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여성대통령인가 - 여자가 대권을 잡으면 과연 세상이 나아질까?
크리스틴 오크렌트 지음, 이희수 옮김 / 호미하우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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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여성은 티백과도 같다. 뜨거운 물에 넣기 전까지는 저항력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없다.'
미국 대통령이었던 남편 곁에서 공식적 직함을 가진 적은 없었지만 미국의 좌파와 페미니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엘리너 루스벨트의 말이란다. 여성파워가 어떤지 잘 말해주는 말로 마지막에 나온 말로 가슴에 깊게 남는다. 이 책을 읽다보니 '유리천장' 이란 말이 생각났다. 유리천장이란 여성들의 고위직 진출을 가로 막는 회사 내 보이지 않는 장벽을 뜻하는 말로, 여성 직장인들의 승진의 최상한선, 승진을 막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말한다.미국의 유력 경제주간지인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1970년 만들어낸 신조어라는데 이런 말이 있는가하면 요즘은 국내,외 또는 모든 면에서 '여성파워' 가 대두되고 있는 시대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유리천장' 에 부딪혀 더이상 올라가지 못하거나 자신의 능력보다 저평가되어 있는 반면에 그동안 남성에게만 국한되었던 자리에 올라 제대로 '여성파워' 를 날려주고 있는 여성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게 현실이다. 유리천장을 뚫고 올라가는 사람은 얼마되지 않겠지만 대통령이나 그외 그동안 남성이 차지하고 있던 자리에서 자신의 빛을 발하고 있는 여성들을 보면 여성의 몫인 '육아,가사' 및 모성애가 더 큰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하고 반면에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여성이라고 대권에 나서지 못할 이유가 없는 듯 하다. 

부시가 물러나고 대선을 치뤄야 하는 미국에서는 '여성대통령' 이 나오는 것 아닌가 하여 주목을 받기도 했다. 나 또한 책으로 '힐러리' 와 '미셸 오바마' 에 대하여 읽어가며 다음엔 이사람들을 기대해 보아도 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처음으로 흑인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도 나왔는데 여성대통령이 나오지 말란 법은 이젠 없을 듯 하다. 여성대통령 후보로 거론된 여성들을 보면 대부분 그들도 남성만큼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뒤에서 '내조,가사,육아' 에 더 집중을 한 듯 하다. 여성은 가사나 육아나 내조 그리고 직장까지 모든 부분에서 능력을 발휘하지만 늘 저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남성들이 그런 위치의 여성과 자리를 바꾼다면 그렇게 모두 완벽하게 해 낼 수 있는 남성이 있을까. 남성이 하면 그냥 넘어가는 일들도 여성이 하면 흠이 되고 사회적 이슈가 되는 일들도 있다. 비교해 놓은 면들을 읽다보면 여자들은 '맞아 맞아.' 하며 읽을 부분들이 많다. 남자가 권위주의적이라면 여자는 현실적 실행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서로 장, 단점이 있겠지만 남자는 점점 여성화 되어가고 있는 현실에서 여성파워가 더 드러나고 있는 시대이다.

앙겔라 메르켈,2005년 선출된 독일의 총리. 콜 총리의 신임으로 여성청소년부 장관이 된 것을 시작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2000년 4월 기민당 최초의 여성 당수가 되었고, 10월에 연립정부 구성에 성공하면서 독일 총리로 선출되었다. 미첼 바첼레트,칠레 산티아고 출신의 의사로서, 2000년 이후 보건장관과 국방장관을 지내서면서 칠레의 대표적 여성정치인이자 사회당 지도자로 떠 올랐다. 2006년에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단선되어 같은해 3월에 라고스의 뒤를 이어 대통령에 취임하였다.마거릿 대처,영국의 정치가로 교육·과학장관 등을 지내고 보수당 당수를 거쳐 영국 최초의 여총리가 되었다. 긴축재정으로 경제부흥을 이루고 획기적인 정책 추진과 독단적인 정부운영으로 '철의 여인'이라 불리며 3기라는 최장기 집권을 하였다.헬렌 클라크,뉴질랜드의 정치가. 1999년 국회의원 총선에 노동당(Labour Party) 당수로서 좌파연합을 이끌고 참여하여 국민당(National Party)에 승리함으로써 총리에 선출되었다. 뉴질랜드에서 두 번째 여성 총리이다. 2002년과 2005년의 국회의원 총선에서도 연이어 국민당을 물리치고 노동당이 승리함으로써, 계속 총리직을 수행해왔다.(네이버) 위 인물들 뿐만이 아니라 현재도 그리고 과거에도 대권을 쥐었던 여성들은 분명히 있다. '여자가 무얼하면 어쩐다.' 라는 말이 있어도 여성파워가 있던 시대가 있었고 그런 여성들이 분명히 있었다는 것이다. 법조계,의학계,언론계등 남성들의 몫이라 여져졌던 자리에 점점 여성파워가 밀고 들어가고 있다. 시대가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여성들이 대권을 잡거나 그런 자리에 있다고 남성보다 못한 것이 아니다. 남성이 하지 못하고 못보던 것까지 여성의 장점이 잘 적용되기도 했으니 어쩌면 더 나았다고 볼 수도 있다.

정치를 그리 좋아하지 않기에 딱딱할 듯 했는데 재밌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우리의 역사속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이고 분석이었다면 더 집중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는데 우리 역사속 인물이 아닌 세계속 인물들이니 모르는 것 공부하는 느낌으로 읽어나가니 더 재밋게 읽은 듯 하다. 여성이라고 가지 못할 자리가 있을까? 그것은 '편견' 인 듯 하다. 여성이야말로 남자가 가지지 못한 모성애며 육아와 생활에서 나오는 다양한 것들이 더 많이 나올 수 있어 장점이 더 많을 듯 하다. 그렇다고 결혼을 하지 못하거나 아이를 낳지 못하면 그 또한 가십거리가 된다는 것은 그들이 여성이기에 그런것이다. 남성이 그랬다면 그런 말이 나오지 않았을 것들도 여성이기에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집중을 받으며 더 많은 말을 들어야 했지만 그들 또한 남성에 뒤지지 않으면서,아니 그녀들이 이루어낸 능력에 대하여는 남성에게 보내는 과한 칭찬을 보내는 우리들, 편견과 고정관념을 버려야 할 때이다. 능력만 있다면 남성보다 여성이 더 우월하다고 난 본다. 더 많은 장점을 소지하고 있고 더 실용적이기에 집안살림을 하듯 나라살림 또한 잘해낼 소지가 분명히 있다. 미리 '여성' 이라는 벽을 만들어 놓을 필요는 없다. 성구별이 아닌 '자신의 능력' 으로 평가받는 시대이다. '정치에서 아무짝에 쓸모없는 허풍을 원하면 남자를 찾아가고 구체적인 행동을 원하면 여자를 찾아가라.' 라는 말이 와 닿는다. 자신감을 되찾고 싶다면 한번 읽어보라,그리고 꿈을 키워라.이루어지지 않을 꿈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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