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 아일랜드 - Shutter Island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셔터 아일랜드, 2010




감독/ 마틴 스콜세지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테디 다니엘스), 마크 러팔로(척 아울), 에밀리 모티머(레이첼 솔란도)...


환상일까 진짜일까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전기울타리와 절벽으로 이루어진 아무도 빠져 나올 수 없는 섬에서 누군가가 없어졌다. '레이첼' 아이 셋을 죽인 혐의를 받고 있는 그녀가 사라졌다. 이상한 메시지만 남겨 놓은채.그녀의 존재를 캐기 시작하며 섬에 대한 비밀이 하나 둘 들어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죽은 아내와 관련이 있는 주인집 남자가 이 섬에 갇혀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테디, 그는 이상한 환상과 편두통에 시달리며 몽환적인 환상과 갇힌 섬의 비밀과 마주한다.

죽은 아내와 레이첼의 관계는, 그리고 섬의 등대에서는 과연 어떤 일이 행해지고 있는 것일까. 데니스 루헤인의 원작 <살인자들의 섬>을 읽지 않고 영화를 보았기에 긴장감을 놓지 않고 영화에 빠져 들 수 있었다. 한시도 집중하지 못하면 영화를 놓칠듯 영화는 긴장감 있게 잘 만들어졌다. 테디가 느끼고 있는 것이 환상인지 진실인지 착각할 정도로 마지막까지 팽팽하던 이야기는 무언가 일이 일어날 듯 하는 순간에 끝나 버려서인지 서운해 하는, 반전에 반전을 거치면서 약간은 지치게 만드는 면도 있다.

영화 <바디 오브 라이즈,2008> 에서 만났던 디카프리오는 그때보다는 약간은 만들어진 몸이라 다행하기도 했다. 그 영화에서 그는 한벌의 후줄근한 트레이닝복으로 연신 화면속을 달렸는데 이 영화에서도 단벌과도 같은 옷으로 화면을 누비며 <타이타닉>을 벗어난 성인역으로 거듭나기 위한 피나는 노력의 모습으로 절벽을 맨손으로 오르내리거나 강풍과 폭우속을 연신 누비면서 혼신의 힘을 다한다. <바디 오브 라이즈> 보다는 이 영화의 그가 더 나았던 것 같다.

'자네라면 어쩌겠나? 괴물로 살아가겠나, 인간으로 죽겠나?'
정신이 병들면 모든 것을 잃어 버린듯 그 또한 괴물과 마찬가지의 인간이 되었다. 그에게 진실이란 무엇이며 진정 인간으로 살아 갈 수 있을지. 영화를 보고 원작을 빨리 읽고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소설이다. 황금가지의 밀리언셀러 책들을 좋아하는데 영화도 좋았지만 책은 어떨지 궁금하다. 영화보는 내내 모든 사람들이 영화에 집중하느라 극장안은 조용했다. 영화가 끝난 후의 표정들은 반반 나뉜듯 하다. 마지막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영화는 더 흥미로워 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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