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조건 - 하버드대학교. 인간성장보고서, 그들은 어떻게 오래도록 행복했을까?
조지 E. 베일런트 지음, 이덕남 옮김, 이시형 감수 / 프런티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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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지금 행복하세요.'
행복에도 조건이 있을까? 그렇다면 '행복' 하다는 기준은 무엇일까? 이 책은 일명 하버드대 공부벌레들의 인생보고서로 그들의 인생전반에 걸친 72년간의 추적한 '삶의 보고서' 라니 그 방대한 세월에 대해 정말 경의를 표한다. 한사람의 인생을 통틀여 들여다 본다는 것은 희 노 애 락을 모두 볼 수 있고 불행과 더불어 행복이라는 기준이 어디인지 모르지만 행복도 또한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것이다.그렇다면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어디일까? 얼마전에 보았던 작은 섬나라가 생각난다. 오세아니아군도의 작은 섬나라 '바누아투' 확실할지 모르지만 그나라의 사람들은 교육을 많이 받은것도 아니고 재산을 많이 가져서도 아니다. 겉으로 들어나는 물적행복이 아닌 '정신적 행복,마음이 행복' 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그들은 천혜의 자연의 품에 안겨 자연에 만족하면서 더 바라기 보다는 '지금' 바로 현실에 만족하며 살아서인지 얼굴엔 웃음꽃이 활짝 이었다. 

그렇다면 그들보다 교육도 더 받고 가진것도 더 풍부하면서 유아기는 물론 노년기도 섬나라 사람들 보다 더 풍족한 하버드대를 나온 이들은 모두가 행복할까? 그럴수는 없다는 것이다. 모두가 다 행복하다면, 이 보고서는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개개인이 느끼는 행복의 기준과 가치는 다르기 때문에, 그리고 그들이 살아온 세월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이 책은 또한 그런면에서 재미를 준다. 70여년을 살아온 인생보고서를 그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이다. 

'50세에는 천명을 알고, 60세에는 귀가 순해지고, 70세에는 마음이 하고 싶은 바를 따라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는다.'
'노화는 쇠퇴라기보다는 오히려 사회적 지평을 확장하고, 인내심을 강화하며,무의식적 방어기제를 성숙시키는 과정이었다. 성공적인 노화는 곧 성공적인 생존이며, 다른사람을 받아들이면서 끊임없이 성장하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이다.'

우연히 이 책을 읽는 중에 친구에게 이같은 질문을 받았다. '행복하니... 지금 넌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니..' 내 대답은 '지금 충분히 행복해. 남들이 보기엔 물질적으로 부족해 보이긴 해도 내가 하고 싶은것들,독서하고 여행하고 산행하고 즐기고 하면서 내 맘대로 하고 살으니 충분히 행복해.행복은 생각하기 나름아닐까.어제도 오늘처럼 행복했고 오늘도 행복해. 내일 비록 어떤 일이 있어도 아직은 행복해.'  비록 내 나이가 인생을 많이 산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는 행복하다고 느낀다.더 많이 가져서라기 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하고 가족이 모두 함께 하고 오늘 읽어야 할 책이 있어서 행복하다. 두번의 큰 사고라면 사고를 당하였다. 남들은 사고의 이야기를 들으면 '죽음' 을 생각할 정도로 심한 사고였다. 하지만 난 어느 한부분 뼈가 부러지는 행운을 얻으며 살아났다.불사조처럼... 그리곤 내가 앞으로 살아야 할 삶은 덤이고 감사이고 행복이라고 생각했다. 살아난것도 행운이지만 내가 산것도 행복이다. 내가 살아남으로 하여 가족이 느꼈을 위기를 묘면했기에 행복이고 아이들에게 아직은 '엄마'의 자리를 지킬 수 있으니 행복이라고 생각하기로 하니 아픔도 잠시 입원중에도 아프지 않은것처럼 웃고 다녔다. 모두가 내가 그런 큰사고를 당했다고 생각을 못했다.생각하기 나름이라고 생각을 하니 현실이 행복 그 자체였던 것이다. 

