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즈 데이 - Leap Year
영화
평점 :
상영종료


프로포즈 데이,2010



감독/ 아넌드 터커
출연/ 에이미 애덤스(애나), 매튜 굿(데클렌)...

집에 불이 나고 60초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챙길건가요...

연애 4년차 애나는 남자친구에게 프로포즈를 원하지만 그는 심장전문의로 늘 바쁘기만 하고 반지를 주면서 프로포즈 대신 귀걸이를 선물하는가 하면 늘 일로 바빠 결혼을 생각을 하지도 않고 변두리에서 서성이기만 한다. 그런 그가 아일랜드에 일로 출장을 가고 그녀는 아버지에게서 아일랜드에서는 윤년에 한번 여자가 먼저 프로포즈를 할 수 있는 2월 29일의 이야기를 듣고 인터넷 검색을 한 후에 아일랜드로 떠난다. 하지만 그녀의 4년여의 사랑이 그랬듯 그녀의 아일랜드행도 결코 만만하지 않다.

폭풍우로 인해 비행기가 다른 곳에서 내리는가 하면 더불린으로 갈 수 있는 차편이나 배편등이 없다. 겨우 도착한 곳은 알지도 못하는 곳으로 바닷가에 허름한 바를 찾아 들어가지만 그곳은 허물어지기 일보직전이다. 그곳 주인장인 남자는 그녀를 차로 약혼자가 머무르고 있는 더불린까지 데려다 준다고 약속을 한다. 그곳 바가 영업이 잘 되지 않아 넘어가기 직전이라 급전이 필요했던 탓이다. 하지만 그의 차는 폐차직전이고 그들이 가는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그나마 굴러가던 차가 소떼를 만나기도 하고 소똥을 밟아 본네트에 앉아 똥을 닦던 그녀때문에 차는 뒤로 굴러가 물에 빠지기도 하며 겨우 기차를 탈 수 있는 곳에 이르러 기차표를 예매하고 2시간여의 여유시간이 있어 언덕위 옛날 성에 간 그들은 성의 전설과 함께 야릇한 감정을 느끼기는 하지만 비를 만나 기차를 놓치고 만다. 할 수 없이 숙박을 하게 된 민박집은 부부만 받아 들이는 곳, 그들은 신혼부부로 위장을 하고 묵게 되지만 그곳에서 애나는 데클렌의 다른 면을 보기도 한다. 요리는 잘 하는 자상한 남자의 면을 들여다 본 그녀는 우여곡절 끝에 더블린인 그녀의 애인이 있는 곳까지 가지만 지금까지 애인과 나누었던 감정이 우선일줄 알았는데 그가 자신보다는 일과 돈에 명예에 얽매이는 것을 보고는 뒤돌아 데클렌에게 간다. 

아무것도 가진것이 없지만 훈훈한 훈남으로 자리하는 데클렌, 아일랜드의 풍경과 함께 아날로그적인 영상은 감미롭기도 하다. 약간은 우발적인,너무 꾀어 맞춘듯한 우연한 사건과 사고가 이어지기는 하지만 조금은 느슨한 면도 있다. 하지만 아일랜드풍경과 멋진 훈남 매튜 굿과 잔잔한 감동을 원한다면 괜찮은 영화이다. 4월 결혼기념일이 있어 결혼기념일과 함께 보려 했던 영화였는데 결혼기념일 맞이 봄꽃여행을 다녀온후 몸살을 앓느라 기념일엔 앓아 누워 있느라 영화가 끝나는 마지막 날에 빈 영화관에 우리와 다른 여자분 한명,셋이서 전세를 내듯 보게 된 영화이다. 영화는 얼마전에 본 <PS 아이 러브>와 약간은 비슷한 듯한 감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연인들이라면 공감하면서 볼 수 있고 아일랜드 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또 한편의 로맨틱한 영화일 수 있다. 

결혼을 하기전에 멋진 프로포즈를 받지 못한 난 이런 영화를 보면 옆지기에 꼭 한마디씩 한다. '언제 프로포즈 할꺼야?' 바닷가 절벽위에서 노을을 등지고 데클렌이 애나에게 하는 프로포즈는 멋지다. 그것도 어머니의 유품인 반지로 하는 멋진 프로포즈에 넘어가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그가 집에 불이 나고 60초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꼭 꺼내오겠다던 그 반지인데... 사랑은 돈이나 명예가 아닌 '마음' 이고 공감이다.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볼 수 없다면 그건 사랑이 아니다. 애나의 애인은  그녀를 보기 이전에 일과 결혼을 한것처럼 일과 돈으로 모든것을 해결하려 했다. 그렇다면 과연 사랑이 얼마의 돈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결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것이 사랑이다. 같이 부딫히며 그들이 지난 시간들속에 빗물처럼 깊게 스며든 아날로그적 사랑, 그 신선함이 목가적 풍경과 좋았던 영화이다.

☆ 관람일/ 2010.4.17
☆ 관람료/ 무료, 옆지기와 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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