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국 CEO, 세계를 경영하다
박한진.김명신.김윤희 지음 / 서돌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남들이 가지 않는 길에 꽃길이 있다.' 라는 말이 CEO가 아니라 그 누가 읽어도 가슴에 와 닿을 듯, 나 또한 이 말이 왜 이리 가슴에 와 닿는지. 모든 사람들이 간 길에는 꽃보다는 사람들의 발자국이 많은 터인데 남들이 가지 않는 길에 꽃길이 있을 수도 있다는 말에 공감을 해 본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남편이 중국연수겸 여행을 가게 되었다. 6박7일 빠듯한 일정으로 중국여행으로 할 수 있는 굵직한 곳들을 둘러 보고 온 그는 내게 말이 참 많았다. 넓고도 넓고 사람도 많은 나라 중국, 그는 우리나라 도로와는 다른 정말 넓은 나라의 도로를 보고 놀랐다며 바쁜 와중에도 찍어 온 사진들을 보며 설명을 해주느라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 그렇게 만나보니 책 이야기 또한 낯선 이야기가 아닌 가까운 이웃의 이야기처럼 다가왔다.
2010년에는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부상하였고 2020년에는 중국의 GDP가 미국을 누르고 세계 1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미국의 입장에서는 그것을 받아 들이고 싶지 않은 것이다. 위 사진처럼 중국은 자신들의 위상을 드높이고 싶었겠지만 미국은 그런 중국의 화려함을 뒤집고 싶었을 것이다.그것이 하루 이틀 전 신문에 나왔다고 남편이 말하며 자신이 찍어 온 사진이 뒤집힌 것이 나왔다고 자랑 자랑,그래서 나도 한번 올려 본다. 보지는 못했지만. 이 책을 읽다보니 문득 그런 생각도 든다. 13억 인구, 그들의 생각을 모아만 본다고 해도 굉장할 것이다. 그 생각중에서 간추리고 간추린다고 해도 미국 뿐만이 아니라 세계의 중심의 설 날은 언젠간 올것이란 생각,’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 는 말처럼 그와 같은 상황이 오지 말란 법은 없다.
이 책에는 지난 2005년부터 <TOP CLASS>의 <중국의 떠오르는 CEO> 코너에 게재한 글들 중에서 특히 의미 있는 30편을 새롭게 다듬어 묶은 것이란 말이 머리말의 글이다. 처음 소개된 ’정성을 다하면 세상이 감동한다’ 편의 카피에서 세계적인 조정용 보트회사로 키운 숑장요우 동사장 이야기부터 남다르다. 산박회사에서 근무하던 그가 아무 지식도 없이 보토회사를 차리고 그저 카피로 만들던 조정용 보트가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그 뿐만이 아니라 보트에서 요트까지 세계적 수준의 배를 만들어 내기까지 그가 사원들과 하나 되어 기울인 노력과 사원을 먼저 챙기고 회사 어렵다고 사원을 자르는 것이 아닌,그들과 하나처럼 한 그의 이야기에 감동했다. 우리는 회사가 어렵거나 위기에 처하면 ’사원’ 을 먼저 자르는 그렇게 하여 명퇴다 조퇴다 하는 말들이 나오게 되었는데 그는 위기에 처해도 기술을 가진 사원들을 챙겨 위기에 처한 순간에 그들의 도움으로 다시금 기회로 삼아 일어 설 수 있음이 비단 중국 CEO를 넘어 우리도 한 번 생각해 볼 문제이다. 남을 부리는 위치에 있다면.’정성을 다하면 감동하지 않는 사람이 없고,의지가 굳으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는 법.’
