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묵키위무침 어제 쑤어 놓은 도토리묵,오늘 저녁에 무쳤다. 배추김치를 담고 남은 부추에 양파 당근 그리고 사다 놓고 먹지 않은 키우 2개.. 키위 하나는 더 오래되어 달달하게 익은 것이고 하나는 단단한 것이다. 여기에 고추가루,간장,참기름,다진마늘,통깨를 넣고 살살 애기 다루 듯 무쳤다. 난 과일을 잘 먹지 않아 음식에 잘 넣어 먹는다. 키위는 과일중에 제일이라고 장에는 최고이니 음식에 잘 넣는다. 물엿을 넣어야 할 고기요리에 키위를 넣으면 맛있다. 샐러드에 넣어도 맛있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도토리묵무침에 넣어 보았다. 옆지기가 올 시간 즈음해서 무쳤다. 너무 오래되면 맛이 없으니 바로 무쳐서 먹어야 제맛, 무쳐서 큰 접시에 담고 있는데 그가 왔다.도토리묵 하나에 키위를 올려 놓고 간이 맞는지 맛은 어떤지 먹어보라 했더니..'음~~~~' 고개만 끄덕끄덕... -맛이 어때요..도토리묵무침에 키위를 넣어 보았는데 내 오늘 특별요리 어떠냐고요~~? -음.....(말 없이 고개만 끄덕끄덕~~) -말 안하면 못 먹게 한다. 맛있는 것... -최고~~~~ 최고야~~~역시~~ 맛있을 때는 맛있다고 말을 해줘야 더 신이나서 할텐데 먹기 바쁜 옆지기, 마님이 이렇게 해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도토리묵에 키위를 넣으니 새콤하면서도 달콤하여 맛있다. 궁합이 안맞을 듯 하면서 묵무침에 과일이나 파프리카 등을 넣어도 맛있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요리는 창의다.내 요리라고 할 수는 없지만 레시피가 따로 없다. 그냥 그날 눈에 들어노는 것들 넣고 하는 것이다..그래도 맛만 있으면 굳~~~ 201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