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래를 넣은 열무김치비빔국수
금요일 4월5일 한식날에 잠깐 친정에 들렀는데 엄마가 달래를 주셨다.
달래는 엄마의 화단에서 자란 것이다. 그것을 뽑아 네 명의 자식들에게 똑같이 나누어 주신 엄마,
물론 엄마는 아마 하나도 안드시고 우리들에게 주셨을 것이다.
그것으로 아침에 [달래간장]을 해서 밥을 비벼 먹고 조금 남긴 것으로 저녁에 비빔국수에 넣었다.
달래향이 더해지니 비빔국수가 더 맛있다.
*준비물/소면,열무김치,달래,양념고추장 그외 양념
*시작/
1.끓는 물에 소면을 넣고 식용유 한방울에 소금을 약간만 넣고 삶는다.
2.찬물에 소면을 잘 헹구어 주고 물기를 살짝 눌러 빼준다.
3.달래를 먹기 좋게 잘라 넣어 주고 신 열무김치도 반 정도 잘라서 넣고
김치국물을 조금 넉넉하게 넣어 준다.
4.양념고추장에 입맛에 맞게 양념을 넣어 버무려 먹는다.새콤달콤하게.
주말에 내려 온 막내딸을 터미널까지 데려다 주고 들어왔더니 옆지기가 배가 고프다고 한다.
아침을 먹고 점심은 건너 띄어서인지 이른 저녁시간 배가 고픈 것이다.
쉬는 날은 배고픔도 일찍 찾아 온다. 밥하기는 그렇고 얼른 신열무김치 넣고 비빔국수를
하기로 했다.국수는 옆지기가 삶는다고 해서 고추장 양념하고 비빔국수거리를 준비했다.
친정엄마가 주신 달래가 남아서 달래도 조금 질쭉하게 잘라서 넣어 주고 신열무김치를 넣고
얼른 준비를 해 놓고 옆지기가 삶아 준 국수를 넣고 비볐다. 서당개 삼년이면 국수를 삶는다고
울옆지기 이젠 국수를 잘 삶는다. 그리곤 준비 놓은 거리에 국수를 넣고 쓱쓱 비벼서 맛있게 냠냠..
거기까지 좋았는데 옆지기가 위의 그릇에 국물이 조금 남았다고 밥을 말아 먹고 싶단다.
그런데 문제는 밥알이 한 톨도 없었던 것. 그래서 부랴부랴 쌀을 씻어 밥을 안쳤다.
뭐 그시간엔 1박이를 보며 기다리면 되었다.그렇게 웃고 웃고 또 웃다보니 밥이 금방 되었다.
옆지기는 비빔국수 국물에 금방 한 따끈한 밥을 한술 말아 또 맛있게 먹었다..
그리곤 '아....너무 먹었어..국수까지가 좋았는데..' 늘 먹고 후회한다.
그리곤 그 역효과를 내게 한다는...비빔국수 정말 올해는 많이 해먹을 듯 하다.
201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