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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나요, 청춘 - Soulmate in Tokyo
마이큐.목영교.장은석 지음 / 나무수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게임오버 당하지 않으려면 언제든 요긴하게 쓰이는 긴 막대 모양의 블록처럼,
한숨 돌릴 여유를 찾아야만 한다.
"지금의 너는 힘들고 외롭겠지만, 지금의 그 고통들이 너를 자라게 해서 다른 사람들을 감격시킬 거야. 네 미래를 기대해". 아직은 완전하다고 말하기 무엇한 세명의 서른즈음 청춘들이 도쿄 한복판에서 맞닥뜨린 청춘의 흔적들. 불안과 방황, 사랑 그리고 이별' 등을 통해 좀더 자라난 자신의 미래를 부딪히긴 전 그들이 만나 자신들의 현재모습과 그곳에서 얻어 올 수 있었던 '여유' 그 나이를 지나서일까 괜히 가진자의 여유나 허세처럼 부럽기만 한것은 내겐 그런 청춘을 논할 방황이나 불안보다는 아이들을 키우기에 바빴기 때문일까?
<청춘>이란 말은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은 말이다.청춘이라고 불러주고 그런 말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자기관리가 잘 된것처럼 들기도 하는데 나이가 고개를 넘어가는, 아홉에서 열이 되는 단위를 넘을때는 왠지 불안하고 방황을 하기도 하는데 배고픈 보헤미안이어서 일까 사진과 음악 그림으로 자신의 보다 안정적인 미래를 설계 한다는 것이 잠시 내 인생에서 한발 뒤로 물러나 현실을 더 자세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것 같다.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부딫혀라..> 처럼 부딫혀서 벽을 허물어 볼 수 있는 나이지만 청춘이란 끝이면서 시작인 것이다. 무언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좋은 나이임에는 분명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혹은 할수 있는 일을 찾아 부딫혀서 이룰 수 있는 불패를 모르는 나이가 청춘인것 같기도 하다. '즐길 수 없는 일을 하기엔 즐길 수 있는 일을 하기엔, 어차피 인생은 짧아..' 처럼 짧은 인생 언제까지 방황만 하면서 불안에 떨수는 없는일,자신이 최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있는데 얼마나 행복인가.
사춘기소년들처럼 짧은 방황을 좀더 자신을 확신하는 여행이 된듯 하여 기분좋게 읽었고 감상했다. 여행이란 마음에 무겁게 자리한 것들을 낯선곳에서 훌훌 털어버릴 수 있어 좋은것 같다. 그리고 새로운 것으로 낯선것으로 가득 채우고 새로운 날을 만들수 있어 충전의 계기가 된다는 것이 참 좋다. 그곳이 도쿄이든 다른 곳이든 그들이 느끼고 얻어 왔을 것들은 <희망>일듯 하다. 아직은 젊기에 청춘이기에 미래가 밝고 희망적인 사람들, 그들처럼 훌쩍 낯선곳으로 떠난 새로운 나와 만나고 싶다. 가을이어서일까 깨끗한 책표지와 같은 아무도 나를 알지 못하는 곳이 그리운 것은 계절탓만은 아닐것이다. 그들이 만나고 온 <희망>을 나도 발견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