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아산 현충사앞 곡교천변 은행나무길에서 일출풍경

 

 

 

 

 

날이 갑자기 추워졌다. 만추에서 갑자기 겨울이 온것처럼 바람도 쌀쌀하고 그야말로 추워 추워..란

말이 제대로인 날이 다가왔다. 시골에 김장하러 가는 길,현충사 앞 은행나무길을 달려 가게 되었는데

은행나무 가로수는 노랗게 물들어 반은 떨어져 내렸고 반은 아직 늦가을임을 알려주는데 말간 해가

저 멀리서 발갛게 떠 오르고 있다. 이른 아침 이 장관을 맞이하는 찍사 몇 명이 있다. 정말 부지런한

사람들,우리도 지나다 잠깐 길을 멈추고 손이 시렵지만 몇 장 담았다. 하지만 기계의 한계,이런 풍경은

눈과 마음에 담는 것이 더 오래간다는 것.

 

 

 

 

 

 

 

 

현충사앞 은행나무길에서 해넘이도 멋진데 이렇게 일출도 멋지다는 것을 오늘에서야 알았다.

이렇게 이른 시간 만추의 계절에 이곳을 지나기란 쉽지 않은 일인데 모든 것은 정말 행운처럼

너무도 딱 들어맞는 시간에 놓이게 된 듯 하다. 옆지기는 은행나무길 반정도를 통행금지로 해 놓아

돌아가야해서 더 늦게 되었다고 했지만 그런 일이 이런 행운을 만나게 만들었다.좀더 머물렀다면

좋은 풍경을 더 담을 수 있었겠지만 아니 은행잎이 노랗게 떨어진 길도 걸어보고 싶었지만 빨리

가야해서 서둘렀다.이런 풍경을 만난 것도 감사하며 길을 재촉해야 했다. 은행나무길의 노란 단풍은

다른 곳보다는 조금 늦게 든다.그런 늦은 단풍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풍경이다.

 

201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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