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기운을 꽉꽉 채워줄 새콤달콤 미삼더덕오이무침

 

 

주말에 딸들이 온다고 해서 금욜 혼자서 마트에 가서 시장을 보는데 미삼과 깐더덕이 눈에 들어온다.

요즘 날마다 회식으로 피곤해 하는 옆지기 생각도 나고 딸들이 오면 먹으라고 무언가 해야할 듯 해서

오이고 넉넉하게 샀길래 [미삼더덕오이무침]을 해보기로 했다.딸들은 오이무침을 좋아하고 옆지기는

미삼과 더덕을 먹으라고 한 것이다.그런데 옆지기가 늦는단다.이거 해서 혼자 먹었다.글구 옆지기는

늦게 와서 막걸리에 한방닭백숙과 맛있게 맛있게.

 

 

*준비물/ 미삼,깐더덕,오이,고추가루,고추장,들기름,식초,청양고추 그외 양념 

 

*시작/

1.미삼은 깨끗하게 물에 여러번 씻어 흙과 그외 것을 잘 씻어 내고 물기를 빼준다.

2.깐더덕은 물에 씻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통통 살짝 두드려 주고 싶었으니

팔이 아파서 그냥 먹기 좋은 크기로만 잘라 주었다.

3.오이는 반을 갈라 송송 납작하게 썰어 준다.

4.위의 재료를 볼에 넣고 갖은 양념을 넣고 새콤달콤하게 무쳐 준다.

 

 

 

 

 

 

미삼과 더덕의 만남은 어떨까 했는데 '좋다'. 요즘 오이가 생각보다 싸다. 3개에 990원 하기도 하고

마트마다 다르긴 한데 그래도 싱싱한 오이가 생각보다 싸서 일부는 사서 [오이부추김치]를 담아

딸들을 주고 일부는 [오이달래무침]을 해 먹고 그리고 이렇게 [미삼더덕오이무침]을 했는데

오이의 아삭함이 미삼과 더덕의 쌉싸래한 맛을 감싸주는 듯 해서 좋다.

 

난 먼저 저녁에 한방백숙과 함께 먹었더니 주말에 쓸 에너지를 모두 보충한 기분이 들었다. 미리

사진을 찍어 옆지기에게 보냈다. '이래도 늦을테요~~?' 그런데 늦는단다.회사일이라니 와서 드시

라고 남겨 놓았다.얼마 먹지를 못했다. 옆지기 오자마자 좋아서 얼굴에 화색이 돈다. '이런것 먹으면

살찌는데..' 이왕 나온 뱃살 어찌하리요.. 그러면서 언니가 가게에서 파는 막걸리 준 것을 한 잔

맛있게. 그렇게 하여 막걸리 한 잔과 함께 또 맛있는 야식(?)을 먹었다. 김치를 담고 난 팔도 아프고

피곤함도 물리칠겸 마셨는데 잠이 잘 온다. 한모금은 약이다. 부드러운 외암쌀막걸리와 함께 [미삼

더덕오이무침]은 그렇게 잘 팔렸다. 다음엔 씀바귀뿌리를 사다가 무쳐 먹어야겠다. 씀바귀를 뜯어

한번 먹었는데 씀바귀뿌리를 마트에서 파는 것을 사다가 한번 오이무침을 해 먹어봐야겠다.

 

201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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