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릴리스 베란다에 꽃이 거진 다 졌는데 새빨간 아마릴리스가 피고 나니 베란다가 다 환해졌다. 올해 꽃대가 나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 늦게서 꽃대가 나오더니 꽃대 하나에서 꽃봉오리가 네 송이다. 정말 한 점 다른 색없이 빨간색이다. 그러니 오월은 녀석의 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것처럼 정말 이쁘다.. 어제 살짝 피기 시작하던 것이 오늘 아침에 베란다를 보니 활짝, 정말 베란다가 환해졌다. 녀석 하나로 이렇게 환해지다니... 그 아름다움을... 당당함을... 내가 다 담지 못하는 것이 그렇다. 그래도 간직하고 싶다. 화무십일홍이라고 이 꽃 또한 활짝 피고 나면 언젠가 지겠지. 아름다움은 인간이나 꽃이나 잠깐이다. 꽃이 피는 시간보다 꽃을 피우기 위한 시간이 더 길다는 것... 오늘 그 또하나를 생각하게 한다,아마릴리스가... 2011.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