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친환경 반찬을 먹는다 -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선정 비바리의 178가지 특별레시피
정영옥 지음 / 경향미디어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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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에 특별한 관심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요리 하는 것을 좋아한다.즐겨 하는 것도 아니지만 식구들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식구들이 맛있다고 잘 먹어주면 그것으로 고맙고 감사하고 가족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라 더 건강을 생각하고 이것저것 따져서 하고 싶은 것이  주부들 모두의 맘일 것이다. 어려서부터 친정엄마 곁에서 이것저것 거드는 것은 모두 내 몫이었고 무엇이든 뚝딱하면 맛있게 잘 만들어내는 울엄니,어디서 꼭 신기하고 새로운 얘기를 들으면 꼭 한번은 해보셔야 하는데 또 잘하셔서 동네 이것저것 해주러 잘 다니시고 손수 엄마가 하셔야 직성이 풀리는 분이라 옆에서 보는 것만으로 공부가 되었나보다. 아무것도 배우지 않고 결혼해서 친정엄마가 무척 걱정하셨지만 모든 것 잘해낸다고 대견해 하셨는데 나 또한 나이가 들어가니 엄마를 닮아가나 나도 새롭고 신기한 것을 보면 해보고 싶고 배우고 싶고 그렇다. 점점 요리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는데 그것이 건강과 직결이 되니 '친환경'을 찾게 된다.

 

 

요즘은 건강을 위해 '효소바람' 이라고 할 수도 있듯이 무엇이 좋다고 하면 너도나도 하는데 그보다 우선 우리는 장독대가 살아나야 장문화가 활성화 되고 양념이 살아 나면서 건강한 음식문화가 자리잡지 않을까.건강한 식재료에 화학조미료 가득한 양념을 쓰면 무엇할까?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더 와 닿았다. 집에서 직접 담은 '양념'을 쓴다는 것이다.화학조미료가 아니라 천연조미료에 직접 만든 '천연조미료가루'를 써서 간단하면서도 깊은 맛을 내는 듯 하다.나 또한 멸치가루,새우가루,뽕잎가루,다시마가루는 직접 만들어 놓고 쓰고 있다. 국물멸치를 먹다가 떼어내는 멸치대가리는 갈아서 멸치가루로 쓰고 새우도 마찬가지다. 편다시마는 잘라 놓고 쓰다가 부스러기나 그외 다시마를 사용해서 다시마가루를 해놓고 사용하면 국물요리라 볶음요리 이런저런 요리에 쓰기 정말 좋고 간편하다.맛은 더할나위없이 좋다. 내가 직접 만든 조미료를 사용해서 요리를 하니 가족에게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가 될 수 있는 것이다.더불어 올해는 매실청은 기본이고 복분자청 오디청 명나나무열매청까지 담아 놓았는데 정말 좋다. 음료로도 마시지만 음식에도 이런저런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을 듯 하다.

 

 

 

요즘 요리책을 많이 보게 된다. 예전에는 요리책을 좋아하지 않았다.시간낭비라고 생각했는데 보면 볼수록 빠져들게 되고 배우게 되고 한번 해보게 된다. 이 책에는 [무침요리,볶음요리,부침요리,조림요리,찜요리,절임요리,김치,구이요리,샐러드,튀김요리]로 나뉘어 여러가지의 요리 이야기가 나온다. 그 처음 이야기로 [조미료&양념법] 이 나오는데 정말 이렇게 양념과 조미료를 준비해 두면 요리시간도 단축할 수 있고 언제든 맛깔난 요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양념고추장과 맛간장을 만들어 놓고 쓰고 있는데 참 좋다. 그런가하면 지난번 삼겹살구이를 해 먹으며 매실장아찌를 조금 넣고 양념된장을 만들어 보았는데 정말 맛있다.아삭아삭 씹히는 매실장아찌의 맛하며 고기를 먹어도 느끼하지 않고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다. 매실장아찌를 만들어 놓으니 어디든 어느 요리든 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요리의 기본은 '양념' 인 듯 한데 양념이 갖추어져 있다면 무슨 요리를 하든 자신감이 붙는다.

