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프라임 퍼펙트 베이비 - 완벽한 아이를 위한 결정적 조건
EBS <퍼펙트 베이비> 제작팀 지음 / 와이즈베리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하나 아니면 둘을 낳는 시대라 그런지 더욱 '완벽한 아이'를 원하는 시대로 흘러가고 있는 듯 하다.나 또한 우리 아이들이 남에게 뒤쳐지는 것을 싫어하기도 하지만 그것이 아이들을 키우며 은연중에 나타나 가끔은 말다툼으로 혹은 빈축을 사기도 한다.하지만 부모 입장에서 보면 내 아이가 좀더 '남보다 나은' 것을 원하지 못한 것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그런면에서 '태교'가 중요시 되고 아이를 가졌을 때는 먹는 것,듣는 것, 보는 것 모든 것들이 '좋은 것' 만 하려고 노력을 한다.아이에게 나쁘다고 하면 나부터 먹지 않으려 노력했고 듣지 않고 보지 않으려 노력했다. 모든 것을 가려서 했던 기억이 있고 태교를 한다고 늘 음악과 동요나 동화등을 늘 틀어 놓고 있었다.그래서일까 아이들이 음악에 좀더 남다른 기질을 보이기도 했고 자신들의 길을 '음악'으로 정하기도 했지만 어느 순간 음악이 아니라 '공부'에 길로 가야한다고 한참 부딪히며 서로가 힘들었던 기간이 있다. 그것이 사춘기 때라 더 힘든 시기를 서로 보냈던 기억이 있다.지금이야 '엄마,우리에게 음악을 가르쳐주셔서 감사해요.' 하며 피아노나 그외 음악적인 소질을 취미로 보여주긴 하지만 지금은 그것이 자신들의 길이라고는 생각지 않고 있다. 머리가 커서일까 자신들이 어려서부터 음악을 했던 것은 어쩌면 부모의 욕심 때문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과연 그럴까.

 

이제 자궁 속 나쁜 환경으로 인한 저체중 출산과 비만 및 갖공 성인병 사이에 단단한 연결고리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즉 각종 성인병은 상당 부분 태아가 자궁에서 준비한 것과 실제 맞닥뜨린 세상이 달라서 생긴 문제다.

 

이 책을 아이들을 가지 전, 미혼이나 지금 한창 어린 '베이비'들을 키우는 신참 엄마들이 읽는다면 더 많은 도움이 되리라 본다.우린 딸들이 이십대라 도무이 되기 보다는 그 시절을 돌아보며 기억하고 되뇌이며 읽었는데 딸들에게 한번 읽어보라 해야할 듯 하다. 이런 책은 읽어 둔다면 앞으로 교육적으로 좋을 듯 하다. 그들이 또 언젠가는 '엄마'가 될지 모르기에. 엄마의 '자궁' 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아니 한사람의 인생을 놓고 볼 때 어람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파헤쳐 들어갔다 볼 수 있다.이 프로그램을 EBS에서 몇 번 보긴 봤는데 모두가 챙겨보지 않았다. 후천적인 영향도 크겠지만 먼저 '선천적'인 '자궁의 역할'에 대하여 파헤쳐 들어갔다 볼 수 있다. 아이를 가진 엄마가 먹었던 영양상태 혹은 그 때 자연환경 등이 그사람의 미래를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동안 저체중아로 낳아 크게 키우는게 좋다는 말이 많이 들리기도 했는데 이 책에서 보면 저체중아들은 그나름 또 먼훗날 가지는 질병이 있다.그런가 하면 과체중아도 좋다고 볼 수는 없다. 중년이 되면 성인병에 난리다. 건강을 지키기 위하여 다양한 취미로 등산이나 그외 운동을 하기도 하는데 자궁에서부터 시작된 어쩌면 멀고 먼 싸움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1세가 됐을 때는 MRI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태아기 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아이들이 해마 영역이 보통 아이들보다 더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는 학습과 감정,그리고 스트레스 조절과 관련해서 매우 중요한 영역이다.

