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남극지도 강력추천 세계 교양 지도 5
배정진 지음, 이유경 감수 / 북스토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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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펭귄이 사는 곳,얼음과 빙하가 있는 곳으로 동경만 하던 그곳이 이젠 여행을 할 수 있고 과학기지를 세워 연구도 할 수 있게 되었으니 멀게만 느껴졌던 남극이 더욱 가까워진 것이라 해야하나 아님 신대륙과 같던 그곳이 인간의 발길에 의해 자연이 파괴되고 자원이 파괴되는 곳으로 묘사를 해야하나 아이러니하다. 천혜의 자연과 자원이 그대로 보존된다면 좋으련만 인간의 이기심은 천혜의 그곳을 가만히 내버려 두지 못하는가보다.아니 육지에서는 더이상 나아갈 곳이 없고 마지막 보물찾기처럼 남극으로 남극으로 향해야 하다니 안타깝다.

 

처음엔 칼러플한 사진과 함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다. 그래도 정말 재밌다. 어찌보면 남극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겠다. 남극이 왜 '남극'이라 불리게 되었는지부터 하여 궁금증을 하나씩 풀어나간다. 크게 남극지도의 첫걸음, 경이로운 남극지도,살아 숨쉬는 남극지도,찾아가는 남극지도, 알차고 유익한 남극지도, 유쾌하고 기묘한 남극지도, 맑고 투명한 남극지도 이렇게 7개 부문으로 나뉘어 있다. 제일 궁금한 것은 남극은 정말 누구의 땅일까? 천연자원의 보고라고 알려진 남극의 실제 주인은 누가 될까? 이런 궁금증을 재밌게 이야기 해 나간다. 대륙과는 멀리 떨어져 있어 사람이 살지 않았지만 그곳에도 있을 것은 다 있다.아니 없는 것도 있다.화장실도 없고 불편할것이라 생각될 것들이 있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곳보다는 미래의 자원이 있기에 무한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남극이 양파의 껍질을 하나 하나 벗는듯 하다.

 

나같은 사람은 남극에 가면 안될것 같다. 아니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남극에 가면 몸무게가 약간 더 나간다고 하니 가면 안될까, 재밌다. 남극에서도 시간을 잴까? 남극에서도 여름 피서를 갈까? 정말 갈까? 수영복을 입고 수영을 할까? 빙하와 얼음으로 둘러 쌓인 곳에서 수영복을 입고 수영을 하는 풍경을 상상만 해도 재밌다.하지만 자연의 신비한 현상이며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하여 눈을 뗄수가 없다. 남극에서는 정말 냉장고가 필요할까? 당근 필요하단다. 밖의 기온이 일정하지 않으니 식품을 잘 보관하기 위하여 물론 냉장고가 필요하단다.그런가 하면 남극에서는 남의 말을 해서는 안될것 같다. 육지와는 다르게 먼 거리에서도 말이 잘 들린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남극에서도 꽃이 핀단다. 현미경으로 관찰해야 보이는 정도의 아주 작은 꽃이지만 분명히 꽃이 핀단다. 정말 신기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그런가 하면 남극의 빙하를 사막 한가운데로 옮겨 물로 사용할 방법을 찾는 이가 있었다니 정말 대박이다. 지금도 누군가는 실현가능한 일로 옮기기 위하여 그 일에 열정을 바치고 있을 생각을 하니 남극을 남극 그 자체로 놓아두면 안될까. 아프리카나 사막에서는 모자란 물을 '해수화 담수화' 로 많이 이용하여 쓰는 방법을 보았다. 우리나라 기술이 이곳에도 한몫을 하고 있던데 남극의 빙하는 그곳에 그냥 남겨 두었으면 싶다. 그것을 대단한 시간과 돈을 투자하여 쓰고나면 남극은 어떻게 될까? 남극을 지금의 남극으로 보전하고 지키는 것은 우리의 문제인 듯 하다. 아무리 그곳에 미래의 식량과 자원을 책임질 무긍무진한 천연자원이 묻혀 있고 숨겨져 있다고 해도 그곳만은 인류의 마지막 보류로 이용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다. 모든 것들을 아귀다툼을 하듯 내것이라고 우겨가며 쓰고 나면 책에 담긴 것들은 정말 멀고 먼 옛날 얘기처럼 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런다면 우리의 지구는 어떻게 될까.남극과 북극이 온전하게 보전됨으로 하여 우리가 더 편안하게 숨을 쉬며 살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무리 발달된 쇄빙선을 만들어 그곳으로 향한다고 해도 반갑지 않은 이유는.

 

어쩌면 저자는 남극을 남극답게 잘 보전하고 지키려면 그곳에 대하여 더 잘아야 한다는 취지하에 이 책을 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무엇이든 잘 알지 못하고 그저 남이 가니까 나도 간다는 식으로 하다보면 자연은 순간에 무너지고 사라지고 그 순수함을 잃어버리고 마는 것이다. 더 많이 더 잘 알게 된다면 더 잘 보존하는 방법도 찾아내게 될 것이다. 두껍지 않은 남극지도는 한 권을 읽음으로 하여 남극을 가슴에 통째로 들어오게 하는 듯 하다. 그저 읽고 넘겨 버리기 보다는 두고 두고 씹어 보게 하는 내용과 가끔 꺼내어 다시 봐도 좋을 유익하고 흥미로운 책이며 좀더 천혜의 자연과 자원이 인간의 이기심에 무너져 내리지 않고 잘 지켜지길 바랄 뿐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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