 

 

 

무침요리의 처음으로 가지나물,고구마줄기된장무침,뽕나무순무침,수박속껍질나물등 제철재료로 만들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양하'라는 제주도에서만 나는 재료도 나온다. 제주가 고향이라 그런가 해산물 요리도 많이 나오는데 참 좋다. 쉽게 사진 순서를 보기만 해도 알 수 있는가 하면 [유채겉절이] 하면 먼저 유채의 효능이나 영양 그외 이야기들을 먼저 해준다.그리고 요리 사진과 함께 밑에 'Tip' 을 꼭 한번 읽고 가야한다.요리란 사진으로도 말하지만 그외 숨겨진 이야기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전부터 음식맛이 좋으면 손맛이 좋다고 하는데 요즘은 손맛도 중요하지만 많이 보고 많이 배워야 더 맛있고 건강한 요리를 할 수 있다.내가 할 수 있는 요리란 한정되어 있다.나 또한 그렇다.요리나 음식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내가 알지 못하는 재료라 요리를 접하게 되고 또 실생활에서 한번 해보게 되면 잊지 않고 자주 응용할 수 있게 된다. 요리란 머리에 가두기 보다는 실생활에서 직접 해봐야 한다.그래야 정말 내것이 된다. 내가 하고 있는 할 수 있는 요리도 많지만 그냥 알고 있기만 하거나 모르는 것도 참 쉽게 많이 나와 있어 해보고 싶은 요리가 눈에 자주 뛴다. 요리는 '응용과 창조'다.어떤 재료를 넣느냐에 따라 새로운 요리가 탄생하기도 하고 새로운 맛에 빠질 수도 있다.요리의 세계란 정말 무긍무진한 듯 하다. 그런 요리에서 '우리의 장문화'가 살아나듯 대부분 양념이 장으로 이어지거나 천연조미료가루를 넣어서 하니 색도 곱고 맛있어 보이고 나도 한번 해보고 싶은 요리들,맛있는 요리 보기 좋은 요리는 모두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듯 하다.

 

 

이런 요리책은 부엌에 놓고 자주 펴 보아야 내것이 될 수 있다. 주부이기에 늘 요리에서 멀어질 수는 없다. 새로운 것은 해보고 싶고 새로운 맛에 도전해보고 싶다. 이 책에서 새롭게 발견한 '토마토장아찌' '사과장아찌'등은 해보고 싶다.작년에는 장아찌를 참 많이 담아 보았다.마장아찌,연근장아찌,달래장아찌,왕고들빼기장아찌,고추장아찌,가지장아찌,마늘종장아찌 등은 담아 보았다. 마나 연근장아찌는 아삭아삭 정말 맛있다. 마나 연근으로 장아찌를 담아 식구들에게 맛보였더니 이런 것도 장아찌를 담느냐고 묻는다. 장아찌로 담지 못할 것은 없는듯 하다. 토마토나 사과로 담는 것을 보면. 그런가하면 나 또한 견과류를 많이 사용하는데 나와 같다는 것을 보았다.호박씨 해바라기씨 아몬드 아몬드슬라이스는 늘 마른반찬류와 함께 냉장고에 가득 채워져 있다. 대학에 다니느라 객지에 나가 있는 딸들에게 반찬을 해다주며 마른반찬을 할 때 늘 견과류를 듬뿍듬뿍 넣어 준다. 더 고소하고 맛있는가 하면 일부러 견과류를 챙겨 먹지 않아도 된다는 것.샐러드를 할 때에도 견과류를 듬뿍 넣어 주는데 이 또한 더 고소하고 맛있다. 우리가 멀게 느끼는 재료와 요리가 아니라 우리 식탁에서 늘 마주할 수 있는 반찬류들이고 천연조미료나 양념을 이용해서 했기에 더 맛깔스럽고 한번 해보고 싶은 요리 이야기,오늘 반찬 뭘 할까 고민될 때 한번씩 펼쳐보면 더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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