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연대기 - 나폴레옹시대의 신고전주의부터 21세기의 복고와 신미래주의까지 패션의 역사를 만든 위대한 순간들
N. J. 스티븐슨 지음, 안지은 옮김 / 투플러스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현대적인 패션 사업이 시작된 1800년대 부터 2000년대 까지 사회적 배경과 함께 패션의 역사를 둘러 보는 좋은 책이 보여 패션을 전공하고자 하는 딸에게 도움이 될까 하여 먼저 보게 되었다. 나폴레옹시대의 신고전주의부터 21세기의 복고와 신미래주의까지 패션의 역사를 사진과 글로 보다보니 그 변화가 대단하기도 하지만 예전에 살았다면 코르셋에 버슬등 그시대에 살았다면 정말 갑갑해서 어떻게 옷을 입었을까 생각이 되면서 현대에 편한 옷을 맘대로 골라 입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인지.

 

 

패션은 전쟁과 경제 위기를 견뎌냈으며 개념과 기능 사이에서 혼란도 겪었다.과거의 재해석과 미래의 상상 사이에서 흔들리는 시계추와도 같다. 21세기 패션은 기술과 접목될 뿐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패션은 역사와 우리를 묶어주고 역사 속의 수수께끼를 풀어주면서 그 자체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이 책의 역할이기도 하다.

 

패션은 시대적 배경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전쟁이나 그외 일들이 패션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그런가하면 그 시대에도 분명 패션 아이템과 패션 아이콘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패션이 사치나 부를 나타내는 단위가 아니라 그 시대와 역사를 나타내는 도구로 보면서 1800년대부터 시작해서 11장으로 분류하고 다시 10년 단위로 나누어 살펴보고 있다. 먼저 섭정 시대와 낭만주의, 초기 빅토리아 시대, 오트 쿠튀르, 벨 에포크, 아르 데코와 광란의 1920년대, 스타일리한 1930년대, 전쟁의 여파,뉴 룩, 활기찬 1960년대, 글램에서 신낭만주의까지, 복고와 혁명으로 11장으로 나뉘어 사진과 함께 패션의 역사를 한눈에 꿰뚫어 볼 수 있게 정리가 잘 된 듯 하다.

 

 

요즘은 인터넷이 발전하여 스마트폰 하나면 연애인 누가 무엇을 입고 들고 나왔나 하는 것을 검색을 통해 그리고 주문까지 바로 할 수 있어 그야말로 아이템 하나로도 대박을 터뜨릴 수 있기도 한 시대인가 하면 지구 반대편에서 유행하고 있는 것을 바로 손 안에서 쉽게 검색하고 따라 할 수 있지만 전쟁이나 산업혁명 경제불황등으로 인해 패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일들이 발생하던 시대에는 시대적 배경이 패션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 알게 되니 요즘도 경제가 불황이면 여성의 옷이 점점 짧아지고 붉은 색 립스틱이 유행한다는 등의 이야기처럼 그시대에도 그런 일들이 있었다는 것이 그리고 그것이 패션의 아이템으로 또 발전할 수 있었다는 것이 아이러니 하면서도 흥미로웠다.

 

 

전쟁과 경제불황으로 인해 여성들이 집안 살림을 하다가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서 여성의 복장은 많은 변화를 겪게 되고 몸을 꼭 끼게 만드는 코르셋을 벗어나 편안하면서도 활동적인 옷으로 변화하게 되었는가 하면 그때마다 변화의 기로에 선두주자가 된 세기의 디자이너들의 이야기까지 함께 있어 디자이너들이 어떻게 패션에 뛰어들게 되었는가까지 읽다보면 더 재밌게 빠져들 수 있다. 예전에는 왕이나 왕비등이 패션의 선두에 섰다고 한다면 영화 속의 주인공이나 예술인들의 패션이 한시대를 풍미하기도 하고 현재까지도 회자되는 아이템이 되기도 하는 패션,그러나 '우리는 패션 때문에 어리석은 일들을 수없이 저지르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어리석은 일은 패션의 노예가 되는 것이다.' 라는 말처럼 정말 옷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마리 앙뜨와네뜨와 조세핀 등 유럽의 왕족부터 LBD를 앙증맞고 깜찍하게 입은 오드리 햅번, 그리고 샤넬의 미니 스커트, 고티에의 원뿔모양의 브라까지 정말 그 시대를 나타내는 패션의 상징적인 인물들이나 패션이 그 시대에 맞는 여성복이나 남성복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볼 수 있어 패션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 본다면 재밌게 볼만한 책이다.그런가하면 패션이 대중문화예술과 함께 한 것이 오래된 듯 한데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현대는 다른 어떤 것보다 대중문화예술이 패션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듯 하기도 하다. 이 책은 시대별로 구분하여 시대의 콘셉트와 아이템및 사회적 변화를 다루고 있어 패션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 볼 수 있기도 하며 엠파이어 드레스부터 프라다 가방까지 패션 아이템등이 사진과 설명으로 잘 정리되어 있어 패션의 변화를 살펴보기에 적절하다.읽고 보는 것만으로도 푹 빠져 들었는데 패션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 읽는다면 많은 도움이 될 듯 하고 딸에게 선물해줘야 할 책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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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9 13:4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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