한것이 친구들의 입을 거치면서 그들의 상상력이 보태어져 이상하게 변하가고 있다.하지만 지민이를 겪어 본 동민이는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친구들에게 '박지민이 안그랬대' 라고 외치고 싶지만 그말은 친구들에게 전해지지 않는다.그렇다고 소문의 당사자인 지민이가 친구들과 맞서 싸우는것도 아니기에 소문은 날개를 달고 날아디닌다.볼이 통통한 지민이고 반에서 덩치가 제일 크다면 물론 밥도 많이 먹을 것이다.그러니 친구들은 자신들의 생각대로 지민이를 결론짓는가 하면 의문의 쪽지가 발견 되었을 때에도 지민이가 범인일 것이라 판단을 한다.결론은 지민이가 한일이라고 나오지 않았지만 말이다.지민이가 덩치도 크니 정수기의 물통도 갈아 끼울 수 있다 생각하여 이상하게 생각하는 친구들,그런 친구들에게 맞서 동민은 지민이의 편을 직접적으로 들어주기보다는 돌려 말하듯 좋게 해결해 나간다.어떻게보면 지민이는 행복한 친구다.그를 믿어주고 자신의 편에 서서 지민이를 보호해주는 든든한 동민이가 있으니 말이다.아직은 순수할것만 같은 친구들이 서로 왕따나 이상한 친구로 몰아가기보다는 친구를 우정으로 감싸줄 수 있다는 것이,모두가 나쁜소문을 낼 때 그것이 옳지 않다면 바른말을 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한다.소문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 지민이가 하지도 않은 일들은 점점 부풀려지고 친구들은 점점 지민이와 멀어지고.지민이에 대한 소문의 방패막이가 되어 주는 동민이가 이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다.어린이들 뿐만이 아니라 사회에서도 소문은 날마다 넘쳐난다.친구들과 함께 소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읽으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