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뜯어 온 흰민들레,민들레무침
주말에 울엄니를 뵈러 시골에 갔더니 흰민들레가 텃밭에도 뒤란에도 정말 많다. 아버지가 살아 계
실 때 화단에 흰민들레가 하나 나서 잎이 무성하길래 참 좋다고 사진을 찍은 기억이 있는데 그것이
홀씨를 날려 여기저기 번졌나보다. 정말 민들레밭이 되었다. 뒤란에 고추장을 푸러 갔더니 민들레가
밭을 이루었다. '엄마,이거 뜯어서 무침해먹자~~!.' 했더니 울엄니 아침에 다른 곳에서 뜯어서 무쳐
먹었다고 뜯어서 가져가란다. 흰민들레잎은 더 크고 그야말로 쌉싸름하니 좋은데 아싸~~!. 그래서
내가 뜯으려고 바구니 들고 뒤란에 나갔더니 엄마가 오셔서 엄마는 뜯고 나는 다듬고 하다보니 한바
구니..집에 가져와 다듬어서 헹군 후에 삶아서 무쳤더니 정말 맛있다.
*준비물/ 민들레잎,고추장,고추가루,올리고당,들기름 다진마늘 식초 그외..
*시작/
1.민들레잎은 잘 다듬어서 씻은 후에 끓는 물에 잘 삶아준다.
2.삶은 민들레는 잘 헹구고는 물기를 꼭 짜고는 좀 길다 싶으면 알맞은 크기로 잘라준다.
3.들기름 고추장 고추가루 올리고당 등 갖은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
민들레잎은 그냥 잘 씻어서 쌈으로 먹어도 좋은데 워낙에 야생으로 자라는 것은 벌레가 많으니
삶아서 무침을 하는 것도 좋다.민들레는 생으로 무침을 해도 맛있다. 그냥 놔두면 잡초라고 할텐
데 이렇게 뜯어서 밥상에 올리니 정말 맛있고 건강에도 좋은 반찬이 되었다. 한번 먹어보니 더
먹고 싶은...요즘 나물밥상에 행복한 밥상이 되고 있는데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인 듯 하다.
2014.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