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미네랄이 풍부한 천일염 생산지 부안 곰소염전

 

 

변산반도 여행 둘째날 격포 채석강에서 해식동굴을 보고 정읍 내장산으로 가는 길에 [곰소염전]에

들렀다.곰소염전은 내양에는 나와 있지 않아 티양을 켜고 가는 길,잘 가다가 곰소염전 바로 입구에서

티양이 큰길에서 벗어나 옆길로 가라는 것이다.그렇게 하여 포장이 안된 길로 가게 되었는데 그게

또 여행의 묘미,갈대 억새습지가 이어졌다.갑자기 나타난 길이고 곰소염전이 나타나지 않을까봐

차를 세우지도 못하고 천천히 달리다 보니 걸어가시는 분이 있어 길을 물으니 여기가 곰소 맞고 바로

돌아서면 곰소염전이란다. 감사하다고 하며 그냥 차 안에서 몇 방 찰칵찰칵 눌렀다.

 

 

 

 

 

[염전의 유래]

 

일제말기 연동마을에서 호도(범섬)와 웅연도,작도를 연결하는 제방을 축조하면서 염전이 형성되었

으며 45ha의 드넓은 염전에서 생산된 소금은 무기질이 풍부한 식품으로 담근 젓갈이 유명하다.

 

 

 

 

 

 

 

 

우리가 곰소염전에 간 시간은 조금 애매한 시간이기도 했지만 날이 좋지 않았다. 점심시간도 지났고

날은 잔뜩 흐려 있고 소금은 바로 전에 작업을 했는지 바닥에는 얼마 없다.사람 그림자도 없이 황

량하고 짭쪼름한 소금바람이 부는 곳에 옆지기와 나 둘 뿐이다. 에효... 좀더 날이 좋았다거나 시간

이 밥시간이었다면 이곳에서 맛난 젓갈밥상을 받았을텐데. 그렇다고 관광객이 있었더라도 더 재밌게

구경했을텐데 우린 바쁘고 날은 흐리고.그래도 한참 둘러보다 보니 작업하시는 분이 나오셔서 소금

창고에서 작업을 하셨다.그런가 하면 입구에서 택배가 와서 소금자루를 싣고 있었다.우리도 한포대

살까 하다가 언제 올라갈지 아직 정하지 않았고 차에 그냥 싣고 다니기도 그래서 한포대 18000원

이라는데 [청자도요박물관]에서도 물어 보고는 그냥 왔다.염전은 몇 번 지나쳤는데 증도의  태평염전

에서도 그렇고 별 재미를 못 보고 있다.증도에 갔을 때에도 날이 좋지 않았고 바람이 너무 심해서

아이들과 그냥 멀리서 구경하는 정도로 염전을 구경하고 벗어났던 아쉬움이 있는데 이곳에서도 역시나

날이 좋지 않으니 그냥 겉핥기식 구경만 하고 벗어나게 되었다.

 

 

 

 

 

 

 

 

 

늘 여행에는 아쉬움이 남는다.그 아쉬움 때문에 여행은 다시 시작되기도 하지만 말이다.이번 변산

반도여행도 마찬가지다.가보고 싶은 곳 해보고 싶은 것은 많았지만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모든 것이

다 박자를 잘 맞추어진것이 아니기에 틈이 많았지만 그런대로 만족한 여행이다. 곰소염전도 날이

좋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고 다음에는 이곳에서 맛난 밥상을 받아봐야지 하는 아쉬움을 남기며

돌아서야 했다.

 

 

 

와도 와도 또 가고 싶은 곳 둘러 보고 싶은 곳이 생긴다.부안에는 채석강,내소사,곰소염전 등이 유명

하지만 솔섬일몰,호랑가시나무군락지,부안누에타운,개암사,반계선생유적지,부안청자박물관,직소폭포

정말 볼거리가 많고 변산마실길도 14코스나 있는데 한 곳도 걸어보질 못했다.새만금까지 해안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볼거리가 많은데 숙박지인 대명리조트로 가면서 타보긴 했지만 들른 곳은 한 곳도 없다.

그런가하면 채석강 해식동굴에서 한반도 모형을 한 곳에서 일몰을 찍어보고 싶기도 한데 우리가 들어가

보았던 곳이 아니라 바닷가쪽에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내 컨디션이 좋지 않아 많이 둘러보질 못했다는 것.

여행이란 늘 변수가 있기 마련인데 다음에는 이런 변수들이 내게 행운으로 작용하여 좀더 기억에 남는

여행으로 자리하길 바라며 정읍 내장산으로 향한다.

 

201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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