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아, 가슴 뛰는 일을 찾아라 - 134센티미터 국제사회복지사 김해영의 희망 멘토링
김해영 지음 / 서울문화사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134cm 저자의 키다.요즘은 큰 키를 선호하고 모두가 큰 키를 희망하기도 하고 외모가 중요한 사회라고 하는데 그녀의 키를 보거나 초졸이라는 학력을 보면 내세울게 없을 듯 하지만 그녀의 인생 이야기를 접해보면 인생의 도전과 노력앞에서는 키는 아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또한 학력도 문제가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외모지상주의와 학력과 간판을 중요시 하는 요즘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고도 남을 감동적인 이야기에 책을 잡은 순간부터 손에서 놓을 수가 없다. 그녀는 하늘보다는 땅과 더 가까운 사람이라 그런가 그녀의 '봉사' 는 사람을 수평으로 보면서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 행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작은 키의 국제사회복지사 김해영의 희망 멘토링,정말 청소년들이 꼭 읽어봐야 할 책인 듯 싶다.

 

그녀는 후천적 장애인 척추장애를 입어 척추뼈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허리통증도 다리도 정상이 아니지만 그런것은 그녀의 인생에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아니 어쩌면 후천적 장애가 그녀의 인생을 모두 바꾸어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까 싶었다. 그녀가 만약에 '장애'를 입지 않았다면 지금과 같은 삶을 살고 있었을까? 자신의 단점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에 단점을 정말로 장점화 하여 인생을 바꾸어 버린 정말 노력의 천재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다고 하였듯이 그녀의 인생 전부가 '노력과 의지,그리고 긍정적 마인드' 인 듯 하다. 자신의 그런 처지를 비관하지 않고 좀더 나아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허들을 하나씩 넘고 다시 돌아오는 허들을 넘을 뿐이라는 말처럼 담담하게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그저 최선을 다하고 노력했다는 말 속에는 정상인보다 더한 노력의 땀방울이 숨어 있을 것이다. 그 보답에 대한 결실이 아닐까.

 

'영어발음을 익히고,단어를 암기하려고 노력하는 동안,내가 생활하는 환경이 바뀌어 나갔다. 기술자로서의 위치도 바뀌어나갔다.기초 영어를 독학하고 있을 때, 앞날에 무슨 일을 할지, 어느 나라로 가서 살지 전혀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 그냥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는 그 자체가 좋았다.'

 

식모살이를 하며 한양방에 있는 한자가 궁금하여 시작한 천자문과 구매하여 읽게 된 사서오경이 인생을 새롭게 변화 시키기도 하고 그것을 밑바탕으로 하여 좀더 나은 세계를 볼 수 있는 눈이 생겼다고 해야할까. 그녀의 인생은 한마디로 '도전'이다 꿈을 향하여 도전을 외쳤으면 남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동생들을 건사하고 집안을 경제를 책임지고,하지만 불평하지 않고 자신의 모든것을 내 놓았던,그 시간부터 그녀의 몸에 스스로 '봉사'라는 것이 깊이 각인되지 않았을까.흔히 이렇게 동생들을 위하여 자신이 소외되듯 하면 대부분 피해망상에 걸리기도 하는데 그러기 보다는 그런 현실에서도 자신의 입지를 뚜렷이 하여 정상인들도 이룰 수 없는 부분들을 일구어 내었다.정말 꿈과 노력 앞에서는 작은 거인,아니 큰 거인이라 하고 싶다.

 

'행복과 불행의 차이는 고개만 돌리니까 바뀌었다. 생각을 바꾸니까 눈에 보이는 것들이 달라졌고 내 마음도 달라졌다. 이것을 깨닫게 되어 참으로 행복했다.' '어느 경우에도,불평하거나 부당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감사하며 나아가는 것이 더 현명하고 좋은 자세라는 것이다.' '내 일도 알지 못하는데 너의 일을 어찌 알겠느냐. 처음에 마음 먹은 것을 버리지 않고 계속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그 목적했던 곳에 이를 것이다.' '자신 안에 있는 힘을 믿어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자신이다.' '자신을 믿는 것! 잘할 것이라고 믿는 것! 사람들이 볼 수 없는 자신의 참 모습을 인정하는 것! 앞으로 모든 일은 잘될 것이다.' '가르친다는 일은 배운다는 말과 같다고 본다.'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공부를 마치고 보니 알게 되는 것이 있다. 이 세상에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과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직업전문학교에서 편물을 배워 편물기술자로 머물렀다면 그녀가 아프리카 보츠와나로 가지 않고 그냥 일반적인 사람들과 같이 공장의 기술자가 되어 자기 삶에 안주하였더라면 지금의 그녀는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꿈보다는 자신의 안이함 보다는 자신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찾아 언어도 통하지 않고 그야말로 생각지도 못한 아프리카 보츠와나로 떠나 그곳에서 14년의 생활을 하며 인생의 전화기를 맞듯 많은 사람들과 자신의 봉사의 폭을 넓힌 저자, 그 힘든 생활에서 안주하지 않고 또 다시 미국행을 떠나 컬럼비아 대학원까지 그야말로 국제사회복지사로 거듭나기까지 그녀의 인생은 한 편의 대하드라마보다 더하다. 그녀가 자신의 처지를 '불행' 이라는 굴레에 가두어 놓았다면 인생은 지금처럼 지구촌을 누비며 다닐 수 있었을까,하나의 허들을 넘고 그냥 앉아서 현실에 만족했더라면 국제사회복지사로 거듭날 수 있었을까. 아프리카 보츠와나의 생활도 대단하다고 생각이 드는데 미국의 장벽을 무너뜨리듯 하고는 거뜬하게 대학원까지 졸업하면서 '국제사회복지사'가 된 것을 보면 어쩌면 그녀의 인생2막은 이제부터 시작인지 모른다.

 

남들보다 비장애인보다 더 좋지 않은 무한한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단점안에서 울고 주저 앉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부딪혀가면서 싸우듯 노력하고 도전하여 자신의 무한한계에 도전한 작은 거인 김해영, 정말 읽는 나 자신을 부끄럽게 만든다. 난 늘 내 현실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행복보다는 불행이라 생각했던 그런 일들이 더 많았는데 정말 부끄럽다. 그리고 그녀의 드라마와 같은 인생 이야기와 꿈을 향한 도전 이야기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우리 딸들에게도 읽어보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지금 내가 처한 현실이 정말 살기 보다는 죽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한번 펼쳐보라,그대의 삶이 얼마나 행복으로 물들어 있는지 알 것이다. 그녀처럼 도전도 외쳐보지 않고 도전을 시도해보지도 않고 안된다고 주저앉아 있는 것은 아닌지. 인생의 장애물이란 바로 자신이 만들어 놓는 것 같다. 그 장애물 역시 자신만이 넘을 수 있는 것이다. 노력하고 노력한다면 이루지 못할 꿈이 없듯이 장애물 역시 노력하면 뛰어 넘을 수 있다. 또 다른 세계와 마주할 수 있다. 그녀의 인생과 도전 이야기는 많은 청춘들에게 멘토가 될 듯 하다. 내 삶에도 멘토로 삶아 나약하고 주저앉고 싶을 때 작은 키의 그녀를 떠올려봐야겠다. '세상은 내게 좌절을 권했지만 나는 희망을 찾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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