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우리 얼 그림책 1
박윤규 글, 한병호 그림, 진용선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중국이 '아리랑'을 자신들의 것이라 주장하고 있는데 우리에게 아리랑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을까? 나운규의 <아리랑>을 요즘 어린이들 입맛에 맞게 동화식으로 풀어 놓았다. 오래전 변사가 영화의 모든 소리를 대신하던 시절, 변사와 그외 인물들이 등장하며 영화를 동화식으로 풀어내었다. 일본의 압잡이가 된 기호,그는 영희를 원한다. 하지만 그녀에겐 다른 남자가 있지만 살림이 궁핍하다. 아버지의 약값과 오빠 영진의 학비를 빌미로 그녀를 원하는 기호는 그녀의 집을 뻔질나게 드나들고 현구는 그런 영희에게 희망을 잃지 말고 힘을 내라고 말한다.

햇살 가득한 오월 단오날,모내기를 끝내고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한바탕 잔치를 벌였다.<아리랑>을 부르며 모두가 하나가 되는 자리,멀리서 그들을 바라보던 기호가 사라졌다.그는 영희네 집으로 가서 그녀를 빼앗아가듯 데려가려 한다. 그의 속을 알던 영희를 싫다고 버티고 현구가 나타나 싸움이 벌어지고 기호에게 당하던 현구를 구하기 위해 영진이 기호를 향해 휘두른 뭉둥이에 기호가 그만 쓰러지고 만것이다. 그리곤 영원히 일어나지 못하게 되었다. 바로 나타난 일본 경찰에 끌려가는 영진,현구에게 영희를 부탁하며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그리고는 모두가 하나가 되어 '아리랑' 을 부른다.

아리랑은 슬픔과 애환이 담겨 있는 노래이면서 은근과 끈기가 담겨 있기도 하다. 우리는 슬플 때나 기쁠 때나 아리랑을 함께 부르며 하나가 되었다. 희노애략이 담겨 있으면서도 슬프기만 한 노래가 아니라 부르다보면 모두가 하나가 될 수 있고 희망을 기약하기도 한다.우리를 하나로 묶는데는 '아리랑' 만큼 좋은 노래가 없을 듯 하다. 2002년 월드컵 때는 '아리랑' 이 정말 빛을 보았다.윤밴의 노래로 모두가 아리랑의 붉은 물결은 정말 대단했다. 그런가하면 서민들에게는 삶을 이겨내는 노래로 불리워지는 아리랑은 그 지역마다 특색이 다르게 담기기도 했다. <정선아리랑> <진도아리랑> <밀양아리랑>등 지역 특색에 맞춘 아리랑을 알아 보기도 한다.그 노래들은 CD에 담겨 있어 들어 볼 수도 있다.

우리는 당연히 우리것이라 여기기 때문에 그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 아리랑이 그 한가지 예가 아닌가 한다. 아리랑은 노래 뿐만이 아니라 문학 작품속에서도 빛을 내기도 하는가 하면 생활속에서도 다양하게 빛을 내고 있다.당연한 것에서 벗어나 우리것의 소중함에 대하여 한번 더 깨닫고 지키고 물려줄 유산으로 더 많은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버들붕어 하킴>으로 만난 작가 박윤규의 글로 만난 <아리랑>은 글과 함께 그림과 그리고 각 지역의 아리랑에 대한 풀이와 악보와 마지막엔 CD까지 함께 들어 있다. 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둘러 앉아 아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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