'긍정적인 유년기가 부정적인 유년기보다 한 사람의 미래를 훨씬 더 강력하게 예견할 수 있다.'
그렇다면 내 인생을 보아도 긍정적인 유년기를 거쳤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부정적 보다는 인생을,삶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하는 내 삶의 진로는 유년기에 결정된 것일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물론 어린 시절이 어느정도 인생을 좌우한다고 하지만 이 책에선 '평생 교육' 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노년기에도 활발하게 활동을 하면 뇌뿐만이 아니라 모든 것들이 성장을 한다는 것이다. 늙는 것은 쇠퇴가 아니라 성장이라고 하는 말과 통한다. 

성공적인 노년에 이른 비결은 '정답이 없다는 걸 알더라도 소크라테스처럼 끝없이 진리를 탐구하라,최고의 탐정 에르퀼 푸아로가 늘 말하듯이 '회색 뇌세포'를 움직여라. 프로이트가 말했듯이 일하고 사랑하라.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를 사랑하고 돌보라.우울할 때 말고는 절대 지난날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마라. 이겨내기 어려워 보이는 문제들이 의외로 쉽게 해결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늘 기억하라. 미래를 걱정하지 마라. 모든 것이 끝나기 전까지는 끝난게 아니다.' 라고 말하고 있다. '사랑하고 끝까지 진리를 탐구하라.' 은퇴를 하면 흔히 모든것에서 손을 놓듯 자신의 삶에 브레이크를 건다. 하지만 은퇴도 삶의 일부분이고 '은퇴 이후 윤택한 노년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 교육이다. 배움을 통해 맛보는 즐거움은 노년의 심리적인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처럼 교육의 중요성은 잠시 뿐만이 아닌 노년에 더 중요한듯 하다.

'활기차고 건강한 노년은 뜻밖의 행운이나 유전자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결정하는 것이다.'
인생의 정답이 없듯이 행복에도 조건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정답은 없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만들기 위하여 담배를 끊고 술을 줄이고 운동을 하고 무언가 끊임없이 노력을 하며 배우고 익히고 유머너스라게 친구나 가족과 어울리며 친목을 도모하고 사랑을 하라 라고 하지만 우리는 행복의 조건을 물질로 더 많이 기준을 두고 값어치를 따진다. 하지만 정신적인 건강과 정신적인 행복이 노년을 더 행복하게 한다는 것을 여러 사람들의 삶에서 보여주고 있다.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생산적인 희망'을 가지고 산다면 행복을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생도 여행이나 마찬가지다. 여행이 다 끝나갈 무렵,피로에 지쳐 발걸음은 점점 더 느려지겠지만 시작점에 서 있을 때보다는 목적지에 훨씬 더 가까이 다가가 있을 것이다.' 어느 것이 딱히 '행복의 조건' 이다 라고 내세울 수는 없지만 부정적 보다는 긍정적으로 어느 한순간 포기보다는 끊임없이 배우려는 희망적인 교육에 대한 노력과 가족과의 사랑과 이웃에 대한 봉사등 행복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며 유년기가 불행했다고 해서 노년기가 불행할 수는 없는 것이다. 자신이 어떻게 삶을 바꾸어 나갈 수 있는지 의지에 따라 삶은 변화할 수 있고 행복해질 수도 있다. 행복의 조건도 행복도 자신이 만드는 것이다. 자신안의 삶보다는 보다 적극적으로 배우는 자세로 임해야 겠다는 것을 배우며 문득,내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가졌다. 내 몸의 한부분 안좋아 수술을 해야 하지만 그것도 당당히 받아들이고 나니 한결 수월해진다. 그마져도 내 삶의 일부라면 당연하게 받아 들이며 더 건강하게 나아가기 위한 간이역쯤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좀더 내 삶에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보려 한다. 그런면에서 '행복의 조건'은 큰 힘이 되었다.

'노년은 끝없이 아득하게 펼쳐진 평원에 서 있는 것과 같다. 눈앞에 보이는 거라고는 아무것도 없고, 걸어온 발자취마져 사라져버렸다. 그저 그곳에 할 말을 잃고 놀란 채로 서 있을 뿐이다. 스무 살 이후로는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그 막막함과 공포에 질린 채로 말이다!' - 언론가 故 마빈 베럿이 78세 노년에 대해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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