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예산 대술의 방산저수지옆 이광임고택

 

 

 

효자정문이 오른쪽 앞에 있다

 

 

 

 

예산 대술 방산저수지 옆에 바로 있는 [이광임고택], 이곳은 방산저수지 둑밑에 있는 [수당이남규

고택]을 알게 되면서 자연적으로 이곳도 알게 되었다. 이 고택은 [수당이남규고택] 보다  후에

지어진 고택으로 수당이남규고택의 사랑채와 비교되는 곳으로 목재가 부족해서 집이 조금 모자라게

지어졌다고 하는데 그래도 안채를 뒤로 하고 있는 사랑채의 위풍당당함은 멋지다. [수당이남규고택]

과 [예산 추사고택] 그리고 [이광임고택]은 모두 비슷한 시기에 지어져 고택을 연구하시는 분들이

많이 참조를 하시나보다. [수당 이남규고택]은 후손이 관리하시기 때문에 깨끗하면서도 정갈한데

이 고택은 관리자가 있는 듯 한데 우리가 방문했을 때에는 대문에 자물쇠가 걸려 있다. 고택 옆에

후손이신지 사시는 분이 있어 대문좀 열어 달라고 부탁했더니 관리 하시는 할아버지가 계신데 지금은

안계시다며 쪽문이 열려 있으면 그리로 들어가란다. 지금은 방산저수지가 있어 저수지를 배경으로

있지만 고택이 지어질 당시에는 마을이나 산이었을 것이다.지금과는 다른 풍경이었을 것이다.

 

안채로 들어가는 대문..대문을 들어서면 마굿간이 있고 ㄱ자형 안채가 있다.마굿간과 그외

안채를 따지면 ㄷ자형이 된다.

 

 

사랑채

 

 

 

 

 

 

사랑채의 누마루

 

사랑채 누마루에서 보여지는 풍경..방산저수지가 한 눈에 보인다

 

안채에서 보는 사랑채 뒤

 

사랑채 전면

 

이광임고택의 사랑채도 수당 이남규고택의 사랑채 평원정처럼 멋지다. 그런데 저수지가 앞에

있어서인지 바람이 많이 불어 들어와 추웠다.집의 위치가 남향이 아니라 동향이란다.그래서 더 추운

것인지. 사랑채는 독립적으로 분리되듯 되어 있고 사랑채 누마루 밑에 쪽문을 통해 들어가면 사랑채

부엌겸 안채로 들어가는 문이 나온다. 이 쪽문은 한참 쪼그리고 들어가야 한다.머리조심.. 사랑채는

방이 3개인듯 하고 가운데는 마루방인듯 하다. 수당 이남규고택도 보니 그런 구조였는데.사랑채에

비하면 안채는 조금 연약하다고 느낄 정도이지만 그래도 주변에서 이런 고택이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의 위치가 있지 않았나 싶다.

 

사랑채 합각

 

사랑채 굴뚝에서 보여지는 대문에 위치한 마굿간과 곳간

 

안채 부엌에서 보여지는 사랑채 왼쪽 누마루와 사랑채부엌이 있는 쪽

 

안채

 

ㄱ자형 안채

 

안채 대문에서 들어서는 곳(여긴 보수가 된 곳인 듯)

 

 

 

 

 

 

안채에서 보는 대문

 

부엌쪽에서 바라 본 풍경

 

 

 

사랑채와 독립되듯 좀더 높은 위치에 있는 안채는 ㄱ자형으로 부엌이 왼쪽에 있고 마루를 가운데로

방과 그외 공간이 나뉘어져 있다. 안채와 사랑채 사이에는 마당이 자리하는데 안채보다는 마당에

햇볕이 더 잘 들었을 듯 하고 사람이 살았던 흔적인 부엌이 개조되어 현대식 욕실이 있어 깜짝 놀랐다.

