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하면서도 은은한 하얀 카라





베란다에 카라 네송이가 피고 또 한송이 올라오고 있다.
아침에 일찍 베란다에 나가니 카라향이 은은하다.
스프레이 해주고 물도 주고 꽃들과 조우하는데
개미 한 마리, '여기는 어디~~~' 하고 세상 구경을 하고 있다.
저 녀석 카라 꽃 속에 빠지면 그 세상을 뭐라 표현할까.
갑자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 라는 소설이 생각난다.
그 베르나르는 하루에 몇 시간씩 개미를 관할하는 것으로 소일을 했다는데 과연 대단..
카라 이야기를 하다가 삼천포...







가만히 보고 있음 무슨 카라의 블랙홀같다.
은은하면서도 섬세하면서 무언가 형언할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숨겨져 있다.


 

 

 




단순한듯 하면서도 어디를 어떤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 달라보이는 카라,
그 오묘함에 한번 취하면 빠져 나오기 쉽지 않다.
섬세하게 단장을 한 여인네의 귀품이 풍기는 꽃이다.


201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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