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삭아삭하면서 달콤한 오감이 즐거운 김치,호박고구마콜라비김치

 

 

호박고구마로 김치를 담아 먹으려고 했는데 옆지기가 얻어 온 호박고구마는 너무 작은 것만 있어

서 삶아서 먹고 김치로 거듭난 것은 없다. 몇 개 남았는데 김치로 담기엔 좀 부족한 듯 해서 시장에

가서 호박고구마를 샀더니 한무더기에 오천원,친정아버지 같은 할아버지가 팔고 계셔서 얼른 샀다.

할아버지는 고마웠던지 커다란 것이 옆에 조금 흠집이 있다며 집에 가서 까먹으라고 하나를 냉큼

장바구니에 담아 주시는 것이다. 얼마 수입이 없어 일찍 집에 못 들어가시걸 같다며 팔아줘서 고맙

단다. 재래시장에 가면 그런 덤이라는 정이 있어 참 좋다. 사람 사는 맛이 난다. 그래서 사 온 호박

고구마로 얼른 김치를 담았다. 마트에서 사다 놓은 콜라비와 양배추 파프리카가 있어 함께 넣고

담았더니 콜라비는 아삭아삭 호박고구마는 달달하니 좋다. 옆지기에게 간을 보라고 입에 넣어 주었

더니 이거 맛난다며 기발하단다. 옆에서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이 있어 더 하게 되는 것이 요리인듯

하다.

 

 

*준비물/콜라비,호박고구마,파프리카,양배추,양파, 연근가루 그외 양념

 

*시작/

1.콜라비는 위 아래를 잘라 내고 잎이 있던 부분만 잘라 내던지 아님 겉껍질을 벗겨준다.

난 그냉해도 좋아서 잎이 있던 부분만 도려낸다.그리곤 깍둑썰기 하듯 알맞게 썰어준다.

2.호박고구마도 깨끗하게 씻어 껍질을 벗겨 주고 깍둑썰기,파프리카 양파 양배추 등도

깥은 모양으로 썰어 준다.

3,위의 재료에 다진마늘,액젓,생강가루,연근가루, 매실액 등을 넣고 버물려 준다.

(담아서 금방 먹어도 맛있다)

 

 

연근가루를 한숟갈 넣어 준다

 

 

 

지난번에 콜라비를 두개 사다가 김치를 담았는데 담아서 금방 먹어도 아삭하지 맛있지만 맛이

드니 더 맛있다.아삭하니 맛있다며 옆지기도 잘 먹고 나도 맛있게 먹었다.그래서 마트에 갔을 때

콜라비가 두개에 990원 하길래 사다 놓았다가 재래시장에서 호박고구마를 사와 함께 담았다.

연근양배추물김치를 담고 남은 재료에 콜라비 호박고구마를 넣고 담았더니 요게 더 맛있다. 물김치

는 물김치대로 맛있고 호박고구마콜라비김치는 갖은 재료의 맛에 따라 다르게 또 맛있다. 파파리카

와 호박고구마는 달달하고 콜라비는 아삭하고 이것도 익으면 더 맛있을 듯 하다. 무로 깍두기를

담아 먹어도 맛있지만 가끔 이렇게 다른 재료로 색다른 김치를 담아 먹는 것도 오감이 즐거운

김치가 될 듯 하다. 여름보다는 겨울에 더 어울리는 김치가 아닐까 한다.

 

201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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