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옆지기와 뒷산 산행,봄바람이 좋네

 

 

주말에 별다른 일이 없을 때에는 산행을 하자고 해 놓고도 막상 주말이 오면 산행을 이런저런 이유

로 미루게 된다. 며칠 미세먼지로 나들이를 망설이게 만들었는데 오늘은 봄바람에 미세먼지가 다

날아갔는지 맑은 날이다. 이런 날은 괜히 집안에 있으면 싱숭생숭이다. 옆지기가 오전에 볼일을 마

치고 들어와 함께 늦은 점심으로 수제비를 해 먹고는 저수지 산책을 할까 하다가 뒷산 산행을 하기로.

옆지기는 피곤하다고 가지 않겠다고 하는 것을 나 혼자라도 가겠다고 하니 가겠단다.그렇게 해서

물한병 챙겨 들고 뒷산으로 향하는데 봄바람이 정말 시원하니 좋다. 추울줄 알았는데 덥다. 역시나

봄은 봄이다.

 

 

허리가 좋지 않은 상태라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오르기로 했는데 오르다보니 늦은 점심으로 인해

부대낌은 있어도 허리는 또 괜찮다. 그래서 둘이서 이야기를 나누며 봄바람을 느끼며 천천히 체육

시설도 하고 쉼터에서 쉬기도 하면서 올랐다.주말이라 그런가 부부끼리 혹은 혼자서 산책을 나온

사람들이 많다. 주변이 온통 아파트가 들어서고 쉼터처럼 뒷산을 찾는 이들이 많다.요즘은 연세가

드신 어머님 아버님들도 정말 많다. 산행이 처음인지 자주 오셨던 분인지 그 차림새만 봐도 알 수

있다. 우리는 중간정도.난 가끔 뒷산을 찾는데 옆지기는 모처럼이라 낯선가보다.그래도 날이 맑아

서일까 바람도 시원하고 정말 좋다.

 

 

 

 

 

벌집

 

집안에서의 망설임은 모두가 다 쓸모없다는 것.허리 걱정도 날씨 걱정도 산행 해보면 할 수 있는

것을 앉아서 걱정이다. 허리 아파서 조금 더 있다가 할까 했는데 해보니 괜찮다. 둘이서 천천히

오르고 내리고 작은 산으로 다시 향해서 그 끝에 다다라 시원한 물 한모금 마시고 다시 우리가

왔던 길을 되밟아 오면서 이런 운동은 무리가 가지 않는다는 것을 한번더 확인을 한다.그리고

하산길에 찔레나무에 매달려 있는 벌집을 발견하고 가져왔다. 희한하게 생긴 벌집, 속은 비었

는데 그 모양이 꼭 종모양같다. 이곳을 많이 지나다녔는데 보지 못했는데 못 본 것이 다행인가.

산을 오르고 내리고 걷다보니 한시간,정말 좋은 운동 코스인데 늘 망설임이 문제라는 것,올해는

그 망설임보다는 좀더 공격적인 뒷산 산행을 해보리라.

 

20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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