집은 누군가 살면서 정말 사람의 온기가 있어야 집도 반들반들 윤이 나게 되어 있다. 특히나 남자의 손길

보다는 여자의 손길에 의해서 집이 더 집다워 지는 듯 하다. 여자의 손길이 떠난 집은 빛을 잃는다.

이 집도 조금더 관리가 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집이다.

 

안채 옆으로는 우물과 장독대 그리고 뒤란으로 이어지는 공간이 있다

 

 

안채 뒤로는 3개의 굴뚝이 우뚝 솟아 있다

 

 

인적이 끊긴 집에 호두나무는 덩그러니 남아 집을 지키고 있다

 

 

 

 

동향의 집이고 산엽이라 연기가 잘 빠지게 굴뚝이 지붕높이만큼 높은 듯 하다

 

안채를 한바퀴 둘러 보며 뒤란도 풀밭이나 다름없었지만 세세히 들러 보았다. 요즘 굴뚝이나 합각에

관심이 많아 안채에 있는 3개의 굴뚝 사진을 유심히 구경하고 사진 찍느라 시간을 조금 지체했는데

누가 사랑채 누마루 밑 쪽문을 밖에서 잠가 놓았다.그래봐야 채소를 묶는 철사끈으로 묶어 놓았지만

잠깐 동안 얼마나 당황했는지.대문도 밖에서 잠겨 있고 이거 월담해야 하나 잠깐 생각했는데 옆지기

가 다행히 한참을 힘쓰다 열었다.아마도 아무도 없는듯 한데 쪽문이 열려 있으니 잠갔나보다. 그래도

옆에 가정집 아줌마께 말씀 드리고 들어와 구경하고 있었는데...누군가 관리 하시는 분을 보았다면

집에 대하여 제대로 이야기를 들었을텐데 부족한 지식으로 집을 보려니 왜 그리 아쉬움만 보이는지.

장독대며 우물들이 현대식으로 고쳐져 있어 아쉽기도 했지만 그래도 고택에 와서 둘러 보았다는 뿌

듯함.

 

 

사랑채 누마루 밑 쪽문으로 간신히 나와 다시 사랑채 툇마루에 앉아 보았다. 사람이 없으니 날짐승

들이 주인인양 새똥이 가득한 툇마루엔 세월의 먼지가 가득하다.그래도 나무는 그 세월을 모두 안고

보듬은 듯 평화롭기 그지없다. 평화롭고 평온하고 나무가 주는 아늑함이 참 좋다. 사랑채 앞으로

보여지는 방산저수지 풍경까지 더해져서 여유롭고 좋은데 바로 앞이 도로라 시끄럽고 한편으로는

먼지가 더 날리는 듯 하다. 이 고택 뒤로 낮은 뒷산을 오르듯 올라가면 고택과 관계된 묘소가 있고

그곳에서 보면 고택의 전경을 볼 수 있다.멀리 방산저수지와 함께.그래서 우리도 묘소에 올라가서

한번 고택을 다시 보았다. 위에서 보는 풍경은 아늑하다.

 

 

 

 

 

 

 

아쉬움에 다시 담아 본 사랑채 옆면

 

집은 정말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고택은 누가 얼마만큼의 관심을 기울

이며 손길을 주느냐에 따라 집이 완전히 달라지는 듯 하다. 관리를 조금 느슨하게 하면 바로 표가

나는 집,그래도 이런 고택이 주변에 남아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보물이며 재산인가. 다른 것에 세

금을 낭비하기 보다는 이런 고택등에 더 관심을 기울인다면.한옥은 어디를 보아도 같은 풍경이 없고

집마다 다 다른 모습을 하고 있어 보면 볼수록 재밌다.양파의 껍질을 까면 깔수록 속을 알고 싶듯이

한옥이 그런 듯 하다.아직 잘 알지 못하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이렇게라도 둘러볼 수 있다는 것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참 좋다.이광임고택과 함께 바로 밑에 위치한 수당 이남규고택과 추사

고택및 대술로 오기 전 도고 시전리에 위치한 [성준경가옥]도 함께 둘러 보면 좋을 것이다.

 

201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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