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인재, 우리는 함께 간다
융합형인재사관학교.김영록 지음 / 티핑포인트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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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멘토가 멘티를 바꾸어 놓는 세상인듯 하다. 나의 딸들든 고등학생,학교에서는 선배와 후배를 멘토와 멘티로 묶어 놓고 서로에게 도움을 주게 하고 있다. 그것이 좋은 관계로 이어지기도 하고 서로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언니가 위에 형제가 없거나 홀로인 아이들에게는 좋은 제도인듯 하여 나 또한 멘토나 멘티를 챙기기 위하여 무언가 선물을 구매한다고 하면 하나 더 챙겨 주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사회는 '멘토'가 각광을 받는 듯 하다. 그 대표적인 예가 '안철수'나 '시골의사 박경철'등 우린 청년멘토들을 원하기도 하고 그들의 자기경영과 자기혁명을 따라가려 노력하기도 한다. 이 책의 12인은,나중엔 4인만이 살아 남은 서바이벌제도이긴 했지만 그들의 잠재능력을 꺼내어 살려 준 이 또한 어쩌면 그들에게는 '멘토' 나 마찬가지다.

 

주입식 교육에 길들여진 이들은 자신이 나아갈 바를 몰라 헤매이고 방황하기도 한다. 아무리 남보다 몇 개는 아니 더 많은 스펙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실상 사회에 나가서는 아무 쓸모없는 취급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진정한 능력을 들여다보지 못하고 남이 인정해줄 스펙에 연연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을 하면서도 불안하고 걱정이 되어 나 자신 또한 그런 현세에 편승함을 어쩌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기도 하다. 그렇다면 '융합인재사관학교'라는 것은 무엇일까? 인생의 갈림길에 선 20대청춘들의 1년간의 뜨거운 기록이 담긴 '융합인재 우리는 함께 간다.' 는 낯설지만 읽다보니 지금 사회가 원하고 있는 그런 곳을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나 또한 이제 20대로 접어둔 딸이 있고 조카들 또한 이런 현세에 있어 그 처지를 이해한다. 대학만 졸업하면 무언가 이룰줄 알았던 조카는 호주 워킹을 가서 그곳에서 자신의 길을 발견하고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더 넓고 다양한 세상을 체험해 보고 자신의 적성을 찾을 것을 이야기 한다. 물론 그 길에는 용기와 도전이 필요하지만 모두가 그렇게 하지는 못한다. 그저 기업에 들어가 안정적인 직장에 안주하며 그렇게 보통사람으로 살아가고자 하자민 그 또한 힘든것이 요즘세상이다. 누구보다 정말 뛰어난 스펙을 가지고 있는 듯한데 '왜 나만 안될까?' 하는 그런 방황하는 청춘들이 과연 융합사에서 얼마나 견디어낼까 했는데 하루 하루 달라져 가는 그들을 보고 자신안에 갇혀 있던 '잠재된 능력'을 발견하여 더 나은 내일에 도전하겠다는 용기를 가지게 된 것을 무척 다행하게 읽어나갔다.아니 내 아이가 그런 길을 또 걷게 될 것이고 그 위치에 있기 때문에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고 내일과 같이 읽어나갔다.

 

처음엔 자신의 이름을 큰소리로 외치고 구호를 외치는 것조차 이상하고 어렵게 여기던 그녀들이 약속시간에 늦지 않기 위하여 달리고 일년에 24권의 책을 읽고 토론하는 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현실이 얼마나 고난한 시간속을 살고 있는가 생각하게 해준다. 하지만 내 옷이 아니건처럼 느껴지던 일들을 멘토들과 함께 하면서 하나 하나 내 속에 잠재된 능력을 발견하게 되고 자신의 낡은 습관을 버림으로 하여 다시금 담금질된 자신으로 거듭날 수 있는 자기경영과 자기혁명의 이야기들을 읽다보니 한사람의 멘토가 많은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도 있다는 것을 느껴본다. 그리고 우린 변화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감지한다.

 

무엇보다 나 또한 놀라웠던 것은 <일본전산 이야기> 속의 신입사원 뽑는 것, '밥 빨리 먹는 사람,청소 잘하는 사람,인사를 90도로 하는 사람' 이런 사항이 겨우 신입사원 뽑는 기준이 된다면 ' 너무 쉬운것 아냐..혹은 스펙이 하나도 없이 과연 회사가 돌아갈 수 있을까?' 라고 생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위 세가지 속에는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 행간에 숨은 '인간됨됨이'가 더 중요하고 스펙이나 업무능력은 부딪혀 배우면 모두 배울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사항만으로 대기업 신입사원을 뽑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스펙을 쌓기 위하여 영어학원을 다니고 봉사활동을 하고 모든 것들은 무의미 해지고 다른 것들이 부활을 하려나. 20대를 흔들리는 청춘이며 '아프니까 청춘이다'처럼 아픔을 겪는 시기라고 하지만 멘토가 있어 방황하는 멘티들을 이끌어 준다면 20대는 어떻게 변할까?

 

지성융합,창조융합,감성융합,영혼융합 모든 것을 융합해 나가는 과정에서 분명 낙오자는 있다. 아니 낙오자라기 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길이 아니면 이 길을 가지 않는 이들도 나오지만 처음부터 내 길이고 내 옷인 것은 없다. 길들여지면서 그 속에서 진정한 자신들의 가슴이 원하는 길을 찾는 청춘들의 이야기는 눈물겹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다. 피하기 보다는 부딪히면서 즐기고 체험하고 서로 함께 하다보면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내가 별견하지 못하는 내 안의 능력을 타인이 감지해 주기도 하지만 멘토들의 이끌림 속에서 스스로 자신의 길을 발견하기도 하는 청춘들의 담금질을 읽다보니 이 프로그램이 더 많은 청춘들에게 도움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기도 한다. 그런면에서 1기를 배출하고 2기로 접어든 융합사가 앞으로 더 발전을 해나길 바라며 그들이 사회에 나가서 자신의 역량을 맘껏 발휘할 수 있길 바래본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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