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물안개















아침에 출근하려고 일어난 옆지기가 '야...물안개 장난이 아니네..정말 멋있어.얼른 찍어봐.'
하는데 두통에 요통..아고 이런 통들이 너무 많이 내 몸에 달라붙어 있어 일어날까 말까 하다가
일어나 컴방 창가로 가서 밖을 보니 물안개가 정말 장관이다.

이곳은 저수지가 있는 곳이라 가을에는 물안개가 정말 멋지다.
그런데 울집 바로 옆 학교 옆에 아파트가 건설중이라 이런 풍경도 올해고 끝이다.
터파기하더니 요즘 타워크레인이 설치되고 이제 슬슬 올라가겠지..이런 시원한 풍경도
못보게 된다니 싫다. 너무 아파트에 둘러 쌓이는 것 정말 싫다.
이곳에 이사와서 제일 좋았던 것이 처음 집과 마찬가지로 멀리 저수지가 보인다는 것이었다.
창 밖을 보고 있으면 정말 좋았는데 이런 풍경도 다 이젠 접어야 한다니...
올해 물안개는 많이 많이 많이 봐두어야 할 듯 하다...

201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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