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저력.. 고추의 매운 힘.... 늘 밥상에 오르는 고추이지만 그 힘에 대하여 별 생각이 없었는데 요즘 웰빙에 건강을 따지다 보니 요즘 마트에 가면 빠지지 않고 사는 고추가 있다. 청양고추를 비롯하여 오이고추,꽈리고추,피망 그리고 색색의 파프리카이다. 내가 하는 음식엔 대부분 청양고추를 많이 넣어 매콤한 맛을 즐긴다. 매콤한 맛은 몸에서 열이 나게도 하지만 그 맛의 중독으로 인해 더 강한 맛을 찾는것 같기도 하고 캡사이신으로 인해 다이어트에 한몫을 하기도 한다니 더 먹어야 하겠지만 우리네 음식에 고추가 들어가지 않은 것이 거의 없듯 하여 매운고추인 청양고추는 한두개를 넣는 것으로 만족한다. 하지만 색색의 파프리카는 그 용도가 다양하다. 샐러드를 해 먹기도 하고 볶음요리엔 화려한 색을 내기에도 좋고 그 독특한 맛이 좋아 많이 넣어 먹는 편이다. 비타민 C가 고추보다 더 월등히 많이 들어있다 하니 과일을 즐겨하지 않는 나에겐 안성맞춤이다. <고추의 매운 힘>에는 고추의 유래로부터 하여 우리가 고추에 열광하는 이유, 고추에 대한 다양한 면과 고추의 효능및 고추의 종류, 고추 요리와 더불어 요즘 한창 테마축제로 부각되고 있는 고추축제와 테마파크까지 하여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한국인의 1인당 연간 고추 소비량이 4kg이라니 우리보다 더 고추를 좋아하고 식용하는 민족이 또 있을까? 우리 음식문화에서 고추를 빼놓고 말하기는 정말 난처한듯 하다. 일본에서 전해졌다 하는 고추는 일본보다 우리나라에서 더 우리밥상을 차지하고 있고 요즘 세계적인 유행병에도 우리의 김치가 한몫을 한다는 것을 보면 ’고추의 매운 힘’은 대단한듯 하다. 최근에는 헝가리의 과학자가 고추에서 비타민 P를 발견하여 노벨상을 받기도 했단다. 비타민 P는 모세혈관의 투과성을 조절하는 물질로 각종 질환의 치료에 사용한다. 뿐만 아니라 비타민 P는 말초혈관 촉진 작용과 피부보호를 하며,노화를 막는 항산화효과와 항염효과가 우수하며 더욱이 비타민 C가 파괴되지 않도록 보호하며 비타민 C작용을 도와주므로 비타민 C 절약효과도 있단다. 고추의 품질은 첫 번째로 딴 것보다는 두 번째로 딴 고추가 제일 좋으며 태양초는 햇볕에 말려도 꼭지가 노랗지 않은 경우가 있기 때문에 꼭지보다 고추의 뾰족한 부분을 보고 고르도록 하는게 좋단다. 태양초는 고추의 뾰족한 부분이 대개 십자모양으로 되어 있단다.한참 가을이라 고추를 수확하고 건조를 거쳐 김장철을 대비하여 건고추나 고추가루를 사야하는 계절이 돌아왔는데 좋은 고추를 고르는 방법이나 고추가루를 고루는 방법등도 나와 있어 이 계절에 딱 어울리는 책인듯 하다. 부록으로 고추요리가 있어 한번씩 우리 밥상에 올려보는 것도 한 방법인듯 하다. 많이 알고 있는 요리도 있고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요리들도 있고 고추김밥이나 고추피클 고추소박이는 한번 해먹어 보고 싶은 요리이다. 늘 밥상에 오르던 고추가 이 책을 통하여 새롭게 다가오고 날마다 몇 개의 고추가 활력을 줄 수도 있다는 것에 아삭한 오이고추를 가을밥상에 올려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