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은진미륵의 자비가 저멀리,논산 관촉사

 

 

 

 

주소:충청남도 논산시 관촉동 254

 

관촉사:고려 시대 창건된 사찰로, 은진미륵이라 불리는 석조미륵보살입상이 있는 곳입니다. 보물 제 218호로 지정된 석조미륵보살입상은 높이 18.12m, 둘레 9.9m로 동양에서 가장 큰 석불입니다. 거대한 석불이 자아내는 인자한 표정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평안함을 느끼게 해준다고 합니다. 관촉사 입구에는 벚나무가 늘어서 있어 매년 봄 벚꽃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반야산관촉사 일주문

 

관촉사 천왕문

 

 

 

 

 

논산 관촉사,이곳에 와 본 것은 이번이 두번째인데 '은진미륵'만 생각이 나고 들어서는 입구며 다른

것은 생각이 나지 않는 것이다. 이십대에 채석강에 다녀오며 이곳을 들렀는데 은진미륵을 보고 대단

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왜 다른 것은 생각이 나지 않고 은진미륵만 생각이 나지 않는지.그래서 논산에

온 길에 이곳에 다시 들르기로 했다.옆지기는 이곳이 처음인듯 하다며 온 기억이 없단다. 분명 와봤을

텐데. 논산에 와서 먼저 명재고택을 본 후에 노성향교를 보고 노성산성을 가려 하다가 시간이 걸릴 듯

해서 이곳 [관촉사]로 일정을 바꾸었다. 근처에 [돈암서원]이며 [개태사]등 볼거리가 많은데 왜 그동안

논산에 한번도 오지 않았는지. 논산 관촉사 일주문 입구에 차를 주차하고 일주문을 지나 걸어 오는 길은

시골난전처럼 동네분들이 장사를 하시는 모습을 보며 오르면 바로 천왕문앞에 개표소가 있다. 문화재가

있으니 관람료를 지불하고 천왕문을 보는데 사천왕상은 비슷한듯 하면서도 다 다른 모습인듯.

 

 

 

 

대광보전..겉모습은 2층이지만 안에는 1층건물임

 

 

 

겉은 2층 안에는 1층이라 그런지 안을 들여바보면 웅장하다.그래서인지 더 서늘한 기운이.

 

꽃문살이 화려하다

 

 

관촉사는 그리 큰 절은 아니지만 겉이 2층인 대광보전의 화려하고 웅장함과 거대한 석조미륵보살

입상 때문인지 절이 커보이며 웅장해 보인다. 은진미륵과 석등 오층석탑 미륵전이 일직선을 이루며

있는 형상이며 산신각에서 내려다 보면 논산평야가 다 내려다 보이는 입지및 고려 광종때의 절이니

천년을 고스란히 반야산을 지켜 온 은진미륵의 자비가 새삼스럽다.

 

 

윤장대

 

 

 

소원을 빌며 윤장대를 한바퀴 돌렸다. 윤장대가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은데 예전에도 있었나

하는 생각. 그래도 소원을 마음속으로 생각하며 빌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벌써 이루어진 듯한

기분이 든다. 이곳에 와서 내려놓음을 실천한다.

 

미륵전

 

 

사람들이 왜 미륵전 앞에서 구부리고 쳐다보나 했더니 미륵전 창에 동그라미로 보면 은진미륵의

얼굴이 담긴단다.우리가 간 시간에는 스님이 독경을 하고 계셨기에 그냥 미륵전 앞에만 갔다가

왔는데 다음에는 한번 제대로 봐야할 듯 하다.어찌되었건 스님의 독경소리를 들어가며 관촉사를

구경하는 것도 참 좋았다. 절에 왔다는 그 느낌을 그대로.

 

 

논산 관촉사 석문

 

은진미륵 석등 오층석탑이 일렬로 배치

 

은진미륵보살입상

 

 관촉사오층석탑과 배례석

 

관촉사석등

 

배례석

 

 

 

 

오른손에 꽃 한송이..

 

 

 

 

스님들이 기거하는 곳으로 향하는 곳에 있는 아주 작은 수중식물이 심어져 있는 곳에 동자승 비슷한

이쁜 형상이 있어 동자승이 무얼 바라보나 하고 각기 다른 구도로 은진미륵과 석등 석탑을 바라 보았

더니 정말 재밌는 그림이 된다.가끔 이렇게 운좋게 얻는 풍경에서 위안을 얻는 것도 여행의 묘미다.

그런가 하면 세상은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다.

 

평일 오후인데도 사람이 많았다

 

 

 

역시나 모두를 이곳으로 오게 하는 것은 [은진미륵보살입상] 것이다. 18m나 되는 거대한 미륵의

인자한 미소가 오늘도 멀리 멀리.그런 이런 것도 볼거리지만 요즘 내겐 다른 것들도 눈에 들어 온다.

오래된 건물의 굴뚝이나 합각의 문양을 보면 재밌다.이곳에도 요사채인지 하는 건물에 굴뚝에

꽃이 두송이 있다. 이런것을 눈여겨 보면 잔잔한 볼거리를 찾을 수 있다.

 

 

맛배지붕 앞에 굴뚝이 우뚝 솟아 있는데 그곳에 꽃이 두송이 활짝~

 

 

 

 

논산 반야산 관촉사는 고려 광종 때 건립된 절로 논산8경중에 제1경에 속한다.[논산8경]으로는

[논산관촉사] [탑정호] [대둔산] [계백장군 유적지] [쌍계사] [개태사] [옥녀봉과 금강] [노성산성]

이 속한다. 논산8경중에 관촉사,개태사를 보았고 쌍계사는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 가고 싶었지만

가지 못했다.노성면의 명재고택이 있는 노성산성도 마찬가지 아쉬움이 남는 곳이니 다음에 한번

더 찾아봐야 할 듯 하다.관촉사에는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왔는데 느낌이 정말 좋다. 18m의 거대한

은진미륵보살입상의 인자함도 좋고 그리 큰 절은 아니지만 볼거리도 많고 다양한 각도에서 보여주는

관촉사의 맛이 다양해서 좋다.은진미륵이나 배려석등도 좋았지만 생각지도 못하게 굴뚝에서 꽃 두송이

를 발견하고 너무 기분 좋았다. 앞면과 옆면에 두송이의 꽃이 은근한 미륵보살의 미소에 답하듯 그렇게

수줍게 피어 있다.

 

 

 

관촉사를 벗어나며 늦은 점심겸 해서 일주문 가기 전 가게에서 도토리묵무침을 한접시 먹었다.

만원이라 비싼 듯 했지만 시골인심,아줌마가 홍시도 두개나 주시고 묵무침 맛도 괜찮았다.찰지고.

도토리묵무침에는 막걸리와 함께 해야하는데 좀더 둘러 볼 곳이 있으니 사양, 그렇게 도토리묵무침

을 먹고 그곳에서 생강과 홍시를 샀다. 생강은 껍질을 벗겨 저며서 말린 후에 갈아서 생강가루로 일년

양념으로 써야하니 가을에는 꼭 하는 행사다. 좀더 일찍 관촉사를 찾았다면 조금 넉넉한 시간을 가졌을

텐데 명재고택과 노성향교를 보고는 오후에 들러 날이 쌀쌀해져서 개태사를 얼른 둘러보기 위하여

개태사로 향하느라 조금 서둘렀다. 그래도 관촉사의 기억은 오래갈 듯 하다. 은진미륵의 은근한 백제

미소가 오래도록 가슴에서 물결칠 듯 하다.

 

201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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