그렇다고 자신이 부동산이나 그외 운으로 막대한 경제력을 가졌다고 그 부를 자신만의 것이 아닌 모두가 함께 할 수 있게 기부를 하거나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위하여 사용하는 그런 ’나눔’ 은 지구촌이라 일컫고 있는 요즘 우리도 본받아야 할 이야기 인듯 하다. 가졌다하면 자신의 욕심을 더욱 채우기 급급한 사람들이 넘쳐 나는데 어려움에 처한 곳과 사람들에게 자신이 힘이 될 수 있다면 두 팔 걷어부치고 달려 갈 수 있는 CEO가 몇이나 될까.’그는 어려운 이웃을 도울 일이 있을 때마다 두 아들을 대동한다. 세상에는 내가 보는 밝음만큼이나 어둡고 돌볼 곳이 있다는 걸 자녀에게 알려주기 위해서다...양지는 음지를 밝히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 이라는 말처럼 CEO라기 보다는 어려움을 함께 하는 이웃처럼 많이 가져서 행복하기 보다는 나누어서 행복한 CEO를 본다.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혼자 힘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듯이 첸젠화 동사장도 그간 크고 작은 위기의 순간을 맞을 때마다 주변의 도움으로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이 책에 소개된 CEO들을 보면 대부분이 혼자가 아닌 남의 도움을 받아가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부를 혼자 독식하기 보다는 함께 한다는 것, 그리고 처음부터 부모에게 물려 받아서가 아니라 자신의 고집과 아이디어 그리고 시장을 읽는 남다른 감각과 눈으로 우물안을 벗어나 폭 넓게 세상을 보았다는 것이다. 대머리라고 ’빗’ 을 만들지 말라는 법이 없고 임부복이 안된다고 성공하지 못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생각을 바꾸면 세상도 바뀌고 그에 따른 결과물처럼 성공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중국에 한해서가 아니라 세계를 상대로 해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자신이 제일 잘할 수 있는 그리고 남이 하지 않는 ’틈새’ 를 적확하게 노려 먼저 생각했기에 그들이 성공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고 처음부터 많이 가졌거나 많이 배운것도 아니다. 성공해가면서도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한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더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함께 고민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자오푸 동사장이 틈새시장에서 1위로 등극할 수 있었던 것은 숨은 시장을 볼 줄 아는 통찰력과 고정관념을 깨는 혁신 때문이다. 10월마미 창업 10년 후 중국 전역에 유행하기 시작한 ’따두즈경제’는 그의 예리한 통찰력을 잘 보여준다.’ 남보다 시장을 읽는 예리함도 갖추었지만 자신이 가졌거나 능력을 십분 발휘하여 남들이 모두 ’NO’ 할때 자신은 ’YES’ 하는 결단력 또한 갖추어 끌고 나가는 의지력도 가졌으며 그들은 남들보다 더 바닥까지 떨어져 보았다는 것이다. 더이상 떨어질래야 내려갈 수 없는 바닥을 치고 그곳에서 넘어져 일어나지 못한 것이 아닌 땅을 짚고 남보다 더 힘차게 일어난 것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성공의 이야기 때문에 나 또한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안 될 일은 세상엔 없다. 아직 해보지 않았을 뿐이지 어떤 일을 하기 전에 ’성공이냐 실패냐’ 라고 말을 하기는 일르다는 것이다. 그러니 ’남이 가지 않은 길에 꽃길이 있지.’ 어찌보면 시운이 좋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남보다 무언가 뛰어난 점을 역이용했기에 성공했을 수도 있고 그들의 성공이 아직도 ’현재진행형’ 이라는 것이다. 혼자서 성공하는 것이 아닌 ’ 그는 기존 관념을 깨기 위해 소비자와 기업이 함께 ’줄탁동기’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줄탁동기’는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기 위해 어미 닭과 함께 알 안팎을 쪼아 알을 깬다’ 는 의미다. 그는 기존 관념을 깨는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것은 기업 혼자 힘으로 할 수 없고 소비자만 앞서 가서도 실현되기 얼벼기 때문’ 이라며 기업과 소비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한다. 어느 한 부분만 뽑아 읽어도 좋고 내가 지금 ’바닥’ 이라고 생각할 때 한번쯤 읽어 본다면 자신감을 얻을 수도 있는 이야기들이 있다.우물안을 벗어나 좀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는 혜안을 가지게 하며 왠지 모르게 자신감을 갖게 하여 좋았던 책이다. 무엇을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함을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