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의 라스트 댄서 - Mao’s Last Dancer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이념을 뛰어 넘은 멋지고 감동적인 리의 발레인생




감독/ 브루스 베레스포드
출연/ 츠 차오, 브루스 그린우드...


인생은 자신의 선택이 아닌 타인의 선택에 의해 처음 가보는 길이라 해도 자신이 얼마의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을 멋지게 보여 준 영화인듯 하다. 그는 중국의 가난한 소작농의 여섯번째 아이였다. 밑으로 동생이 있고 집안은 가난하여 많은 것을 바랄 수가 없다. 그런 그에게 정말 최초이자 마지막인 기회가 왔다. 그 또한 자신은 그냥 참고 있었지만 선생님에 의해 춘신은 어떠냐는 그 한마디에 인생이 바뀌었다.

발레니노 리춘신의 동명원작을 영화화한 것으로 감동실화이다. 그렇기에 더욱 감동은 배가 된 듯 하다. 그는 발레를 하기엔 단점인 '평발' 이다. 남보다 더한 노력을 해야 한다. 부모의 곁을 떠나 공부하고 발레하고 어린 나이에 이겨내기엔 너무 힘들어 밤마다 울던 그에게 함께한 친구들이 똑같은 마음이라며 마음을 열어 보이고 나서 점점 적응력을 키워 나가지만 한계가 왔다. 평발.. 단점을 넘어서야지만 남과 똑같아 지던가 남을 이겨낼 수 있다. 남보다 더한 노력을 하기위해,챈선생님이 들려주신 '궁수' 처럼 날아보고자 피나는 노력을 한다. 그렇게 하여 남보다 멋진 몸매와 힘을 가지게 된다. 그도 이젠 날 수 있는 희망을 가지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가 있는 곳은 중국, 마오쩌뚱의 사회주의가 지배하는 곳이다.그곳에서 발레라는 순수예술이 그저 순수예술로 표현되기엔 큰 제약이 있었던 것. 챈선생님은 발레는 발레라는 순수예술이어야 한다고 하지만 그 혼자 나서서 발레를 발레 그대로 전하기엔 넘어야 할 산이 너무 크다. 그 산을 넘지 못하고 챈선생님은 반혁명자라고 물러서게 되고 그런 선생님을 마음 아파하며 바라보는 리, 챈선생님은 리에겐 큰 별처럼 가슴에 박혀 있다. 궁수이야기도 그렇고 그의 인생을 새롭게 열어주신 인생선생님 이신 것이다.

리 그에게 운명의 시간이 닥쳐온다. 휴스턴 발레단 단장이 중국에 오게 되고 그들의 발레를 보게 되면서 리의 뛰어남을 보게 되어 그를 휴스턴 발레단에 장학생으로 선발한다.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3개월, 하지만 그를 보낼 것인가 다른 누군가를 보낼것인가는 당의 결정에 따라 있다. 그를 보내기엔 아직 어리다고 판단하지만 그래도 행운의 여신은 그의 손을 들어준다. 모두의 희망을 한 몸에 받으며 미국행 비행기를 타는 그, 태어나면서부터 사회주의에 물들은 그에게 미국이란 자본주의는 적이나 마찬가지다. 주는것을 받아서도 안되고 물들어서도 안된다. 하지만 그들이 세뇌당한 것과는 다른 세상이 지금 여기에 펼쳐져 있다. 막으려해도 안되는 것들이 있다. 사랑 또한 머리보다 먼저 가슴이 받아 들이게 된다.

중국에서의 재능보다 미국에서 그를 더 알아주는 발레, 드디어 그의 세계가 열린 것이다. 하지만 그에게 정해진 시간은 이미 다 지나가고 이제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하지만 짧은 기간 자본주의에 아니 자유로운 예술세계에 깊게 빠져든 그는 자유롭게 이곳에서 자신만의 재능을 펼치고 싶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조국을 버리든 부모를 버리든 미국에 남아야 한다. 우여곡절 끝에 발렌단인 엘리자베스와 결혼을 하지만 그들에겐 서로를 이해할 시간이 부족하여 아쉽게 파경을 맞게 되고 그의 재능은 더욱 눈부시게 빛나게 된다. 하지만 그의 가슴 속에는 늘 중국에 계신 부모님이 자리하고 있다. 그래도 꿋꿋하게 잘 버티며 자신만의 세계를 추구해 나가는 리춘신, 그에게 운명의 시간이 다가온다.

그의 공연이 있언 날, 뜻하지 않게 공연이 지연되고 만다. VIP도찾이 늦어서 15분이나 지연되고 공연은 정말 멋지게 성공적으로 끝이 나고 무대인사를 나온 리춘신 앞에는 부모님이 계시다. 눈물 범벅이 되어 아들의 멋진 모습을 보고 계셨던 부모님, 리와 부모님은 그렇게 재회를 하고 리는 그의 파트너였던 이와 함께 중국을 찾는다. 그곳에서 열렬한 환영을 받게 되고 뜻하지 않게 챈선생님을 다시 만나게 된다. 그의 춤을 보고 싶었다는 챈선생님의 말씀에 환영자리에서 곧 바로 파트너와 함께 멋진 춤으로 마무리를 하는 리춘신, 그의 발레인생에 대한 감동실화인데 잔잔한듯 하면서도 발레라는 멋진 공연을 함께 하면서 감동적으로 정말 잘 본 영화이다. 리춘신이라는 발레리노의 인생이 한편의 발레공연을 보는 것처럼 정말 멋지게 잘 표현되었다. 음악도 좋고 인간의 몸이 정말 멋지다는 것을 영상을 통해 실감한다.

리춘신이 발레라는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인생이지만 노력으로 자신의 단점까지 이겨내며 무대에 우뚝 서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뭉클했다.노력해서 얻지 못하는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인생감동 드라마이면서 그가 이겨내야 할 것은 자신의 단점인 평발 뿐만이 아니라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대립이다. 뼈속까지 사회주의인 그에게 자본주의인 미국의 펩시맛은 정말 머리속까지 톡 쏘는 맛이었을텐데 그 또한 발레와 함께 모두 잘 이겨낸 듯 하다. 그리고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이 어디인지 정확하게 알았던 그가 선택한 자본주의 미국에서의 삶은 그의 발레리노로서 한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된 듯 하다. 아버지의 말처럼 우물안에 갇힌 개구리로 남아 있었다면 우물밖에서 두꺼비가 말한 우물밖에는 무한한 세계가 있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을 터인데 그가 중국이라는 사회주의를 벗어나 미국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더 넓은 세계를 과감하게 받아 들임으로 해서 자신만의 인생을 구축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 어찌보면 재능을 알아보는 스승을 잘만나야 하는 것 또한 일부분 작용하지만 선택은 자신이 하는 것이다. 어려서 '발레' 라는 것을 타의에 의해 선택하게 되었지만 '미국' 이란 더 큰 세계를 선택한 것은 그 자신이다. 그리고 자신이 발레를 하기엔 않좋은 평발이라는 것을 알았을때 발레를 포기했더라면 오늘날의 그가 있지 못했을 터인데 단점을 장점화 하기 위한 남보다 더한 노력이 있었기에 누구보다 강하고 뛰어난 리춘신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한사람의 인생 이야기이지만 배워야 할 점들이 곳곳에 숨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너무도 감동적이고 재밋게 보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