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는 문학 속에서도 많이 등장을 한다. 정말 알 듯 모를 듯한 그 미소는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걸작중의 걸작이리라. 하지만 그 모나리자 그림의 수난시대가 있었으니 1911년 8월 22일 루브로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던 모나리자가 갑자기 사라졌다. 그로 인해 루브르 박물관은 휴관을 하고 모나리자 찾기에 나선다. 기욤 아폴리네르가 범인으로 조사를 받는가 하면 파블로 피카소가 조사를 받기도 했지만 모나리자는 찾지 못하고 사은 종결되고 만다. 그렇다면 모나리자는 어디로 사라졌던 것일까? 이 책은 어쩌면 모나리자를 훔친 범인의 입장에서 쓰여졌다고 볼 수 도 있다. 그의 죄가 무죄인가 유죄인가? 왜 많은 사람들이 그가 갖혀 있는 감옥에 꽃다발을 보낼까? 그가 어떤 일을 했고 나라에 어떤 의미를 던졌기에.그렇다면 모나리자의 소유국은 그림을 그린 이가 레오나르도 즉 이탈리아 사람이니 이탈리아일까 아님 루브르 박물관에 백여년 동안 소장되어 있었으니 프랑스일까? '나, 빈첸초 페루자는 이탈리아의 제알가는 애국자! 나는,범인인가,희생자인가? 승리자인가? 패배자인가? 영웅인가? 악당인가?' 첫 페이지의 말이 의미심장하다. 무얼 의미할까. 모나지라를 훔친 범인 빈첸초는 왜 모나리자를 훔쳤을까? 일단 그는 레오나르도가 그림을 그렸으니 모나리자는 이탈리아의 것이라 생각을 한다. 그림속 여인도 그렇고 그린 이도 그렇고 모두가 이탈리아인데 왜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 있다는 말인가? 그는 아무도 모르게 감쪽같이 유리를 뜯어내고 '모나리자' 를 뜯어내어 숨겨 놓는다. 발칵 뒤집혀 공황까지 폐쇄를 하고 그림이 해외로 나가는 길을 모두 막고는 그림을 찾아 나섰지만 흔적은 아무곳에도 없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고 모나라자의 사라짐보다 더 큰 사건들이 줄줄이 일어난다. 타이타닉호의 침몰과 세계대전발발등 사람들은 모나리자가 없어졌다는 것을 점점 잊어가고 범인은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하고는 그림을 이탈리아로 가져가 팔려고 한다. 하지만 그 그림을 본 사람들은 어떻게 판단했을까? 진품이 맞지만 '모나리자' 는 이탈리아가 아닌 프랑스의 것이란다.왜...왜... 프랑스의 것인가? 레오나르도가 프랑스에 돈을 받고 팔았기 때문에 이탈리아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고 다시금 루브르에 돌려주게 된다. 그렇게 모나리자는 3년여의 시간 후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고 세인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던 그림은 '도난사건' 으로 인해 일약 스타처럼 주목을 받게 된다. 모나리자 도난사건을 좇아 가면서 그림에 대하여 좀더 가까이 '흥미'를 가지게 한다. 명화라기 보다는 '그림' 으로 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도난까지 당하며 다시금 제자리로 돌아왔는지,그리고 그림을 그린 사람은 누구이며 그림에는 어떤 기법이 쓰여졌는지등 설명을 깃들여 더욱 그림에 '스푸마토' 기법처럼 서서히 스며들듯 다가가게 한다. 명화에 대한 거리감을 좁혀다고 할까,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흥미 뿐만이 아니라 어떻게 문화재를 지켜야 하고 어떤 자세로 문화재를 보아야 하는지 '눈과 자세' 까지 보여준다. 이 이야기는 잘못된 문화 애국주의에 대하여 이야기를 한 것이다. 우리것을 지키려는 의지는 좋았지만 분명 모나리자는 레오나르도가 프랑스에 팔았기에 이탈리아인들이 아무리 자신들의 것이라 우길 수가 없는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그의 행동에 꽃다발을 보낸다. 잘한 일일까 잘못한 일일까. 우리의 문화재도 일제 강점기및 그외 크고 작은 역사속 외세의 침입에서 많은 것들을 빼앗기거나 우리의 의지하고는 상관없이 가져간 것들이 무척이나 많다. 우리것이란 것을 알면서도 그들이 강제적으로 빼앗아가거나 밀반출 한 것을 알고 있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도 제자리로 찾아오지 못하는 것들이 정말 많다. 그런면에서 본다면 빈첸츠의 행동은 애국일까 아닐까? 우리 또한 우리곁을 벗어난 문화재들을 찾기 위하여 정부보다는 민간인이 더 많은 힘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가간에 이루어져야 할 일들이 민간인들의 노력으로 겨우 돌아오는 것들도 있지만 어찌보면 되돌려 주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자신들의 것도 아니면서 자신의 것이라 우기거나 자리하는 것들이 있으니 정말 가슴아픈 일이다.우리것이면서 우리것이라 당당히 되돌려 달라고 하지 못하고 '영구임대' 라는 명목으로 돌아 오기도 하는 문화재,모나리자 도난사건을 읽으며 씁쓸함을 되새겨본다. 남의 것을 자기네 것이라 우기기 보다는 되돌려 달라고 하기 전에 먼저 되돌려 줄 줄아는 그런 문화국의 면모를 보여줌도 이제는 역사와 후손을 위하여 해야할 마땅한 행동이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