 

아이를 가지면 잘 먹는 물론이지만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인 것처럼 현대인들이 스트레스와 멀게 살 수는 없다. 모든 것이 다 스트레스다. 태아도 엄마의 스트레스를 느끼고 반할까? 물론이다. 여성들은 아이를 갖는 순간부터 어쩌면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그동안 자신이 살아 왔던 모든 삶과 달라지기 때문인기도 하지만 입덧이나 몸의 변화등에도 스트레스를 받아 산후우울증이 심한 살마도 있다. 나 또한 둘을 출산하는 과정에서 첫아이는 입덧이 그리 심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는데 둘째는 입덧이 너무 심해 7개월여까지 먹을 제대로 먹지도 못했고 해주지도 못했다. 병원에 가는 길 또한 고역이라 가다가 돌아오는 일이 허다했던 기억이 있다. 그 모든 일들이 스트레스였었는지 둘째는 6개월 때에 유산위기에 놓였지만 끝까지 한번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보겠다고 하여 겨우 고비를 넘겼다. 그래서였을까 둘째는 태어나서도 무척이나 힘들게 했던 녀석이다. 스트레스가 성인에게도 좋지 만병을 불러 일으키지만 태아기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번의 출산 경험을 한 여성들이라면 두번째는 더 잘해 보려고 노력을 한다. '[후성유전학]에 의해 증명되고 있는 태아 프로그래밍은 자칫 여성들에게 커다란 스트레스를 안겨주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임신 중인 여성은 부담감이 더 크게 다가올 것이고, 이미 출산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이를 보며 다시 땅을 치고 후회할 수도 있다....' '유전자를 통해 회복탄력성을 생물학적으로 증명해낸 것이 바로 후성유전학이다.' 자궁내에서도 중요하지만 '양육' 또한 중요하다. 환경의 지배를 많이 받는 인간,자궁내에서 떨어졌던 것들을 자라나면서 회복할 수 '회복탄력성'을 가지고 있다. 쌍둥이도 환경에 의해 서로 다른 사람이 될 수 있다. 어떻 교육을 받고 양육되는지에 따라 다른 사람이 될 수 있다. 감정조절 능력,공감 능력, 내적 동기 등 교육에 의해 후천적으로 변화할 수 있고 환경이 또한 그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악한 아이들이 그렇게 많이 않았는데 요즘은 컴퓨터와 인터넷으로 아이들이 감정이 메말라 버려 폭력에 쉽게 물들고 목숨을 경시하는 현상이 잦다. 그로 인한 사건이나 이슈도 많이 듣고 볼 수 있는 세상이다.

 

공감의 어원을 따지면 '남의 신발을 신다.' 라는 의미가 있다. 남의 신발을 신으면 기분이 어떠한가.

 

완벽한 사람이란 없다. 누구나 바라는대로'완벽한 아이'를 가질수도 없다. 완벽한 아이를 결정하는 조건으로 '자궁' 의 영향이 크다는 것을 인지하고 '임신' 과 '태아'에 더 많은 관심을,그리고 누군가에게는 영향을 줄 '양육 혁명 보고서'다. 이 프로에서였던가 근육위축증으로 아이들이 모두 고생하는,부모는 정상인 가정의 이야기를 본 듯 하다. 현대의학으로 풀 수 없는 문제인가? 아니 그 부모가 건강한 아이를 원한다면 낳을 수 있고 또 그런 병을 자손에게 물려주지 않을 수 있는가? 하는 이야기를 본 듯 한데 유전에 관한,정상 염색체를 수정시키면 부모와 아이들이 겪었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본 듯 하다. 이런 문제를 가지고 있는 가정에는 분명 '의학'의 힘도 필요하다. 하지만 의학적인 힘으로 풀 수 없는 감정조절 능력이나 공감 능력을 위하여 외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요즘은 IQ보다 그외 감성적지수나 도덕적지수등 다른 지수들이 더 높이 평가를 받는 시대다. 자궁안에서 스트레스나 저체중아로 태어났다고 해서 반드시 그것이 고쳐지지 않는 것은 아니다. 부모의 노력으로 나아질 수 있는 것이고 양육에 세심함을 기울이면 행복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고 어떻게 양육하느냐에 따라 아이들은 달라진다. 아이가 떼를 많이 쓴다거나 남을 배려하지 못한다면 한번 읽어보시길. 태아에게 어떤 자궁 환경을 만들어 주었는지 혹은 어떤 자궁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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