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정원] 아마릴리스 활짝!

 

 

 

 

 

 

베란다에 아마릴리스가 활짝 피었다.

아마릴리스의 종류는 두가지~~ 흑장미색은 아직 꽃대가 보이지 않고 있고

줄무늬에서만 세개의 꽃대 중에 두개가 피고 하나는 이제 영차 영차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

군자란이 다 지고 난 후라 허전한 베란다에 제라늄과 함께 아마릴리스가 활짝 펴서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뒤늦게 핀 군자란이 서너개 보이기도 하지만...

 

 

 

 

 

 

 

 

사람이나 꽃이나 필 때가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

꽃은 말해 무엇할까..어느 꽃이든 꽃은 아름답다.

 

 

어제 오늘 아마릴리스 때문에 베란다에 왔다갔다..

그런 나를 따라 울집 뽀미도 왔다갔다..

엄마가 베란다에 들어가 무얼하나 하고 따라 들어왔다가 일저지르고 가는 녀석,

말썽꾸러기다.바이올렛 화분의 바이올렛 잎을 다 뜯어 놓기도 하고

마삭잎을 뜯어 가지고 다니며 장난하고 암튼 제 키에 닿는 화분은 그냥 두질 않는다.

화분 여기저기에 삽목해 놓은 넉줄고사리가 녀석의 표적이 되어 남아나는 것이 없다.

덕분에 거실베란다문을 열지 못하고 닫아 놓았더니 소파 뒤에 놓은 화분들을 공격,

그렇게 뽑혀 나간 것이 성하질 않고...ㅜㅜ 

그런다고 혼내키면 얼른 내게서 멀리 도망가서 아빠 MTB밑에 가서 얌전히

앉아 있거나 식탁 밑에 들어가 숨거나 씽크대 앞에 가서 납작 엎드려 있다..

장난꾸러기지만 혼나는 것도 싫어하고 겁도 많은 녀석,

개 풀 뜯어먹는 소리 하지 말고 그냥 모두 모두 잘 자라게 보기만 해라~~^^

아마릴리스가 피어 얼마나 이뻐 뽀미야~~

한번씩 안고 베란다를 돌면 가만히 있다가도 놓아주면 식물을 가만히 놔두지 않는 녀석..

식물과 뽀미의 동거가 어떻게 잘 되어갈지.

뽀미에게 당한 식물은 바이올렛,사랑초,마삭,호야,산세베리아,인삼벤자민,넉줄고사리,

장미허브,제라늄... 많기도 하다.

그래도 아마릴리스가 피어 꿀꿀한 기분을 날려주니 좋다.

 

201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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