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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아프지 않게 남의 마음 다치지 않게 - 마음 편하게 살아가기 위한 스님의 지혜
프라유키 나라테보 지음, 장은주 옮김 / 예담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지금 이 순간 행복하다고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자신이 처한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던가 불만이 가득하거나 한시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다고,회사 혹은 상사로부터 받는 스트레스에 견디다 못해 하루에도 사표를 몇 번을 던지고 싶지만 참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가 하면 혹은 그런 자신의 현실의 벽에 부딪혀 두 손 두 발 들고 항복하고 마는 이도 분명 있을 것이다.그렇게 나 자신 혹은 누군가의 마음을 아프게 하며 현실을 살고 있지 않은가?
요즘 현대인들은 블로그다 SNS로 그외 다수의 기능을 통하여 '소통'을 원활히 하고 있는 듯 하지만 '마음'은 외롭고 허전하고 '혼자'라는 고립감에 갇혀 있는 사람들이 있다.점점 마음의 병을 앓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가끔 우리를 놀라게 하는 스트레스나 우울증을 견디지 못하여 마침표를 찍거나 잘못된 일을 저지르는 사람들도 있다. '마음의 병' 을 치유하기 위하여 책이나 그외 여러 곳에서 '힐링'이란 말이 안들어가는 것이 없을 정도로 우리는 누구나 '힐링'을 원한다. 나 또한 가끔 마음이 아플 때,아니 몸과 마음이 모두 아플 때는 내게 힐링이 될만한 책을 읽고 싶기도 하고 책으로 힐링이 된 경우도 있다.내가 몹시 아플 때 혜민스님의 책을 읽는다든지 <오늘,뺄셈>이란 책도 참 좋았던 책이다.이 책에는 이처럼 마음의 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든가 자신이 맘에 들지 않아 괴로운 사람 혹은 자살을 시도하였다거나 현재가 전혀 즐겁지 않은 사람들이 타이의 스카토사 부주지 유키 스님을 찾아와 이야기를 나누거나 홈스테이를 하면서 마음 치유를 하는 이야기를 담은 힐링서라고 할 수 있다.
'괴로움의 해결에 이르기 위한 첫 단게를 붓다는 '고제'라고 즉 '괴로움의 인지' 라고 했습니다.이것은 '괴로움과 확실히 마주한다' 는 의미입니다.'
자신의 현재 처한 괴로움을 인지 못한다면 더욱 문제가 커지는 것이다.아니 문제를 모르니 답을 찾아낼 수 없는 것이다.현재의 문제를 들여다보기 위하여 무엇을 해야할까? 스카토사에 찾아 온 그들은 아침 일찍 탁발을 나가서 스님들과 똑같이 마을을 돌며 탁발을 한다. '탁발'하며 그들이 탁발에 대하여 갖는 생각이나 그외 탁발을 주는 마을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하나와 같은 여러 이야기를 통하여 그사람의 '마음 들여다보기'를 하며 문제를 짚어준다. 자신의 '현재,지금'을 직시하지 못하거나 남은 배려해 주면서 자신에게는 '배려'를 하지 않는데서 오는 문제로 인해 마음이 병을 앓고 있음을 들여다보고는 이야기를 통하여 깨닫게 해준다. 세상의 모든 문제를 걸머 쥐고 온 사람들이라 처음엔 자신의 문제도 확인하지 못하던 사람들이 하루 이틀 마을사람들과 생활하거나 탁발이나 그외 스카토사에서 생활하며 그들은 점점 자신의 현재를 보고 느끼고 그리고 자신을 보듬어 안고 토닥이며 현재의 자신을 보면서 '치유'의 과정을 거친다.
'선한 벗과 동료가 있다는 것은 이미 성스러운 길을 반은 성취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이 어떠한지요?... 아난다여, 그거은 잘못이니라. 선한 벗과 선한 동료가 있다는 것은 성스러운 길의 반에 이른게 아니라 완전히 그 모든 것이니라.'
'설욕이라고요?... 그래요.실패하거나 비난받더라도 바로 마음을 다잡고 그 자리에서 최선의 대응을 시도해보는 것.그렇게 하면 C씨가 상하려는 사과를 맛있는 잼으로 변신시키듯 상하려는 마음도 '괴로움이여 안녕!' 으로 바꿀 수 있다는 거죠.'
타인의 문제나 결점을 잘보가나 보듬어 안을줄 알면서 자신에게는 인색한 사람들,혹은 자신의 마음의 병을 외면하듯 무방비 상태로 두어 점점 감당할 수 없을 때까지 놔두는 사람들.너무 앞만 보고 달려가다보니 현재의 자신의 모습을 볼 수가 없어서 생기는 문제들이다. 유키 스님은 '현재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라'라고 한다. '아모르 파티 - 네 운명을 사랑하라' 라는 말이 생각난다. 자신에 주어진 운명을 사랑한다면 자신이 처한 아픔도 그러안을 수 있을텐데 우리는 타인의 아픔에는 자신의 모두를 내어주기도 하면서 자신에게는 인색하니 문제가 발행하는 것이다. 그런 자신의 문제를 들여다보고 확인하고 현재 자신을 소중히 보듬어 안고 토닥여 주라고 한다. 자신 안에서 걸어 잠근 마음이 빗장은 본인 스스로 밖에 풀지 못한다. 그것을 풀 수 있도록 유키 스님은 작은 것 하나부터 소중하게 가르쳐 준다.그 선에 불교의 '자비'가 크게 작용을 한다.
스님들의 탁발을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음식을 장만하여 경건한 마음으로 스님들 탁발에 자신의 정성을 보태는 사람들,그리고 그렇게 얻은 것으로 모두가 나누어 공양을 하는 모습에서 심오함을 느끼는 사람들.어느 프로에서 보니 탁발을 해 온 음식을 스님들이 공양을 마치고 나면 남은 음식은 다시 가난하여 먹을 것이 부족한 사람들과 아이들이 나누어 먹는다. 욕심이 없는 마음과 없어도 나누는 소박함에서 가르침을 얻는다. 요즘은 너무 넘쳐 나거나 혹은 너무 부족한 사람들이 '나눔'이라는 것을 정말 많이 한다.있어서 나누기 보다는 마음이 움직여야 나누는 것이다. 있어도 나눌 마음이 없다면 주머니는 결코 열리지 않는다. 직장 상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스카토사까지 밀려 온 사람,하지만 역으로 생각해 보면 직장 상사에게 고마워해야 한다. 그때문에 이렇게 귀한 '휴가'를 올 수 있었고 '가르침'을 얻었으니 말이다. 세상사는 생각하지 나름이다.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순간이 행복으로 변하는 것이고 불행하다고 생각하며 불행해 진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을 만드는 것이라 했다. 내 마음안에 병이 있다면 그것을 회피하지 말고 이제 들여다보자. 그리고 그 마음을 안아 주고 토닥여 주며 이제 자신의 마음 또한 소중함을 느껴보자.자신을 사랑하자.그러면 내 마음 안에 병이 어느새 스르르 물 흐르듯 흘러 갈 것이다. 가끔은 내 모든 것을 내려 놓고 '명상'을 해 보자.그리고 자신을 사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