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 익은 얼갈이열무물김치

 

 

 

 

주말에 담은 얼갈이열무물김치...

냉장고에 넣은 것을 싫어해서 그냥 보조주방에 놓아 두었는데

어제 저녁에 먹어보니 알맞게 익었다. 내가 먹기에 딱 좋게 익었다.

이거 한그릇만 놓고 먹어도 밥한그릇 뚝딱...ㅋㅋ

그렇게 혼자서 늦은 저녁을 얼갈이열무물김치를 놓고 먹었는데

늦게 퇴근한 옆지기에게 라면사리에 얼갈이열무물김치 말아줄까...

하고 물었는데 입맛을 다시는..ㅋㅋ 그는 살을 빼야 한다고 늘 말하고 있는 중이라..

 

아침 봄비에 바람에 마음마져 스산한데

혼자서 아침을 먹으려 하니 입맛도 없고...

그래도 얼갈이열무물김치가 있으니 얼른 으쌰 으쌰~~

한뚝배기 꺼내 놓고 아침밥을 혼자서 꾸역꾸역~~

얼갈이열무물김치 때문에 잘 넘어간다. 너무 맛있게 익었다.

알맞게 익은 풍부한 맛과 여린 얼갈이와 열무의 맛이 정말 좋다.

저녁엔 국수를 사다가 삶아서 살짝 말아 먹어야겠다는...

비 오는 날에는 이런 것에 국수를 말아 먹어도 좋다.

 

20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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