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전해주는 초록이들



☆ 밖에는 눈이 쌓여 있는데 집안은 봄이 온 듯 하다.
베란다의 군자란 화분에는 저마다 하나 두개의 꽃대를 날마다 조금씩
쭉쭉 올리며 개화를 서두르고 있다.

아젤리아는 흐드러지게 피어 화단을 화사하게 해주고 있고
부겐베리아도 시클라멘도 바이올렛도 화사함을 한층 더해주고 있다.

행운목꽃향기가 집안을 진동하던 것이 어제일 같은데
벌써 꽃이 마지막 몸부림을 치고 있다.
올해 좋은 일들을 가져다 주려고 두개의 행운목꽃이 피었는지 모르겠는데
새해 벽두부터 행운목이 피니 기분은 넘 좋았다.

하지만 올겨울이 추위가 호되긴 호되었던지
베란다의 바이올렛들이 모두 죽고 말았다.
녀석들을 잎꽂이 하여 몇 번 새로 꽂아 보았지만 허사였다.
날이 풀려 따듯해지면 녀석들 부터 챙겨야겠다.

군자란 꽃들이 모두 개화를 하면 얼마동안 녀석들 화려함에
녀석들 보는 재미로 하루를 보낼듯 한데
그 화려한 날이 기다려진다.

20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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