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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 Transformers: Revenge of the Falle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트랜스 포머:패자의 역습 2009
감독/ 마이클 베이
출연/ 샤이아 라보프(샘 윗윅키), 메간 폴스(미카엘라 바니스),휴고 위빙..
소문난 잔치에 스토리가 없다...
대단한 광고에 극장이 점령된듯 멀리플렉스 몇 개 관이 트랜스 포머를 하는 것인지 다른 영화는 들러리처럼 된 것 같아 조금 씁씁했다. 이달까지 써야 하는 영화관의 예매권과 할인권이 있어 직접 멀티플렉스로 갔더니만 평일 저녁시간인데 매진이나 다름이 없다. 늘 느긋하게 볼 수 있는 뒷자리를 지정하여 보던 때와는 다르게 앞자석 두번째 사이드밖에 없다하여 볼까 말까 하다가 보게 되었다. 어짜피 써야 하는 예매권이고 영화라면 그냥 온김에 봐야 할 것 같았는데 극장안에 들어가서 놀랬다. 정말 꽉찼다. 우리 영화가 이렇다며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는 전편을 보지 않았기에 내용을 모른다. 워낙에 이런 종류의 영화를 좋아하지 않기에 그냥 휩쓸려 보 듯 하였는데 내 평은 글쎄 이런 영화에 이렇게 열광할 필요가 있을까였다. 영화를 한참 보다가 생각하니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 그래픽에 열광하고 있는 것 같아 씁쓸했다. 이야기는 중간 중간 이어지지도 않고 내용이 없다. 로봇이나 이런 류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열광하고 보겠지만 성인들이 꽉찬것은 조금 이해가 안간다. 영화의 한계를 넘었다는 문구보다는 CG의 최고치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화려한 화면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하는 영화, 갑자기 우리의 '디워' 가 생각났다. 이 영화와 디워를 비교 한다면 어떨까. 난 '디워'를 보았던 느낌이 더 좋았다.
이 영화의 내용은 허무맹랑하다고 할 수 있어서인지 더 다가오지 않기도 하지만 내용이 이어지지 않는 부분들이 있어서 그냥 지나쳐야 하는 관객무시가 자주 있는 것 같아 한시간여 집중하여 보다가 씁쓸함에 보니 잔잔한 우리 영화가 더 낫다는 기분이 들어서일까 내 돈을 모두 주고 봤다면 아까웠을 영화다. 내가 좋아하는 분야가 아니어서도 이지만 우월감에 빠진 듯한 화면은 다음편이 나오면 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만 가져다 주었다. 전편을 본 사람들의 느낌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패자의 역습'이란 무엇인가.
영화가 끝나고 밀려 나오는 사람들을 보면서 과연 그들은 모두 이 영화에 만족하고 나올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에 밀려 오고 밀려 갔는데 그만큼 영화의 완성도가 관객을 만족시켰는지 궁금하다. 나 한 개인은 만족하지 못하고 '내용이 뭐야' 하게 만들었던 트랜스 포머, 전편의 인기가 대단했기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왔겠지만 형만한 아우없듯 그런 영화가 되지 않았나싶다. 눈이 즐겁긴 하지만 오감을 만족시켜주지는 않았던 영화이며 단절되었던 부분들도 그렇고 영화를 보고 난 후 권하고 싶지는 않다.
이 장면은 어떤 그림은 연상케 한다...ㅜ